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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습니다

[ 반양장 ]
김지경 | 올림 | 2023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2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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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40*195*20mm
ISBN13 9791162620588
ISBN10 1162620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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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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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와 아내는 무덤덤했습니다. 의사가 골육종에 관해 설명해 주었지만, “독감입니다”라는 말을 들은 것처럼 평온했습니다. 드라마처럼 까무러치게 놀라는 일도, 얼굴이 사색이 되는 일도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하며 매달리지도, 흐느끼지도 않았습니다. 대범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처럼 일단 골육종이라는 병명을 몰랐습니다. 게다가 병명 자체에 위암이나 간암처럼 암이라는 글자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편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막연하게 간단한 시술만 받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pp.22~23

철이 들고 나서 인생이 쉬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소원에 따라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을 다니느라 힘들었고, 출근이 결정되어 날아간 일본에서 갑자기 입사가 취소되자 살길이 막막해져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배신을 당해 힘들었고, 가족 때문에 빚쟁이에게 시달리기까지 했습니다.
--- p.30

내 몸과 가족, 마음의 평화를 위해 요양병원행을 택했지만,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상처는 오히려 더 곪아갔습니다. 몸이 상한 곳은 잘라내고 소독하고 치료하며 서서히 아물고 있었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무런 처치를 못 한 날것 그대로였습니다. 몸보다 마음의 문제가 시급했습니다.
--- pp.41~42

나는 그동안 마음의 고름 주머니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마음도 곪을 수 있다는 것을. 아니, 사실은,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먹고살 만하다는 핑계로, 가족이라는 이유로, 효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스스로에게 의무감과 책임감만 강요하며 할퀴어지고 상처 난 마음을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할 수 있다고 했던가요? 참을 인 자 세다가 결국은 내가 죽을 뻔했습니다.
--- p.49

사람은 태어나면서 평안, 감사, 기쁨, 따뜻함을 기본 옵션으로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갓난아이들의 모습을 보세요. 배가 부르면 평온하고, 따스하며, 포근하고, 방글방글 미소 짓습니다. 그게 본래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분노, 질투, 시기, 공포, 스트레스 등 불순한 감정들이 섞여 들어오고, 이것들이 우리가 가진 본연의 감성을 가려버립니다. 그 막만 걷어낼 수 있다면 지치고 힘든 삶이 조금은 평화로워지지 않을까요. 나는 그렇게 믿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면 몸도 저절로 좋아질 거라고.
--- p.95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원망스럽거나 미운 사람을 종이에 적으라고 했습니다.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형 이름을 적었습니다. 어떻게 형을 난도질할 것인지, 이를 갈았습니다. 강사가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 그 사람의 감사한 점 100가지를 쓰세요. 과제입니다.”
헉! 숨이 턱 막혔습니다. 욕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감사라니.
--- p.111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화나는 일이 생겼을 때, 그 순간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화를 내는 것으로 끝냅니다.
--- p.116

“선생님, 그런데, 알약으로 나온 세로토닌은 없나요?”
강의 내내 쉬우면서도 간단하고, 돈도 들지 않고, 부작용도 없는 세로토닌 생성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그것보다 더 쉽고, 더 빠른 방법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병이 낫고 싶은 환자의 갈급한 심정이 담긴 질문일 수도 있겠으나, 사람의 게으름과 조급함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준 질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시간 동안 열과 성의를 다한 강사의 노력이 수포가 되는 것 같아 내가 다 머쓱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반응이 더 놀라웠습니다.
--- p.125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붓다처럼 고행에 나서거나 박사 학위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겉으로는 웃고, 마음속은 감사로 채우면 됩니다. 절망과 공포, 분노, 미움과 시기, 우울함으로 마음을 채우면 내가 무기력해지고 난폭해지고 삶을 회피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작은 것에 대한 감사를 지속적으로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심은 감사로 인해 삶은 지탱되고, 혼돈과 공허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이어트의 진리도, 마음의 진리도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p.127

우리는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자꾸 맞서서 뭔가를 하려고 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거나, 줄담배를 피웁니다. 목을 놓아 울기도 하고, 노래방에 가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정서에는 맞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맞서면 맞설수록 맞서는 속만 더 썩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 pp.168~169

‘아, 나는 공사 중이구나. 공사를 열심히 하면 언젠가 나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 더 나은, 더 멋진 모습으로 바뀌겠구나.’
경직되면 부러지거나 늘 긴장된 채로 살아가게 됩니다. 한번 시원하게 인정하고, 내 모습을 솔직히 직면하면 시야도 넓어지고, 여유도 생깁니다. 힘들수록 우리는 마음을 더 챙겨야 합니다. 너덜거리는 마음을 끊임없이 보수하며 나라는 인간을 완성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삶입니다.
나는 오늘도 공사 중입니다.
--- p.181

심한 열병을 앓고 나자 그제야 무기력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진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아무리 힘내라고, 웃어보라고, 감사하라고 이야기해 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심한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은 달콤한 백 마디보다 따뜻한 밥 한 끼 사주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스스로 마음이 정리되지 않고는 옆에서 아무리 일어나라고 부추겨도 소용없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배운 것입니다.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 p.233

이 책에서 나는 내가 죽음의 터널을 통과하며 깨달은 것과 그로 인해 변화된 나의 삶을, 상실과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극적인 것을 바랐던 독자들에겐 평범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철학적인 깊이를 바랐던 독자들에겐 얕고 일상적인 내용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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