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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25*190*20mm
ISBN13 9791198257215
ISBN10 11982572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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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년 후 지구, 태양에 이렇게 삼켜진다’
끔찍한 예상도豫想圖까지 겯드린 신문 보도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내일마저 안개 속을
---「사이비 / 강문신」중에서

엄마 거 내게 다 주고
엄만 배가 안 고파?
응! 난 하나도 안 고파
너만 보면 배불러
.
.
.
유골함 받아 들고 묻는다
.
.
.
엄만 배가 안 고파?
---「요람에서 무덤까지 / 김강호」중에서

아카시아 흰 선율이 폭설로 사무친 밤

휘영청 달이 뜨니 두둥실 배가 뜨고

꿈속에 그린 노래가 눈을 뜨네 솔골짝
---「무언가 / 김성영」중에서

조붓한 산복도로 연분홍 복사꽃길
굽이진 청도천 건너 그대에게 갑니다
당신의
소슬한 지붕 위
햇살 한 줌 앉아 쉬는
---「그대에게 가는 길 / 김세진」중에서

어머니는 그믐달
망백을 훌쩍 넘어
손톱같이 좁은 길로
잠귀를 열어 놓고

아직도 가닿고 싶은
별 하나를 찾고 있다
---「성화聖? / 김진희」중에서

쉬잇!
과수원에 도둑이 들었나봐

수왁수왁 수왁수왁
쉬었다가 다시 수왁

가을밤
정적을 깨는
담배나방 귤 먹는 소리
---「쉬잇! / 문순자」중에서

젖은 길이 두고 간 요양원 앞 강아지

등허리 홀쭉한 해 고물고물 저물어

밥그릇 가진 적 없는 골목길이 집이다
---「모퉁이 / 문희숙」중에서

튀어오른 물고기, 그 곁의 물살처럼

갓 베어낸 햇보리, 그 곁의 풋내처럼

덩달아 몸을 뒤집는 햇살과 바람처럼
---「동반 / 박명숙」중에서

써도 좋고 안 써도 좋은 글 몇 줄 끄적이는

들어도 좋고 안 들어도 좋은 음악을 듣는

잊어도, 안 잊어도 좋은 먼 이름을 지우는
---「좋아서 좋은 것들 / 서숙희」중에서

부여잡은 옷소매 스르르 미끄러지네

메타버스 스크린 잔영 앞에 우두커니

미소는 강 건너 가고 안개비가 내리네
---「한밤의 영상편지 / 서연정」중에서

가랑잎 밟고 가는 바람 소리 들린다

비질을 한 듯한 들녘 위에 달이 뜨고

뜨겁던 시대를 건너며

작은 등燈이 조는 밤
---「동지 지나며 / 서일옥」중에서

내이內耳를 터뜨리며 정신을 관통했던
소리와 울음에는 색깔이 없다,
젖기만 해서

부러진 살의 통증이 투명하게 새 나온다.
---「검정 우산 / 염창권」중에서

곤히 잠든 밤 12시
비밀의 꽃밭으로

빈틈이 없을 것 같아
쉬 못 닿던 씨앗 하나가

수억만 킬로미터에 닿은
천왕성의 내 사랑
---「활짝 왔습니다 / 임성구」중에서

잇몸이 뭉개졌다

당신의 우물처럼

거품을 문 입에 핀 이끼 같은 그리움

주름진 말의 덥개를 꼭 눌러 덮는다
---「입술 / 임성규」중에서

둥글게 비었다고
굽히지 않는다고

딱 한 번 꽃 핀다고
욕하는 경계마다

그 본색
댓잎 사이로
당당하게 세운다
---「대나무 / 조명선」중에서

예전에 사람들은 28수 별자리 짚어

씀씀이 돌 한 덩이 마음 모아 앉히고

물길에 혈을 틔우며 우주 속을 걸었다
---「농다리 / 정현숙」중에서

지나간 날씨처럼 까맣게 잊었다가

아픈 밤, 너무 생생해 번번이 잠을 놓친다

집으로 가지 못한 날이 장마처럼 길다
---「거기, / 최양숙」중에서

그 밭에
자란 풀씨가
꽃 피워 열매 맺기에

어머니
밭맬 때마다 후렴으로 부르는 노래

애비는 닮지 말아라
애비만은 담지 말아라
---「풀씨 / 최영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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