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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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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40*212*30mm
ISBN13 979116861163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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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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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을 갈라놓는 거대한 손이 있었다.
---「첫 문장」중에서

죽은 남자는 잠자는 시간 대여섯 시간을 빼면 종일 롤 게임만 했다. 한낱 게임 폐인이 원한을 살 만한 일이 뭐가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형사들은 그의 행적과 주변을 추적했다. 통화기록은 배달 앱 고객센터와 배달 기사, 가족과 친구 한 명이 고작이었다.
--- p.10

나는 틈만 나면 배달 앱을 열어 보았다. 배달식당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새로 생긴 습관이었다. 악플이 올라와 있을까 봐 불안하고, 5점짜리 리뷰가 많이 안 올라와 있으면 불안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로 리뷰부터 확인했다. 리뷰를 확인할 때마다 시험 성적을 확인하는 아이처럼 긴장했다.
--- pp.64~65

냄새라는 것은 리트머스 종이 같았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계급인지, 어떤 곳에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정직하게 보여 주었다.
--- p.82

악플 놀이는 무료하고 심심한 히키코모리 민성에게 단지 재미있는 장난일 뿐이었다. 현실 속의 민성은 루저였으나 리뷰어 민성은 신이었다. 리뷰와 별점 하나로 식당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었다. 배달식당의 생살여탈권이 리뷰어의 손안에 있었다. 악플을 쓸 때마다 민성은 마치 염라대왕이라도 된 듯한 기분을 맛보았다.
--- p.89

브뢰헬은 그림에서나 게으름뱅이의 천국을 만들었지만 배달 앱은 현실에 존재하는 게으름뱅이의 천국이었다. 배달 앱은 편리함과 쾌락의 끝판왕이었다. 편리함과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간파한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최고의 선물이 배달 앱이었다. 침대에 누워 클릭만 하면 세상의 모든 음식이 금방 집 안의 식탁 위에 배달되는 세상이 어쩌면 현실 속 게으름뱅이의 천국이 아니겠는가.
--- p.120

“니 잘못이 아니야. 죽어라 번 돈을 몽땅 다 갈취당하는데, 어떻게 마진이 남겠냐? 매출이 올라도 건물주나 배달 앱 좋은 일만 시키니 장사해도 안 남는 건 당연한 거야. 이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모순과 과열 경쟁 때문이지. 뭐든 좀 힘이 있고 귀해야 정당한 대접을 받아. 피 튀기는 경쟁이 벌어지면 그걸 악용해서 득을 보는 놈들이 생기기 마련이야.”
--- p.198

나는 놈이 이번에도 악플을 쓸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대체 왜? 이놈은 왜 우리 식당에 줄기차게 악플 테러를 하는 것일까. 배달 악플도 모자라 식당에까지 와서 갈비를 먹고 악플을 쓰다니!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자신의 부모 형제를 죽인 철천지원수도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이유를 알아내야만 했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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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는 훗날 어떻게 기억될까. 식당의 재난사가 한 측면인 건 분명하다. 찾아오는 손님 위주였던 요식업은 ‘비대면’이라는 전대미문의 조치에 치명상을 입었다. 배달주문이라는 한줄기 탈출구가 열리지 않았다면 요식업자는 멸망이라는 큰길로 밀려가야만 했을 것이다. 빛이 강하면 어둠도 짙다. 김옥숙 작가는 배달주문이라는 신세계의 명암을 선명하게 대비해서 묘사한다. 허위댓글로 쾌감을 얻는 블랙컨슈머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영업자를 진드기처럼 괴롭힌다. 작가가 일상에서 뽑아 올린 사건들과 세세한 현실은 어둠을 더욱더 어둡게, 빛을 더욱더 밝게 비추며 생생하게 코로나 시대의 단면을 그린다. 인간이 이렇게 타락할 수 있나 싶은 긴 동굴을 지나오면 그래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낙관도 얻게 된다. 코로나와 배달주문의 시대를 되짚어보는 작가와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정광모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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