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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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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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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52*200*30mm
ISBN13 9791192924069
ISBN10 119292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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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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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위해 레그니츠 강에 다다르면 다리 중간에 우뚝 솟은 구시청사를 만날 수 있다. 원래 시청은 도시의 중심에 있는 것이 상식 아닌가. 아무리 봐도 시청 건물이 구시가지 초입에, 그것도 강 중간에 있는 건 어딘가 어색했다. 이 뜬금없는 모습에는 사연이 있다. 주교국이던 밤베르크는 1803년 교회의 재산을 회수하는 세속화 이후 바이에른 소속이 된다. 다시 말해 이전까지 밤베르크에는 시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주교국에서 박탈된 밤베르크 성직자들이 시청을 지을 땅을 제공하지 않아 차선으로 강 위에 인공섬을 만든 후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구시청사를 관통하기 전 구릉 위에 있는 밤베르크 대성당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시내를 굽어보듯 웅장하게 서있는 대성당을 보니 시청 건물이 초라한 이유가 이해되었다. 기구한 사연이지만 지금은 밤베르크에서만 볼 수 있는 명소가 되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Part 1. 전통을 잇는 수호자들 「훈연 향이 그득한 밤베르크 영혼, 슈렝케를라 메르첸」」중에서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신전은 쿠심에게 맥아와 곡물을 빌려주며 점토 위에 이름과 곡물의 양을 적었다. 그가 구매한 451리터의 보리 낱알과 405리터의 맥아는 맥주 재료를 위한 것이었다. 맥주 양조에 사용되는 빵도 있었다. 기원전 2500년 경 수메르 신전은 맥주 양조를 위해 두 번 구운 빵, 바피르를 대여하고 이자, 마쉬를 수령할 것이라고 기록했다. 바피르(bappir)는 ‘마신다’라는 의미의 카슈(kas)와 ‘빵’을 의미하는 닌다(ninda)를 합친 단어로 포르투칼어 빵(pao) 또는 맥주(bier)의 어원이다. 이렇게 빵과 맥주에 깊은 인연이 있다는 것은 단군 할아버지가 내려오시기 전, 인류가 남긴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Part 1. 전통을 잇는 수호자들 「효모루덴스가 즐긴 태곳적 음료, 깐띠용 괴즈」」중에서

런던 버킹엄 궁 북동쪽, 지금은 도미니언 극장이 있는 사거리에서 맥주 쓰나미가 발생했다. ‘런던 맥주 홍수(London Beer Flood)’라고 불리는 이 재앙은 8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겨우 4살이었던 한나와 엄마를 포함해 1층에 있던 아일랜드인 모자와 친지 5명, 그리고 근처 펍 뒤뜰에서 솥을 닦던 하인이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의 원인은 이들이 살던 세인트 자일 루커리 인근의 홀스 슈즈 양조장(Horse shoes brewery)이었다. 1764년 설립된 이 양조장은 런던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양조장에는 6.7m 높이의 거대한 나무통들이 서 있었고 그 안에는 숙성 중이던 맥주들이 가득했다. 통 중간 중간에는 높은 압력을 견디기 위한 두꺼운 철제 밴드가 체결되어 있었다. 불행히도 사고 당일 한 나무통에 있던 밴드가 풀어졌고 틈으로 엄청난 압력과 함께 맥주가 터져 나왔다.
---「Part 2. 격동의 역사, 고고한 맥주 「노동자의 심장을 품은 혁신가의 맥주, 파운더스 포터」」중에서

율리시즈를 쓴 아일랜드 대표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기네스를 와인에 비유했다. 고혹적인 흑색 바디와 매끈한 흰색 거품, 부드러운 질감을 뽐내는 기네스, 조이스는 왜 신맛도 과일향도 없는 이 맥주를 와인에 빗댄 것일까? 기네스는 매일 천만 잔 이상 팔리며 2조 3천억 이상의 가치를 가진 역사 상 가장 성공한 맥주 브랜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일랜드와 영국의 비극적 관계에서 바둥거려야 했던 실존적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Part 2. 격동의 역사, 고고한 맥주 「아일랜드의 검은 와인, 기네스」」중에서

‘산 그레고리’라는 고명한 이름을 가진 맥주에 새로운 운명을 선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세무 공무원이었다. 당시 세무 공무원은 주세를 체크하기 위해 종종 양조장을 찾곤 했다. 산 그레고리가 출시된 날, 마침 세무 공무원들이 방문했고 평상 시 그들과 친분이 있던 장은 별 생각 없이 휘게의 첫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에 대한 시음을 부탁했다. 결과는 대박. 맥주가 뿜어내는 아름다운 향미와 멋진 음용성에 크게 매료된 공무원들은 산 그레고리가 이탈리아 위탁 맥주인 것을 알게 되자 조심스럽게 국내 출시를 권유했다. 자본이 넉넉하지 않았던 장은 새로운 투자를 망설였지만 계속된 설득에 결국 벨기에 판매를 결정한다
---「Part 3. 개척과 도전의 바다 속으로 「알코올 후유증이 맥주 이름으로, 델리리움 트레멘스」」중에서

