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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에게 묻다

다시 사람에게 묻다

b판시선-06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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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41쪽 | 208g | 124*194*20mm
ISBN13 9791192986098
ISBN10 119298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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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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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소리 오랫동안 듣지 못했네
아파트 시멘트벽 속에 갇혀 있기도 했고 삶이
빗소리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었는지 모르지
뭐 이룰 게 있다고 애면글면 살다가
문득 부질없다 느껴 훌쩍 떠나버렸네
언제든 찾아도 반갑게 받아줄 곳
마음의 안락과 여유가 있는 곳
이제 나무와 풀과 새와 함께 사니
내 귀가 다시 열렸네
내 어릴 적 처마 밑에서
낙숫물 소리 귀 기울이던 마음으로 돌아가니
이슬비 오는 소리
보슬비 오는 소리
소나기 소리
천둥 치며 폭우 쏟는 소리
모두 다 말 걸어오네
손에 움켜쥘수록 손에 쥔 것에 마음 빼앗겨
오시는 빗소리 듣지 못하리
아이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잔잔하다가 때로는 심술 사나운 빗소리와
영원히 이야기 나누지 못하리
---「빗소리」중에서

숲속 큰 나무들 밑
낙엽 더미 살짝 들어 올려
부끄러운 듯이
고개 숙여 피는 꽃

무릎 꿇고 앉아 고개 숙여
낙엽 더미 살짝 들어 올려
자세히 살펴야
볼 수 있는 꽃

나도
족도리풀꽃도
고개 숙여야 서로
알아볼 수 있는 것

비로소 존재의 의미를
서로 인정하는 것
---「족도리풀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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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를 통해 작가를 만났기에 자연을 주제로 글 쓰는 소설가인 줄만 알았다. 앞서 여러 시집을 냈던 생태 시인임을 이번 시집을 읽으며 알아차렸다. 노자를 좋아했고, 동학의 경물(敬物)에 심취했으며, 최근 다석 사상까지 접하며 지경을 넓혀온 그의 호학(好學) 정신이 그의 문학을 생태 영성의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아주 쉽고 편안한 언어를 갖고서 자연 생명에 무지했던 인간 마음 깊은 곳을 자극한다. 사람이 희망(향기)인 이유를 자연과의 관계 맺는 힘에서 봤던 까닭이다. 그는 자연을 보고 인간을 표현했고 사람을 보며 자연을 다시 읽곤 했다. 자연은 그에게 다른 차원의 인격이었다. 근자에 자연(사물)의 본성과 이렇듯 깊이 교감하는 생태시를 본 적이 없다. 읽지 못한 그의 이전 시집도 찾아 읽어야 할 것 같다. 자연과의 합일을 노래한 변경섭 시인의 이번 시집이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세에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 이정배 (종교철학자, 현장아카데미 원장)
“시인의 삶이 그의 시”(「피와 칼과 눈물」)라면 변경섭의 시는 마른 대지를 서서히 적시는 빗물과도 같다. 노쇠한 남편이 마지막 사랑의 징표로 처마 밑에 빼곡히 장작을 쌓아둔 집을 지나며 아궁이에 불이 꺼질 때쯤 당신 보러 가리라, 한다. 뙤약볕과 폭풍우에도 굽은 허리일지언정 굳건히, “안간힘 쓰며”(「걷다가」) 이름 모를 생명들과 함께 목발을 짚으며 걷고 또 걷는다. 족도리풀꽃과 해쑥과 고라니와 인동초가 관계에서 더 빛을 발한다. 마을을 넘어 세상에 퍼지는 詩밥 한 상이 풍성하다.
- 고영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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