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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보물선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

해저 보물선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

: 수중고고학, 타임캡슐을 건져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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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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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96g | 150*210*20mm
ISBN13 9788997870059
ISBN10 8997870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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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랜달 사사키
일본의 수중고고학자로 197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사우스웨스트 미주리주립대학교(현재의 미주리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근동에서 육상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2002년에 텍사스A&M대학교에 입학해 ‘수중고고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2001년 미국 국가과학상을 수상한 조지 배스 박사의 수제자로 수중고고학을 공부했다. 현재 동(同)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다. 조지 배스가 세계 최초로 수중고고학 전문 프로그램을 설립한 텍사스A&M대학교는 현재도 수중고고학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조지 배스가 설립한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나가사키 현 다카시마 보물선을 비롯한 아시아의 해저 보물선 조사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국제외국어센터 일본어과를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무서운 심리학》《잠자기 전 30분》《지두력》《물은 답을 알고 있다》《나이를 거꾸로 먹는 100가지 비결》《뇌력 사전》《마음을 움직이는 최면 커뮤니케이션》《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등이 있다.
감수 : 문환석
중앙대학교 과학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이후 수중발굴 책임자로서 군산 비안도 수중발굴을 시작으로 16곳이 넘는 수중발굴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책임자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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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블랙 비어드’의 존재는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에드워드 티치(Edward Teach), 혹은 에드워드 태치(Edward Thatch)로 불리기도 하는데 둘 다 가명일 것으로 추측된다. 일설에 의하면 그는 영국인으로, 앤 여왕 전쟁에 영국군의 사략선 선원으로 참전했다. 칼과 총을 여러 개 갖고 다녔고, 자랑스러워하는 검은 수염에는 도화선 등을 땋아 넣고 다녔다고 한다. 1717년, 블랙 비어드는 서인도 제도의 마르티니크 섬 인근에서 프랑스 노예선인 라 콩코드(La Concorde)호를 나포했다. 이 배의 배수량은 약 200t으로, 500명 가까운 수의 노예가 타고 있었다. 그 당시는 노예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져 유럽에서 서아프리카로 무기와 잡화를 가져다 팔고 거기서 노예를 사서 서인도 제도로 끌고 가 팔았다. 그러고는 그 돈으로 설탕을 사서 유럽으로 돌아갔다. 일명 삼각무역이다. 흑인 노예는 서인도 제도 사탕수수 농장과 금광에서 중요한 노동력으로 사용되었다. 한편 노예선을 나포한 블랙 비어드는 노예들을 인근의 작은 섬에 버려두고 출발했다. 라 콩코드호의 선원은 블랙 비어드의 부하가 되었고, 그는 배 이름을 ‘앤 여왕의 복수(Queen Anne’s Revenge)호’로 바꿔 짓는다. 이후 이 배가 블랙 비어드의 기선이 되었다.
그는 이후에도 해적 행위를 하면서 여러 척의 배를 나포해 선단을 형성했다. 1718년 블랙 비어드의 해적 군단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찰스톤 항(지금의 노스캐롤라이나 주)을 포위하고 항구를 출입하는 상선을 나포했다. 이렇게 방약무인한 그들의 행위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영국은 즉시 해군을 파견한다. 이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한 블랙 비어드는 ‘앤 여왕의 복수호’를 좌초시키고 많은 부하를 그대로 남겨둔 채, 충성을 맹세한 극소수의 부하와 값나가는 보물만 챙겨 달아났다. 하지만 결국 그는 해군의 추격으로 붙잡혀 참수형에 처해졌고 해군은 그의 목을 영국 군함의 뱃머리에 매달아두었다고 한다.
당시의 문헌과 자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앤 여왕의 복수호’의 침몰 지점은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탐색을 시작하면 모든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게 진행된다. 1988년부터 ‘앤 여왕의 복수호’에 대한 수중고고학 조사가 시작되었다. 매년 수주일 동안 배에 전기탐사기를 장착하고 정해진 해역을 오갔다. 전기탐사기는 쉽게 말하면 금속탐지기라 할 수 있는데, 미량의 전기에도 반응한다. 4장에서 소개하겠지만 ‘앤 여왕의 복수호’를 발견한 것은 1996년이다. 조사 기간만 무려 8년이 걸렸다. 발견 당시에는 닻의 끝 부분만 육안으로 확인되었는데, 전기탐사기에는 큰 반응을 보였다. 보물선일 가능성이 높아 조사해보니 실트(Silt, 모래보다 잘고 진흙보다 거친 침적토)가 두껍게 쌓여 있었다. 1.2m 가량 파냈을 때 겨우 유물과 선체가 보였다. 무턱대고 파면 시간과 힘만 들기 때문에 전기탐사기를 부분적으로 사용해 금속 반응이 강한 지점만 발굴하는 방법을 썼다.
유적 전체는 45×16m 정도의 범위에 유물이 흩어져 있는 상태로, 선체로 추정되는 부분은 7.6×4.5m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발견된 21문의 대포는 대부분 6파운드 포였다. 여러 가지 유물이 발굴되었지만 가치가 있는 유물은 선미 부근에서만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해적들 간에 신분 차이가 존재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또, 통에 사용하는 둥근 쇠고리가 많이 발견된 걸로 보아 대량의 식량과 술을 실었던 사실도 알 수 있다. 일반 상선에 비해 싸우는 인원이 많은 해적선에는 먹을 것을 비롯한 물자를 많이 비축해둘 필요가 있었고, 그것들을 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이 유적은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매년 조금씩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유물의 보존 처리 방법이 순조롭게 발전하면 앞으로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해적선과 상선의 장비 차이 등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할 주제는 많다. 해적의 실태가 해저 보물선을 통해 우리 앞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장 대항해 시대와 카리브의 해적] 중

