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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 초판 한정 이상하게 큐트한 스티커, 작가 친필 인쇄 사인본 증정 ]
리뷰 총점9.7 리뷰 57건 | 판매지수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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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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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92g | 148*210*21mm
ISBN13 9791165347963
ISBN10 116534796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INTRO. 사랑이 많아
PROLOGUE. 죽어라 열심히 하지 말고 살아라 열심히 하세요 ♡
CHARACTERS. 나는 김씅팡! (feat. 이상한 친구들)

PART 1. 나도 이렇게까지 이상하고 싶지는 않았어

우리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자
15초간의 존재적 붕괴
아주아주 소박하고 거창한 꿈
모르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
나 지금 울 것 같으니까
친구가 없어졌어
어느 우울한 날의 이야기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나?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
오늘부터 아무도 돈 쓰지 마!
친구가 날 살렸다
도둑질이 끝나고 난 후
다섯 명의 천사
혐오 연대기
어둠이 없어서 그렇다

PART 2. 그렇지만 이상한 게 인생이라지

예술가이신가요?
좋아서 시작했는데, 하기 싫어졌어
처음 꿈꾸던 날
처음부터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물컵 속 올챙이
친해지길 바라
너의 집 앞, 피아노 친구가 애를 낳았다
우정이 혁명이 될 때
나의 친구는 아름답다
하나뿐인 비장의 카드
우리 잘못이 아니야
안 싸우고 여행하는 법
엄마랑 함께하는 여행이 주는 것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는데
눈물이 날 땐 춤을 춰
장난해? 너 완전 귀여워

PART 3. 그래서 더 이상하게 살기로 했다

혼자가 된 이야기
우리 예전처럼
첫사랑, 하남이
수상한 이비인후과
이별 하나 실연 둘
고마움을 표현하는 법
이건 진짜 오렌지 방구
콧구멍이 벌렁벌렁
너 이러려고 배드민턴 하니?
하라는 공부는 안 하지 뭐
매일이 오늘만 같다면
엄마의 편지
사랑으로 빚어진 사람

EPILOGUE. 오늘도 살아남은 우리를 사랑해주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는 예전부터 누가 보고 싶고 그리운데, 정확히 누가 그리운 건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종종 들고는 했어요.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데 정확히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 있던 적이 많아요.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를 보면 벤저민이 아내를 잃어요.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아내뿐이어서 막 우는 장면이 있어요. 너무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픈 게 견딜 수 없어서 이마를 막 빡빡! 때렸어요.
---「PART 1. 모르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중에서

집에 도둑 든 이후의 삶··· 항상 경계하고, 나 자신을 의심하고, 험악한 표정으로 걸어 다니고, 그랬음에도···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처음 지갑이 없어진 걸 알아차렸을 때는 ‘어!’ 했지만··· 점점 공허한 슬픔만 밀려오기 시작했다. 지갑에 있던 돈이랑 집에 있던 현금까지 해서 100만 원 넘게 없어졌는데, 없어진 돈보다도 난 여기서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PART 1. 친구가 날 살렸다」중에서

아··· 나는 성악가로 성공하진 못하겠구나···! 고등학교, 대학교 때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많이 받아와서 열심히 하면 언젠가 나도 내 소리를 사랑하고 남들도 내 음악을 찾아주는 멋진 예술인이 될 거라고 믿었다. 근데 이젠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라 진짜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할 때임을 알아버렸다. 이제까지 가망이 없는 나에게 이런 헛된 희망을 준 모든 사람들이 미워졌다. 막상 마주치니 슬프지도 않고, 그냥 내 한계점을 알아버린 것이 아쉬웠다. 꿈을 크게 가지라는 것보다 꿈이 클수록 실망감도 크다는 걸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PART 2. 좋아서 시작했는데, 하기 싫어졌어」중에서

저는 항상 자신감이 없었어요. 왜 가끔 “내가 제일 잘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는 우물 안 개구리더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신기해요. 저는 제가 우물 안 개구리도 아니고, 물컵 속의 올챙이인 거 진즉에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채찍질만 해왔고요. 아무래도 음대 입시 때문에 기가 다 죽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긋지긋한 입시~ 지긋지긋한 시험~ 숫자로 평가받는 일 좀 그만하고 싶어요! 인스타그램 속 고양이들은 배 뒤집기만 해도 사람들이 좋아해주잖아요. 그냥 우리도 서로 좋아해주고 잘한다고 해주면 안 될까요? 그러면 물컵 속 올챙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PART 2. 물컵 속 올챙이」중에서

