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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화병 속의 장미 엄마슈퍼 긴 터널의 끝 그 시절 왜 집만 그렸을까 음악과 딸, 그리고 나 나는 얼마나 예쁘게 살기를 꿈꾸었는가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내 마음속의 아이 비 오는 날의 수채화 흐르는 강물처럼 꿈 속에서 빈집… 빛으로 채우다. 그리고… 그래도 나의 하나님 빛은 어둠 속에서 더욱 반짝인다 사랑하는 아빠, 오래오래 기억해 드릴게요 봄은 오고 꽃은 피고 호랑이 새끼 중에 고양이는 없다 모지스 할머니처럼 To. 세상에 한 명뿐인 우리 엄마께♥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하나의 빛이자 사랑인 엄마께 글을 마치며 에필로그 |
“딸이 다시 피아노 앞에서 행복해하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과 딸의 마음을 몰라준 것에 대한 속죄함과 딸을 더 좋은 대학에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 등 복잡한 심경이 어우러져 망쳐진 그림을 부원장님이 아름답게 소생시켰으나 딸이 다시 피아노 앞에 행복한 모습으로 앉을 때까지 저 그림은 내 눈에 계속 아프게 밟힐 것이다.”
“우리들은 스스로를 운이 좋은 자들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처럼 그들도 이른 나이에 형제를 잃기도 하고 남편과 시댁의 도움 없는 독박육아를 위해 7년 동안 휴직을 하기도 하고 살면서 만나는 나쁜 인연으로 고통받을 때도 있긴 하지만 그 고난이 지나갈 때까지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무엇인가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행복을 만들며 산다. 우리들은 자신을 완전히 포기하면서까지 희생을 감수하지 않기에 스스로를 착하다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에너지를 스스로 지킬 줄 알며 스스로 착하다고 신데렐라 증후군에 도취하며 찌그러진 삶을 살아가는 자들 이상으로 남을 배려하고 베풀 줄 안다.” “우리 아버지는 참 부지런하시고 점잖으셨다. 아버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이부자리를 정리하시고 텔레비전을 켜서 뉴스를 들으셨다. 나는 항상 뉴스 소리 때문에 일어났고 그 앞에는 신문을 펼친 아버지의 선비다운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는 식사를 하실 때도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드시고 소리도 내지 않으며 점잖게 식사를 하셨고 꼭 밥을 반만 드셨다. 그 모습이 멋있어서 나도 따라했는데 어린이는 밥을 다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밥을 참 예쁘게 먹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아마도 아버지의 식사하시는 모습을 흉내내려는 것이 습관된 듯하다.” --- 본문 중에서 |
우리는 누구나 때때로 외롭고 예기치 못한 일로 상처를 받는다.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도 언젠가는 빛이 바래고, 그토록 소중하던 꿈도 정신없이 살다 보면 잊게 마련이다. 삶의 고단하고 퍽퍽한 순간순간마다 힘이 되어주는 건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 어린 위로일 것이다. 이에 작가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이제 이 글과 그림을 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과 함께 이 글과 그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에서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을 끌어내는 묘사는 메마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커피 한 잔처럼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인연이 되어 이 그림에세이 『그림 속 인생』을 읽게 된 모든 독자분들도 행복하고 좋은 날들이 많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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