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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뱀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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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91쪽 | 152*225*35mm
ISBN13 9791167523495
ISBN10 116752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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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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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은 몇 개의 눈을 가졌는가? 팔다리가 있는가? 그는 생각이나 사고 작용을 일으키는 특별한 기관을 갖고 있고, 인간과 상호 직접적인 통교나 대화가 가능한 실체적 존재인가?
가톨릭의 주교나 신부, 개신교의 목회자나 선교사 등, 소위 그리스도교 계열 종교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신은 형체가 없는 영적인 존재이지만 만물을 보고, 사유하는 이성을 갖고 있고, 인간의 기도를 듣고, 인간에게 필요한 은총을 베풀고, 인류의 역사를 종말론적인 계획으로 이끄는 능력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그들은 형체 없이도 어떤 작용과 작동을 일으킨다는 그런 초월적인 존재를 두 눈으로 보았거나, 만났거나,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눈 일이 있을까? 신이 은총을 베풀거나 어떤 작용을 일으켜 암환자를 치유하거나, 차 사고가 났는데 안 다치게 하거나, 누군가를 임용 고시에 합격시키는 것을 본 일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형체가 없는 신이 하늘 저 멀리 어딘가에 ‘사람 형상’의 인격적인 실재(實在, entity,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본질적인 실체)로 존재한다거나, 그가 무언가 작용을 일으키고 세상사나 개개인의 인간사에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관념적 상상’으로 빚어낸 신화적 공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p.14

인간이 자연 현상을 신화화하고, 우주와 세상 만물이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누군가[초월적 실재, 신]에 의해 창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인간의 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이후, 곧 ‘픽션을 창작하는 능력’(없는 것을 상상할 줄 아는 능력, 허구를 지어내는 능력, 거짓말을 꾸며 내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 이후의 일이다.
고대 인류는 자연과 자연 현상이 그저 있는 것이자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천문학과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대에 지능이 깨어난 인간은 천체와 자연 현상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인간 능력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함께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들에 대한 사유(思惟)를 갖게 되었다. 나아가 자기 존재의 기원과 세상의 기원 등, 도대체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현상 세계의 문제를 신성의 세계에 위치시킴으로써 세상의 문제를 설명하고자 하는 ‘신화적 상상력’을 갖게 되었다.
--- p.75-76

로마에 형성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중에 종교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모색한 이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유대 영지주의자들의 ‘신인 신화’에 등장하는 예수 이야기를 실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인 것처럼 날조하고, ‘예수는 문자 그대로 죽고 부활한 하느님의 아들이며, 신이 통치하는 종말의 왕국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을 핵심 교리로 삼는 새로운 종교(‘문자주의 그리스도교’, ‘가톨릭’)를 서기 2세기 초경 만들어 냈다. 이후 가톨릭은 날조된 복음서를 반복해서 개작·수정·교정·재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예수가 구약성서에 예고된 메시아가 분명한 것처럼 조작하고, 복음서의 내용을 실제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고착화하였다(복음서 개작 작업은 서기 4세기 말경 완결되었다). 그리고 그 날조된 문서의 토대 위에 종교권력과 기득권을 구축해 왔다.
--- p.308-309

가톨릭은 ‘구원론’을 통해, “원죄로 타락한 인류의 구원은 인류가 지은 죄를 누군가가 대신 짊어지고 죽는 희생제의를 통해 신으로부터 죄의 사함을 받아 성취되는 것인데,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神) 자신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내려왔고(예수),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희생제의를 바침으로써 인류 구원의 역사가 완수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영지주의 ‘신인 신화’를 개작하여 편찬한 ‘예수 신화’를 역사적 실제 사실에 대한 이야기로 호도하고, 개작된 복음서의 주인공인 예수를 인류의 구원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개발해 낸 억지 논변이다. 인간은 신의 창조물도 아니고, 역사에 실존하지도 않았던 가상 인물인 아담이 범한 죄 때문에 불멸성을 상실하여 구원을 필요로 하는 가련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도 아니다. 그런데 가톨릭은 허구적 가정을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전제한 왜곡 상태에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필연적으로 구원자가 도래해야 했다는 논리를 도출하고, 그 구원자가 예수이며, 예수가 가톨릭교회를 세웠다는 자기 합리화 논리를 전개한다.
--- p.321

특정 종교가 존속되는 근본 동인은, 종교가 제시하는 신조나 사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기 존재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불멸에 대한 염원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인간은, 삶과 죽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는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런 면에서 ― 종교가 제시하는 인간관, 윤리관 등의 가치 이전에 ― 신앙을 통해 영생과 구원을 제공한다는 특정 종교의 언설을 사실로 믿고 불멸을 기대하며 종교에 귀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작 영생은 상상의 산물, 허구적 망상일 뿐이고, 그 어떤 종교도 영생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종교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 p.402

가톨릭 종교전통은 외형상 기품이 있어 보이고 세련된 감각을 보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신이나 영혼이 실재한다는 가정적 추론’과 ‘신인 신화 속 예수가 역사적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허위’ 위에 세워진 종교전통이라는 점에서 허구의 거짓 종교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톨릭이 표면적으로는 구축된 종교 세력과 권력을 활용하여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인권 수호에 기여하고, 종교적 신념에 따라 신자들에게 올바르고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어 건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영향을 미치며, 국가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견책하여 정의를 구현하는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부차적일 뿐,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종교의 근본 존립 목적인 ‘구원과 영생’을 보장하지도 못하고 그 사실성을 입증하지도 담보하지도 못하면서, 종교 진리로 날조한 허설을 특정 집단의 경제적 이득과 조직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차원에서, 가톨릭의 행태 또한 인간에 대한 기망이며 여타 그리스도교계 사이비 종교들이나 세속의 사기 조직의 행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 p.430

인간은 삶의 모든 것의 영원한 끝인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까닭에 오늘, 그리고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죽음만이 우리의 모든 활동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의 선택은 다급하고 그래서 중요하다. 내일에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의 경험과 느낌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보다 자기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며 각 분야에서 인류 모두의 삶의 풍요로움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 인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결국 죽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을 위대하고 존귀한 존재로 만든다. 우리는 죽는다. 그래서 삶은 좋은 것이며 잘 살아야 한다.
--- p.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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