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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에버 애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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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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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96g | 140*210*30mm
ISBN13 9791140815494
ISBN10 114081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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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앞에는 긴 머리 학생 하나가 불안정한 자세로 서 있다. 나는 그 아이 옆으로 다가가 본다. 가슴이 덜컥거린다. 그 소년의 얼굴은 나와 똑같이 생겼다. 입이 벌어져 있다. 소년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덜덜 떤다. 그 애는 내 형제, 맷이다
--- p.22

나는 동굴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와 헤이븐 항구의 거리를 서성이며 아까 들은 소름끼치는 이야기들을 곱씹는다. 충격과 경악으로 속이 메슥거린다. 살해당했다니. 내가 살해당했다니.
--- p.43

나는 맷의 마음속에 대고 이렇게 말한다. 처음 산 사람 앞에 나타날 때는 이렇게 말을 걸라고 러셀이 가르쳐 줬다. 그러자 맷은 한 1분쯤 입을 떡 벌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침이 약간 흘러나온다. 아직 내 얼굴까지 알아보진 못하지만 무언가가 눈에 보이기는 하는 듯하다.
--- p.93

“나는 아버지가 정말 미웠어. 그분은 깡말랐는데도 희한하게 튼튼한 사람이었단다. 군에서는 병장이었고.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법이 없었어. 우린 잘 싸웠지. 한번은 나를 바닥에 때려눕혔는데, 그 이유가……. 내가 아버지더러 서른이 넘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단다. 악의 없는 말이었어. 나는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들었기 때문에 똑같이 말했을 뿐이었어. 그런데 나를 때린 거야. 일곱 살 애를.”
--- p.156

건물 안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가 더 높이 치솟는다. 그 안에 모인 영혼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가 느껴진다.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 이승에 발 묶인 떠돌이들을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내 한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나 자신이 찢어지는 걸 감수해서라도.
--- p.250

아래층의 텅 빈 공간에 발소리가 메아리쳐 울린다. 내가 그리로 날아 내리는데 소름끼치는 금속성 마찰음이 끼긱대며 들려오더니 찬바람이 훅 몰려온다. 할아버지가 뒷문으로 나간 것이다.
--- p.381

어차피 나중에는 모두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나도 맷을 기다려야지.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지지도 최대한 오래 여기 있을 수 있게 도울 작정이다. 물론 정작 내가 더 빨리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 어쨌든 당분간은 헤이븐 항구에 있을 것이다. 맷이 어른이 돼서 자기 아이들 중 한 명에게 내 이름을 붙여 주고 나에 대해 설명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근사할 텐데.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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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작품. 죽어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소설.
- 로렌 미라클 (『소원의 날Wishing Day』 저자)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로 가득한 이 책은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 리들리 피어슨 (「왕국 수호자Kingdom Keepers」 시리즈 저자)
몸서리칠 정도로 깊은 감동과 희망으로 가득한 이야기.
- 레슬리 코너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저자)
토니 애벗은 장면을 전환할 때마다 깊이 생각할 거리를 전한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작품.
- 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 (『어느 뜨거웠던 날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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