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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 해양생물학자의 경이로운 심해 생물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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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0*215*23mm
ISBN13 9791170629047
ISBN10 117062904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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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누군가가 아름다운 노란 장미라며 감탄했다. “잠시만요, 뭐라고 하셨어요? 노란 장미요?” 내 시력이 얼마나 안 좋아졌는지 갑자기 깨닫게 된 나는 충격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멎어있던 뇌의 분석 능력에 시동이 걸렸고, 나는 내가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얼른 가늠해 보았다. 답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장미꽃을 볼 수 없었다. 그저 내 고정관념 속의 빨간 장미처럼 생겼으리라고 상상했을 뿐이었다. 병실 문도 볼 수 없었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소리의 방향에 따라 머릿속으로 그 자리에 문을 그려 넣었을 뿐이었다. 얼굴 앞에 들이민 내 손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손을 든 것을 알고 있으므로 손이 거기에 있음을 아는 것뿐이었다.
--- p.32

스위니 교수가 불을 끄고 플라스크를 빙글빙글 흔들었다. 그러자 마법이 일어났다. 플라스크 가장자리를 따라 반짝이는 액체의 소용돌이에서 눈부신 푸른 빛이 뿜어져 나와 그녀의 얼굴을 비췄다. 나는 숨이 턱 막혔다. 그런 것을 보면 누구라도 이렇게 질문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빛을 내는 걸까? 그리고 그것은 내가 대학원을 다니며 답해야 할 질문이 되었다. 그렇게 난 생물발광의 마력에 걸려들었다.
--- p.60

대개의 심해 어종은 작다. 작은 몸집이 식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앨퉁이의 몸길이는 기념주화 지름만 하고, 샛비늘치도 주머니칼보다 크지 않다. 무시무시한 독사고기도 대개는 30cm가 채 되지 않는다. 아무리 흉포하게 생겼더라도 그 섬뜩한 얼굴의 주인이 자두만 하거나 심지어 자두 씨만한 물고기라면 귀여울지 모른다. 그러나 이 아귀는 가지만큼 컸다. 아귀류가 대개 그렇듯이 거대한 입에는 바늘처럼 뾰족한 이빨이 빼곡했고, ‘에스카’라는 발광 미끼도 달려 있었다. 그런데 이 미끼는 만화에나 나올 법한 모습이었다.
--- p.90

광활한 바닷속은 지구상에서 가장 우리가 아는 것이 적은 영역이다. 이곳을 우리 눈으로 보고 궁금해할 기회는 드물지만, 한 번이라도 가 보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곧장 찾을 수 있다. 바로 숨을 곳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육지에서는 피식자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나무 뒤나 덤불 뒤에 숨기도 하고 은신처에 몸을 파묻기도 한다. 그러나 표층수와 해저 사이의 허허벌판 같은 중층수에서는 그런 식으로 숨을 방도가 없다. 사냥꾼과 사냥감 사이에 크리스털처럼 맑은 물밖에 없는 이곳에서 피식자는 어떻게 포식자의 탐지를 피할까?
--- p.108

처음으로 고감도 광 탐지 장치를 해저로 내려보낸 1950년대에 과학자들은 광검출기에 기록된 수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수중에 투과된 햇빛만 측정할 줄 알았던 조도계가 수심 300m 밑으로 내려가자 다른 빛을 기록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처음에 연구자들은 기계가 고장난 줄 알았지만 결국 그것이 생물발광에 틀림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조도계가 측정한 것은 밝은 섬광, 그것도 대량의 밝은 섬광이었다. 수심 600m에서 섬광의 강도는 햇빛의 천 배였고, 빈도는 분당 100회가 넘었다. 그 수치들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수레가 지나가고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루는 디즈니랜드 야간 퍼레이드를 연상케 했다. 그들은 궁금해졌다. 대체 저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p.131

105m 지점을 통과하고 있음을 막 알렸을 때 소음의 진원지를 알아내려고 몸을 비틀다가 양말을 신은 발이 미끄러지면서 축축하게 젖었다. 열린 밸브를 통해 유입된 바닷물이었다. 발목 깊이까지 물이 차 있었다. 왜 물이 들어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체 밸브 손잡이는 어디 있단 말인가? 나는 밸러스트에 압축 공기를 불어 넣고 수직 추진기를 밟았다. 너무 늦지 않았는지 확인하기까지의 시간이 영원 같았다. 티핑 포인트를 넘어 버린 것일까? 잠수정이 깊이 가라앉을수록 수압이 커지고, 그러면 더 많은 물이 유입되어 잠수정이 더 무거워질 것이다. 그러면 하강이 더 빨라지고 다시 수압이 더 높아지는…, 잠수정이 내파하거나 해저에 부딪혀 내가 익사할 때까지 이 악순환은 계속될 터였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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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에디스 위더는 심해 생물들이 만들어 내는 빛이라는 주제를 그녀의 재기 넘치는 문체로 더욱 밝게 비춘다. 이 책은 일반 독자를 즐겁게 하는 동시에 전문가에게도 정보를 제공하는, 경이로운 필력으로 경이로움을 다룬 책이다.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저자)
이 책은 척박한 상황에서의 희망,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떠나는 탐험, 신기원을 여는 연구에 관한 이야기다. 에디스 위더는 내가 꿈꾸던 일을 해냈다. 심해에서 희귀한 대왕오징어를 유인할 수만 있다면, 나는 내 잠수정 딥시 챌린저호를 베이컨으로 칭칭 감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 제임스 캐머런 (영화 《아바타》 감독)
생생하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는 탐험의 짜릿함으로 반짝이는 동시에 소중한 우리 바다의 미래를 위한 경고등을 환히 밝힌다.
- 줄리 베르발드 (『스핀리스: 해파리의 과학과 척추 성장의 예술』 저자)
이 책의 주제도 빛나고 저자의 영웅적 여정도 빛나고 저자 자체도 빛난다. 선구적인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에디스 위더를 따라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비아 얼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속 탐험가)
위더는 심연을 밝히기 위해 정말이지 열심히 노력했다. 바다 행성에 사는 어설픈 육지 거주민으로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보고 기억할 의무가 있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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