같은 해 10월, 보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 이번에는 아마추어가 아닌 민간 우주 항공회사 UP 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했다. 로켓에는 드라이아이스로 밀폐된 6개의 효모 바이알이 탑재됐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로켓은 124km 고도까지 날아 갔고 효모는 약 4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 지상에서 회수된 6개의 효모 바이얼 중 4개가 닌카시 연구실로 이송됐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5년 4월 13일 닌카시는 우주에서 돌아온 효모로 양조한 그라운드 컨트롤(Ground Control)을 출시했다. 지상 통제팀을 뜻하는 그라운드 컨트롤은 라벨 디자인부터 특별하다. NSP가 자랑스럽게 박힌 박스 속에는 우람한 우주인과 화성으로 발사되는 로켓이 그려있다. 딱 봐도 우주와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였다.
---「Part 3 개척과 도전의 바다 속으로 「맥주 여신과 달의 여신의 맛있는 만남, 닌카시 그라운드 컨트롤」」중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살해된 조지 플로이드. 그의 사망 이후 미네소타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메시지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곧 각개 각층의 사람들과 단체들이 유색 인종 차별에 대한 자성과 성찰의 목소리로 연대하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축구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허용했고 영국 시위대는 17세기 노예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에드워드 콜스톤 동상을 끌어내렸다. 케이팝 스타 BTS도 미국 흑인 인권운동 기관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연대의 띠는 전 세계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까지 닿았다. 작전명은 ‘검은색은 아름답다(Black is beautiful)’, 맥주 색과 연결된 고혹적인 메시지였다.
---「Part 4 예상을 뛰어 넘는 발자취 「맥주가 쏘아올린 작은 공, 블랙 이즈 뷰티풀」」중에서

영화 타이타닉에서 맥주는 로즈의 거짓 페르소나를 벗게 해준 정화수와 같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정확한 고증으로 영화 속 맥주를 표현했다. 3등 칸 사람들이 들고 있던 병의 빨간색 삼각형은 타이타닉에 실린 맥주가 바스(Bass)라는 것을 알려준다. 1912년 당대 최고의 유람선과 함께 수장된 바스 페일 에일(Bass pale ale)은 무려 500 상자, 총 12,000병에 달했다
---「Part 4 예상을 뛰어 넘는 발자취 「타이타닉과 수장된 영국 최고의 맥주, 바스 페일 에일」」중에서

퀼쉬(Kolsch)는 쾰른의 맥주를 의미한다. 투명한 황금색과 청량한 탄산감 그리고 깔끔한 목 넘김을 가진 이 맥주는 얼핏 보면 페일 라거와 다름없다. 하지만 투명한 황금색에 속지 말자. 쾰쉬는 에일 맥주다. 만약 이 맥주를 마신 후 좋은 라거 맥주라고 ‘엄지 척’하면 쾰른 양조사들은 큰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여타 에일처럼 건자두나 바나나 같은 과일 향은 나지 않는다. 라거처럼 깔끔하다. 아니, 도대체 이것은 에일인가 라거인가?
---「Part 5 도시, 맥주 속으로 노을지다 「에일과 라거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다, 가펠 괼쉬」」중에서

아드리안 브라우어(Adriaen Brouwer)의 대표적인 작품 ‘흡연자(The Smokers)’는 핸드폰 사진처럼 생생하다. 다섯 남자의 장난기 어린 표정과 행동은 이들이 결코 평범한 존재가 아님을 알려준다. 아드리안 브라우어는 이 작품 속에서 예술가 길드인 성 루크 길드의 동료들을 묘사했다. 코로 연기를 뿜는 남자는 화가 얀 코셔(Jan Cossiers)이며 오른쪽 수줍은 표정의 남자는 화가 얀 다비츠(Jan Davidsz)다. 뒤에 있는 인물은 얀 리에븐스(Jan Lievens)와 유스 반 크래스빅(Joos van Craesbeeck)이며, 가운데 가장 방정맞게 앉아있는 남자는 바로 아드리안 브라우어 자신이다.
---「Part 6 문화와 함께 춤을 「미술과 맥주가 건네는 공감각적 상상, 아드리안 브라우어」」중에서

에르푸르트 바로 옆에 위치한 바이마르가 18세기 괴테의 도시가 된 것은 ‘젊은 베르트르의 슬픔’ 덕이다. 바이마르 공국의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은 이 소설에 반한 나머지, 괴테에게 바이마르 재상의 지위를 하사했다. 이런 경제적 자유는 괴테가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원천이 되었다. 괴테는 바이마르 맥주도 좋아했지만 요양 차 들렀던 바드 쾨스트리츠(Bad Kostritz)에서 만난 슈바르츠비어를 즐겨 마셨다. 영어로 블랙 비어를 의미하는 슈바르츠비어(Schwartzbier)는 1543년 문서에 흔적이 남아있는 쾨스트리쳐(Kostritzer)가 그 시초다.
---「Part 6 문화와 함께 춤을「맥주 아래 하나 된 독일, 쾨스트리쳐 슈바르츠비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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