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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꽃 2

뱀파이어의 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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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715g | 148*210*35mm
ISBN13 9788994300337
ISBN10 89943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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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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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붉은색으로 빛나는 이름들이 보이나?”
지스는 벽 한쪽에서 붉게 빛나는 이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루이는 지스 경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가 가리키는 쪽을 쳐다봤다.
“저 붉은 이름들은 전부 뱀파이어의 신부가 된 인간들의 이름이네.”
“신부가 된 인간들의 이름?” ---p.21

“꽃이, 뱀파이어 꽃이 나타났습니다!”
“뭐?”
소년의 말에 세 명이 동시에 대답했다. 한 명은 루이, 또 한 명은 주방에 숨어 있던 백한,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아칸이었다.
“뱀파이어 꽃이라니 대체…….”
아칸은 당황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 소년은 분명 자신 대신 서영을 지키라고 놔둔 자였다. 그런 그가 뱀파이어 꽃을 봤다면, 뱀파이어 꽃이 서영에게 갔다는 소리인데…….
“도대체 왜?”
뱀파이어 꽃이 평범한 인간인 서영에게 무슨 볼일이 있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 그런데 뱀파이어 꽃이…… 서영 님을 납치했습니다!” ---p.69~70

“뱀파이어 꽃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복면 쓴 남자의 말에 로브 쓴 남자가 문을 열다가 살짝 멈칫했다. 그러더니 이내 아무 일 없다는 듯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도주한 우리 꽃님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던가?” ---p.112

금색의 줄을 잡아당기자 커튼이 천천히 걷어졌다. 드러난 벽에는 커다란 초상화가 걸려 있었고, 초상화의 주인은 붉은 눈과 검은 머리를 가진 남자였다.
“당신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가 없습니다.”
남자는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초상화를 보며 그 위에 자신의 손을 살포시 가져다 댔다. 그리고 소중한 보물을 대하듯 그림을 어루만지며 그곳에 자신의 몸을 바싹 붙였다.
“곧 다시 만날 겁니다. 나의 우상.” ---p.115

원탁의 탁자. 그 주위를 에워싸고 앉아 있는 12명의 뱀파이어. 어둠에서도 찬란하게 빛이 나는 붉은 눈동자.
“루베르이 경의 결혼 건에 대해 찬성하는 자는 손을 들게.”
아쉘의 말에 뱀파이어들은 하나 둘씩 손을 들었다. 12명의 뱀파이어 중 손을 든 자는 총 6명. 의회를 구성하는 뱀파이어 중 절반이 이번 청혼 건에 동의를 한다고 손을 들었다. 찬성하는 자들을 찬찬히 훑어보던 아쉘은 루이가 손을 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루베르이 경, 자네는 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겐가?” ---p.215

“뱀파이어가 어떻게 신부를 맞이하는지 알고 있어?”
루이가 귀에 대고 속삭이자 그의 숨결이 확 느껴진다. 간질하면서도 야릇한 기분에 서영이 몸을 살짝 떨자, 루이의 낮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웃음소리에 귀가 간질거린다. 누군가의 숨결에 이렇게 마음이 들뜰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한 서영은 두 손을 꽉 움켜쥐며 옅은 숨을 뱉었다.
“신부가 될 자의 피를 입술에 바른 다음…….” ---p.309

루이는 자신의 손에 들어온 반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눈에 익었다. 어디서 많이 본 거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루이는 확실하게 이 물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건…….”
이미 멸망해버린 일족의 눈동자로 만든 반지는 인간 세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루이는 이 반지가 자신이 서영에게 준 반지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pp.48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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