집에 도둑이 들고 난 후 함께 살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계약 기간이 남았던 나는 혼자 그 큰 집에서 두 달을 살아야 했다. 그래서 학교 수업도 혼자 듣고 밥도 혼자 먹고 집에 와서 혼자 그림 그리다가 잠드는 삶이 일상이 됐다. 노래를 하지 않는 날엔 심지어 내 목소리를 나한테 확인시켜야 하는 날도 있었다. 제일 무서운 건 혼자 자는 거였다. 누가 와서 날 물리적으로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보다는 이렇게도 혼자인 게 슬프고 무서웠다.
---「PART 3. 혼자가 된 이야기」중에서

세상 모든 울보들이, 찌끄레기들이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요. 때로는 이 지긋지긋한 세상이 나에게만 왜 이리 모질게 대하나, 너무 이상하다, 수상스럽다, 싶지만 그래도 다들 그렇게, 이상하게 사는 게 인생 아니겠어요? 에잇! 그냥 한번 살아보자구요. 이상한 일이 들이닥치면, 더 이상하게 살아보자는 이상한 마음으로요. 그렇게 살아남자구요, 우리.
---「PART 3. 오늘도 살아남은 우리를 사랑해주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있잖아, 오늘도 살아남은 우리를 사랑해주자.”
500만 명의 공감을 얻은 ‘썩어라 수시생’의 웃픈 위로


사람이 누군가에게 진정한 위로를 받을 때는 언제일까? 그건 바로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감각을 느낄 때다.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고, 세상이 나만 미워하는 것 같고, 나만 바보 같다고 여기는 순간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하게 이상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나도 저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소중한 공감이다.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무수히 많은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좋아하는 걸 더 이상 좋아할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슬픔을,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없을 때 느끼는 서러움을. 썩어라 수시생은 이처럼 손에 잡기 어려운 감정을 특유의 유쾌함과 유머로 솔직하게 전한다.

그래서일까. 썩어라 수시생의 이야기를 읽으면 설령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라 해도 슬픔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진정한 위로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먹먹한 감정 뒤로 새로운 희망이 솟는다. 어쩐지 시원하기까지 하다. 마치 한바탕 울고 난 마음처럼 말이다. 그의 이야기에는 이처럼 엄청난 힘이 있다.

인스타그램·트위터·메일링 서비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연재했던 썩어라 수시생의 ‘이상한 이야기’를 잘 정돈해 한 권의 책으로 모았다. 인기 게시물인 〈우리 집에 누가 산다〉, 〈혐오 연대기〉, 〈혼자가 된 이야기〉 등은 물론 미공개 에피소드 24편과 썩어라 수시생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선정한 6곡의 플레이리스트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어쩌면 나를 가장 이상하게 본 건 나 자신 아니었을까?
한바탕 웃고, 한바탕 울며 나아가보자.”


때로는 소소하고 때로는 난리법석인 썩어라 수시생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소소하면서도 난리법석인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친구와 대차게 다투다가 울면서 화해하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열렬히 싸우다가 여러 차례 무너지고야 만다. 길을 걷다가 넘어지고, 소매치기를 당하고··· 사이가 멀어져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다 예전처럼 즐겁게 통화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일상의 여기저기에서 자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썩어라 수시생이 절대로 놓지 않는 것이 있다. ‘웃음’이다. 그는 언제나 웃음을 바탕으로 희망을 좇아 부지런히 달려간다. 이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작가의 태도 속에서 독자의 응원과 공감이 자라난다. 작가의 삶이 독자의 삶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작가를 응원하는 일은 곧 ‘나’ 자신을 응원하는 일이 된다.

“이토록 이상한 세상에서, 나만 이상하지 않을 수는 없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하게 살아볼까?”


이상하고 수상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서 왜 내 인생은 이렇게 이상한가, 아니, 내가 이상한 건가 싶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원래 인생은 이상한 것이라는 걸, 모두가 다 그렇다는 걸. 차라리 “앗싸~! 더 이상하게 살아야쥐~! 호롤룰루룰.” 하고 사는 편이 더 맘 편하고 좋다는 걸 말이다. 하염없이 눈물이 날 땐 친구들과 춤 한번 신 나게 추면 된다. 사는 게 지칠 때는 방구 소리나 흉내 내며 깔깔 웃을 것이다. 이제 썩어라 수시생은 어떻게 해야 더 이상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를 궁리하기로 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독자는 다시 한번 이상한 삶을 살아가리라는 건강한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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