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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이후의 경제철학

: ‘좋은 삶’을 원한다면 어떤 경제를 선택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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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36g | 145*210*18mm
ISBN13 9788954777773
ISBN10 895477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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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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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소비와 더 많은 경제성장은 지금 전 세계 인류의 마음과 의식 속에 하나의 세속 종교와 같이 절대적인 목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20세기 후반 이후의 불과 100년도 채 되지 않은 현상이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경제학의 주된 관심사는 성장이 아닌 ‘균형(equilibrium)’이었으며, 대부분 사람들의 경제생활은 열심히 일하고 근검절약하며 살아간다는 전통적인 윤리를 규범으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었다.
--- p.19~20

지금 우리가 신봉하는 경제생활의 틀에서는 ‘우리의 좋은 삶’이란 없다. 각자 알아서 잘 살려고 움직이다 보면 도대체 누구의 손인지 모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것이 전체를 다 조화롭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게 되어 있다는 허망한 이야기만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주입될 뿐이다. 그 ‘손’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언제 오는가?
--- p.27

인간은 경제적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이며, 실제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자 몸부림치는 살아 있는 현실의 인간은 오히려 허무와 고독과 불안을 몰아내고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서 경제생활을 다시 설계하고 다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소비, 계산적 선택, 경쟁이라는 행동 원칙이 아니라 ‘좋은 삶’, 인생의 꽃 피어남, 협동이라는 행동 원칙으로 조직될 수 있는 경제활동의 틀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미 전 세계 도처에서 그러한 움직임은 시작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 p.50

사실 ‘경제적 인간이 진짜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가’라는 질문은 이미 20세기 전반에 분명한 답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인간은 현실의 인간이 지닌 몇 가지 측면을 가지고 경제학자들이 경제 이론을 구성하기 위해 가상적으로 얽어놓은 추상적 허구에 불과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인간은 아니다. (…) 화이트헤드가 말했던 오류, 이론 구성을 위한 추상적 개념으로 현실의 구체적 존재를 대체해버리는 ‘잘못 놓여진 구체성의 오류’가 지구적 문명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 p.79~80

내 소비 활동이 나를 허무의 감정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내가 더 많은 것을 욕망하면 할수록, 그리고 그 욕망을 충족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더 땀을 흘릴수록 내 삶이 더욱 충만해지는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나와 우리의 욕망에 일정한 질서를 부여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질서의 궁극적인 귀착점은 나와 우리의 ‘좋은 삶’이어야만 한다.
--- p.142

에우다이모니아, 즉 ‘피어나는 삶’이라는 인간 활동에 대한 새로운(혹은 오래된) 비전은 단순히 철학과 윤리학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경제생활과 ‘부(wealth)’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게 된다. (…) 에우다이모니아의 시각에서 본다면, 진정한 부는 쌓여 있는 재물 총량이 아니라 나 자신의 욕구와 능력이 얼마나 개발되어 있느냐가 된다. 그리고 그러한 부의 양은 화폐로 계산되는 총액 얼마가 아니라 ‘좋은 삶을 얼마나 풍부하게 열어내고 있느냐’라는 척도에 비추어 측정되고 표현된다.
--- p.185

21세기의 ‘경제적 인간’은 이제 노동이라는 상품을 넘어서서 ‘인적 자본’으로 진화했다. 이들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자본 가치를 높여야 하며, 거기에 도움이 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스스로 ‘기능’이 되어버리고, 관계는 ‘기능적 관계’가 되어버린다. 전면적 인격적 관계를 갈구하는 사람의 본원적 욕구는 경제생활을 열심히 할수록 짓눌리게 되며, 스스로는 끝없는 경쟁으로 내몰리게 된다. 그리하여 비단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인간관계, 심지어 정서적·성적인 내밀한 관계에 있어서도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투쟁 영역의 확장’이 이루어진다.
--- p.202

‘위기를 낳은 사고방식으로는 절대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 길고 지난한 작업의 시작은 지난 몇십 년 아니 몇백 년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구속해왔던 경제적 인간 세속 종교를 내버리는 것에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버릴 용기를 낸다면 그때 비로소 우리의 뺨에 와닿는 변화의 바람이 느껴질 것이며,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푸른 섬이 어렴풋이라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위기 이후의 세상이 온다. 우리가 우리를 바꿀 때가 되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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