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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꾼, 사랑손님과 어머니 외

인력거꾼, 사랑손님과 어머니 외

주요섭 소설 전집-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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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53*224*15mm
ISBN13 9791130820743
ISBN10 11308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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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소설가 여심(餘心) 주요섭(朱耀燮, 1902~1972) 탄생 120주기이고 서거 50주기였다. 주요섭은 1920년 1월 3일 『매일신보』에 처녀작 단편소설 「이미 떠난 어린 벗」 발표를 시작으로 1972년 타계할 때까지 50여 년간 단편소설 39여 편, 중편소설 6편, 그리고 장편소설 6편을 써냈다. 주요섭은 1934년부터 9년간 베이징의 푸런(輔仁)대학에서 영문학 교수, 1953년부터 1967년까지 14년간 경희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것 외에도 수많은 사회활동을 하였기에 전업작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가 발표한 작품 수를 볼 때 결코 적게 쓴 과작(寡作)의 작가는 아니었다. (중략)

주요섭은 흔히 말하는 ‘위대한’ 작가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작가이다. 적어도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이후 해방공간과 6·25 전쟁을 겪은 그의 소설들은 한반도의 경제·문화·정치의 양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 영국 작가 조지 오웰, 중국 작가 루쉰, 러시아의 톨스토이도 각 국가의 ‘필수적인 작가’들이다. 주요섭은 평양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고 중국 상하이에서 7년, 베이징에서 9년, 미국에서 최소 2년 반, 일본에서 수년간, 그 후 주로 서울에서 살았다. 20세기 초중반 기준으로 볼 때 소설가 주요섭은 한국 문학사 최초의 세계시민이었으며, 전 지구적 안목을 가지고 국제적 주제를 다룬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문 작가였다.

그동안 주요섭 소설들은 단편소설 위주로 소개되고 논의되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십수 종의 작품집들을 보면 주로 「인력거꾼」, 「사랑손님과 어머니」 등의 단편소설 위주로 중복 출판을 이어왔다. 중편소설 「미완성」과 「첫사랑 값」, 장편소설 『구름을 찾으려고』와 『길』은 출판되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단편들과 중편, 장편들은 거의 출판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주요섭의 소설 문학에 대한 전체적인 논의와 조망은 불가능하다. 편자는 수년 전 이러한 주요섭 소설 문학에 편향된 시각과 몰이해를 일부나마 교정하기 위해 주요섭 장편소설 4편을 모두 신문과 문예지에 연재되었던 원문과 일일이 대조하여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단편소설 39편 전부와 중편소설 4편 전부를 가능한 한 원문 대조 과정을 거쳐 출판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명실공히 주요섭 소설 세계의 전모가 드러날 수 있게 된다. 뒤늦었지만 이제 일반 독자들은 물론 연구자들도 주요섭 문학에 대한 새로운 그리고 총체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머리에」중에서

몸이 퍽 갓든해진 것가티 생각이 되여서 아?이는 오지도 안는 의사를 기다리지 안이하겟다구 그만 밧그로 나와버렷다. 그러나 그가 분주스런 거리로 이 사람 저 사람 피하면서 걸어 나아갈 홀로 큰 고독을 ?달앗다. 아?은 제가 갑작기 이 세상 밧게 난 것가티 생각이 되여서 슬펏다. 지내가는 사람, 지나오는 사람이 모다 희미하게 멀니 ?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갓고, 져는 디구 밧게 엇던 곳에 홀로 서서 이 사람 ?를 바라다보는 것 갓햇다. 그는 이것이 흉조라구 생각하야 몸을 ?엇다.
---「인력거꾼」중에서

“옥히는 어떤 반찬을 제일 좋아하나?” 하고 뭇겠지오. 그래 삶은 닭알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마츰 상에 놓인 삶은 닭알을 한 알 집어주면서 나더러 먹으라구 합니다. 나는 그 닭알을 베껴 먹으면서,
“아저씨는 무슨 반찬이 제일 맛나우?” 하고 물으니까 그는 한참이나 빙그레 웃고 있드니.
“나두 삶은 닭알” 하겠지오. 나는 좋아서 손벽을 짤깍짤깍 치고,
“아 나와 같네 그럼. 가서 어머니한테 알려야지” 하면서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꼭 붓들면서
“그러지 말어” 그러시지오. 그래두 나는 한 번 맘을 먹은 댐엔 꼭 그대루 하구야 마는 성미지오. 그래 안마당으로 뛰쳐 들어서면서,
“어머니, 어머니, 사랑 아저씨두 나처럼 삶은 닭알을 제일 좋아한대” 하고 소리를 질렀지오.
“떠들지 말어” 하고 어머니는 눈을 흘기십디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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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은 진폭이 큰 작가이다. 이 ‘큰 작가’를 대표작의 울타리에서 풀어주어야 한다. 이는 문학을 다루는 이들의 책무이다. 주요섭은 「사랑손님과 어머니」라는 대표작의 울타리에 갇혀 있다. 「인력거꾼」 「살인」 등 단편도 대표작의 또 다른 울타리이다. 작가를 대표작의 울타리에서 풀어주기 위해서는 ‘전집’을 기획해야 한다. 전집은 어느 작가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의욕과 문학적 사명을 반영한다. 현실여건을 넘어서는 출판의 사명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내는 중단편소설들은 작가 주요섭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큰 작가’는 한두 마디로 규정되기를 스스로 거부한다. 주요섭은 지극한 섬세성과 광대한 전망을 동시에 포괄하는 작가 정신을 실천한 작가이다. 전체성에 대한 욕구 그 자체가 소설의 본령이다. 주요섭은 단편을 통해 인간 심성을 섬세하게 드러냈고, 『첫사랑 값』 『셀스 껄』 『미완성』 『떠름한 로맨스』 등 중편소설을 통해서는 시대의 풍정과 전망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 전집이 주요섭 이해와 연구의 바탕이 될 것은 물론, 작가의 소설사적 위상을 드높이는 도약대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우한용 (소설가,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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