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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 수집사,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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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28*188*30mm
ISBN13 9791191459654
ISBN10 1191459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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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이 가혹한 세상과의 마지막이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도록 양손에 충분히 힘을 실었다.
--- p.9

“젊은 것이 죽음이 뭐가 그리 급해서…. 쯧쯧. 한심하기 짝이 없구나.”
--- p.11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핏줄’이라는 그 단어가 차갑게 식어서 응고되어 있던 나의 피를 절절 끓게 했고, 내 심기를 사정없이 할퀴어서 피가 거꾸로 치솟게 했다.”
--- p.18

“모든 것에는 복선이 있다. 그것을 알아채느냐, 못 알아채느냐에 따라 깊은 후회를 동반한다.”
--- p.24

“내 이름은 묘연, 미다스 저택의 ‘수집사’다.”
“수집사?”
“그래. 수집사! 집사들 중에서 최고 우두머리라는 뜻이지. 바로 나 묘연이!”
--- p.66

“창문으로 들어온 빛이 여자의 몸에 닿자 짙고 검은 머리색이 그 빛에 따라 서서히 변하는 게 아닌가! 눈처럼 새하얗게!”
--- pp.68~69

“하지만 나는 자신이 없었다. 사는 게 버거워서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본 적이 없었기에….”
--- p.93

“삶이든, 죽음이든, 그것을 대하는 우리는 모두 다 간절하다.”
--- p.212

“이렇게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아직은 있다는 게 고마워서…. 요즘 들어 내가 참 쓸모없이 느껴졌는데….”
--- p.221

“무사해서 다행이야. 실은… 너까지 잃게 될까 봐… 겁이 났어.”
--- p.259

“뭐든, 미리 장담하진 마!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니까.”
--- p.272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서 서럽게 오열했다. 처연한 눈물들이 바닥에 비처럼 무수히 쏟아져 내렸다. 왜 나는 진즉에 그 모든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
--- p.289

“세상사, 빚이라는 게 꼭 돈만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잘 기억해 둬.”
--- p.297

“마음은 참 이상한 것이다. 겹겹이 쌓여 있던 힘듦이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 p.317

“죽고 싶을 때마다 이걸 보면서 끝까지 살아내요. 오늘의 아픔을 잊는 것 대신 더 기억해요. 다시는 자신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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