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투명한, 반투명한, 불투명한 미술

투명한, 반투명한, 불투명한 미술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10g | 110*185*30mm
ISBN13 9788997835447
ISBN10 89978354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대범
1974년 매연 자욱한 영등포 언저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해오던 해찰하기를 즐긴다.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했다. 현재는 2009년 작동하기 시작한 ‘roundabout’의 일원이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참여하고, 강의를 하며 여기저기를 해찰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늘 해찰하기를 좋아했다. 여기를 기웃거리다보면, 저기가 보였고, 저기를 기웃거리다보면, 거기가 보였고, 거기를 기웃거리다보면 여기가 ‘다시’ 보였다. 걸음은 느렸고, 무거웠다. 항상 뒤처져 있었다. 시선이 머무는 곳곳이 어두웠다. 드러내기보다는 감추고, 당당하기보다는 움츠리는 것들로 가득했다. 온몸에 육박하는 자극에 예민해야 했으며, 그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워야 했다. 누군가에게는 그런 행동이 ‘무의미’로 보였나보다. 꾸지람도, 질타도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의 해찰하기는 계속되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나를 뒤흔드는 ‘의미’들과 접선했기 때문이다. 우글거림이 잠재된 그곳은 매혹적이었고, 아름다웠다. 나의 해찰이 고마웠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나’는 ‘너’를 통해, ‘너’는 ‘나’를 통해 자신을 반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은 더 나아가 ‘우리’라는 전체적인 세계를 반성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라는 틀 밖에 있는 ‘그’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이것은 ‘나-너’ 그리고 ‘우리’로 이어지는 틀 안에 갇힌 우리만의 세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존재하는 틀 밖의 세계도 보게 한다. 더 나아가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과거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기록과 유물은 불완전한 재현의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한다. 역사는 ‘과학’이 아니다. 단지 ‘믿음’에 근거하고 있을 뿐이다. 역사가는 역사의 흐름에 개연성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믿음’을 요구한다. 이런 의미에서 조덕현은 역사가이다. 그는 ‘낯선 시간’에 있는 뒤엉킨 시간의 실타래에서 실을 한 올 한 올 풀어 상호간의 개연성을 생산해내면서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 빈 공간을 채우고 촘촘히 역사를 꿰맨다. 그렇다면 역사는 허구인가 사실인가. 조덕현은 이러한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는 않는다. 그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어서 숨겨진 부분까지 드러낸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매장-발굴 그리고 역사화되는 과정을 보지 않았던가. 그것이 진실이건 거짓이건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것으로서 충분한 답이 되지 않았을까.

이동기의 작업에서 모든 경계는 사라진다. 마치 아토마우스가 어딘가를 날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 아토마우스는 아토마우스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아토마우스의 존재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위문화의 충동과 미술 기율에 대한 자의식 어딘가를 서성이는 아토마우스를 ‘관찰’해야 한다. 거기에 아토마우스, 이동기 그리고 우리가 있다.

여러 방식의 작가가 있겠으나, 적어도 나에게는 삶의 세세한 결들을 잘 관찰해내고, 그 안에서 그리고 싶은 소재들을 찾아왔기 때문에 삶에 집중하는 것이 그림을 온전히 그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무엇을 그릴까 며칠 동안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보다 삶 속을 배회하다가 무언가를 만나는 것이 오히려 더 빨리 풍부한 작품의 소재들을 만나게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나는 감에 의존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작가인 듯하다. 작업이 나오는 과정은 복합적인 것이다. 경험과 느낌, 논리적 생각, 선입견 이외에 여러 가지 것들이 총체적으로 모여져서 어떤 순간에 외부로 쑤욱 나오는 것 같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