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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인의 서울·평양·부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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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06쪽 | 152*224*35mm
ISBN13 9791167071217
ISBN10 1167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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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관광은 사람들이 타자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며, 나아가 세계에 대한 상상의 지리, 심상지리(心象地理)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관광은 관광지를 물리적으로 변화시킬 뿐 아니라, 여기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변화시키기도 하였다. 이같이 근대관광은 경제적 현상을 넘어선 사회문화적 현상이었으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1장 서장, 17쪽」중에서

기행문의 숫자를 관광객의 숫자로 바로 연결하기는 어려우나, 그 경향은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을 것이며, 동시에 읽을거리로서의 기행문의 수요와 공급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행문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를 읽고 관광에 나서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2장 식민지 조선 관광에 나선 일본인들, 43쪽」중에서

흥미로운 인물은 하라 쇼이치로이다. 그의 일생은 알려진 바가 별로 없으나, 1909년부터 1918년까지 법제국(法制局) 참사관(參事官)으로 근무하였으므로, 1914년 여행 당시에도 이 신분으로 공무 출장을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50여 일에 걸쳐 경성뿐만 아니라 전라도·경상도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였으며, 기행문 곳곳에 그의 조선관(朝鮮觀)과 총독정치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 식민지에서는 이 책의 발매가 금지되었다고 한다.
---「2장 식민지 조선 관광에 나선 일본인들, 67쪽」중에서

연락선의 명칭을 보면, 대한해협의 섬 이름인 이키와 쓰시마에서 시작하여, 한반도가 식민지로 전락한 1913년에는 과거의 나라 이름인 고려와 신라를 사용하여 한반도의 역사마저 일본의 지배 아래 두겠다는 의도를 보였고, 1922년과 1923년에 취항한 배에는 경복·덕수·창경 등 조선의 궁궐 이름을 붙여 조선의 지배권력이 완전히 일본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었다.
---「3장 교통수단과 교통로, 118쪽」중에서

일제가 그들 위주의 시각에서 관광지를 조성했다는 점은 일본이 도입한 근대문화시설인 공원을 주요한 관광지로 선정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경성에서는 파고다공원·장충단공원·남산공원, 부산에서는 다이쇼공원·용두산공원, 평양에서는 서기산공원 등지가 관광지로 선정되었는데, 이 가운데 파고다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제가 만든 곳이다. 특히 장충단공원은 조선의 충신을 추모하는 제단을 없애고 공원을 조성하고 벚꽃을 심었으며, 박문사를 경내에 건립하였다.
---「4장 공급자가 제공한 경성·평양·부산의 관광지, 221쪽」중에서

관광객 가운데는 경복궁에 대한 독특한 감상을 남긴 이도 있다. 1917년 경복궁을 방문한 승려 샤쿠 소엔은 일제가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하면서 경복궁 경내에 지은 건물들이 남아서 고아(古雅)한 경복궁의 건물과 대립하는 데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수년간의 계획으로 경복궁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선총독부의 새로운 거대한 청사를 짓는 일은 무취미(無趣味)한 관리들 탓이라고 하였다. 실로 역사 있는 궁전과 전면의 아치(雅致)가 있는 오래된 대문이 버터 냄새 나는 건물로 일도양단(一刀兩斷)될 운명이라고 비판하였다.
---「5장 관광객이 이용한 경성·평양·부산의 관광지, 307쪽」중에서

1920년의 이토 사다고로는 “조선의 민정을 시찰하고 풍속의 진상(眞相)에 접촉하려면 탈것은 3등, 여관은 조선숙(朝鮮宿)에 여보(ヨボ, 조선인을 뜻하는 말로 일본에서 사용되었으며, 모멸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와 합숙하는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였지만, 조선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조선식 여관이나 민가에 숙박한 일본인은 한 명도 없었다. 일본인에게는 일본과 다름없는 운영 방식과 시설을 갖춘 일본식 여관이 편하고 익숙하였기 때문이다. 식민지 조선의 일본식 여관이 일본의 그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 점은 기행문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6장 숙박과 식사 그리고 관광 중의 활동, 390쪽」중에서

일본인이 찾지 않는 음식점을 체험한 사람은 1919년 연구목적으로 방문한 누나미 게이온 정도이다. 그가 방문한 청량리의 청량관이라는 요리점은 일본인이 거의 오지 않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먹은 음식도 냉면·잡채·닭백숙 등 일본인이 가는 조선요리점에서 잘 제공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는 파고다공원을 구경한 다음에도 근처의 순 조선식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시도하였다. 어방반옥(魚房飯屋)이라는 곳이었으며, 이곳에서 비빔밥을 맛보고 맑은 약주, 그리고 탁주인 막걸리를 마셨다.
---「6장 숙박과 식사 그리고 관광 중의 활동, 429쪽」중에서

일본인들의 식민지 조선 관광은 대체로 철도망으로 연결되는 도시를 중심으로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는 피상적인 여행이었다. 관광객들이 경성·평양·부산의 세 도시에서 방문한 관광지들은 대부분 관광공급자에 의해 의미가 덧씌워지거나 변성된 장소였으며, 숙박과 식사도 일본에서와 거의 같은 방식과 내용을 소비하였고, 개인적인 시간은 드물고 단체행동이 위주였으며, 만난 사람은 대부분 일본인이었고 조선인과 직접 접촉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현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현지인과 만날 기회가 배제된 오늘날의 단체 패키지 해외 관광과 매우 닮은 여행이었다.
---「7장 종장, 475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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