해외 진출에 끝없는 야심을 불태운 쿠빌라이 칸은 1288년 대월국(大越國, 지금의 베트남)을 복종시키기 위해 400척이 넘는 배로 구성된 몽골 함대를 파견했다. 원군의 2차 일본 침공에서 크게 대패한 지 7년 후의 일이다. 그 무렵 대월국은 쩐(陳) 왕조가 통치하고 있었다. 수도는 홍하(紅河, 지금의 홍 강江) 유역의 탕롱(昇龍, 지금의 하노이)이었다. 몽골군은 통킹(Tonking) 만에서 배로 홍하를 거슬러 올라와 탕롱에 도착해 쩐 왕조를 단번에 제압하는 작전을 세웠다. 몽골군 함대는 대월국에 도착, 작전을 결행하여 탕롱에 상륙했다. 그러나 이것은 쩐군의 작전이었다. 쩐군은 일부러 몽골군을 탕롱으로 유인해 그곳에서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펼 계획이었다.몽골군이 탕롱에 상륙해보니 인근 논밭은 모조리 불타버리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른바 ‘초토화작전’이다. 적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몽골군은 탕롱을 점령했지만 길고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 정글에서 튀어나올지 모를 쩐군의 집요한 게릴라 공격이 이어졌다. 이렇게 점차 지구전(持久戰)이 되면서 식량 확보에 실패한 몽골군은 굶주림과 피로로 서서히 힘을 잃었다. 해외 원정에서는 수도만 함락하면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큰 오산이었다. 이 상황에서는 몽골군이 자랑하는 기마부대, 남송의 막강 해군도 전혀 힘을 쓸 수 없다. 할 수 없이 몽골군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몽골군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쩐군의 총사령관 쩐흥다오(陳興道)가 이끄는 병사들이 홍하 하류의 바익당 강에서 퇴각하는 몽골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바익당 강 하구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이다. 쩐흥다오는 이곳에 수많은 말뚝을 박고 몽골군이 가까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후의 바익당 강의 전투는 여러 문헌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있다. “몽골 함대가 홍하 하구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쩐군의 소형선이 나타나 공격하고 그대로 하류를 향해 도망쳤다. 몽골 함대는 전속력으로 적의 배를 뒤쫓았다. 그러나 소형선은 쩐군의 ‘미끼’였다. 때마침 강은 썰물이 되어 순식간에 수위가 줄기 시작했다. 이때, 강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수많은 말뚝들로 인해 배를 멈추지 못한 몽골군은 결국 말뚝과 충돌해 크게 부서지고 말았다. 몽골 함대는 그곳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불타는 빈 배가 강 상류로부터 다가왔다. 몽골군은 큰 혼란에 빠졌다. 그때 해안에 숨어 있던 쩐군이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이렇게 해서 몽골군은 바익당 강에서 괴멸했다.”
(중략) 당초에는 열흘 간 닻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사 대상을 변경한 단계에서 모든 전개가 180도로 바뀌었다.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의 ‘바익당 강 조사 계획’을 세워야 할 만큼 시간적, 정신적으로 조급했다. 대학에 돌아와 조사 계획을 완성했는데, 최대 난관은 조사 자금을 보조해줄 단체와 대학 등의 스폰서를 찾는 일이었다. 다행히 새로운 연구에 의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사에서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는 베트남 외의 지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쿠빌라이 칸의 대패배가 그들의 관심을 끈 것 같았다. 그리고 2009년, 우리는 다시 베트남으로 건너가 몽골 함대 탐색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단은 레 교수, 롱 박사와 함께 확인된 말뚝이 남아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 말뚝들은 누가 일부러 알려주지 않으면 700년 전의 것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 보존상태가 매우 좋았다. 실제로 최근까지 이 지역 사람들은 말뚝을 발견했어도 역사적 가치를 몰라 보고 방해가 된다며 불태우거나 돼지우리의 울타리로 썼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조사를 할 때는 현지 사람들도 역사적인 가치를 인식해 말뚝을 발견하면 즉시 관공서에 신고해주었다. 우리는 지역 박물관 직원과 학예원(學藝員)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하고 주변 환경도 꼼꼼히 관찰했다. 나무 말뚝이 발견된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고 논과 밭이 펼쳐진 한가로운 전원지대로 이 부근은 20세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개발다운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보이는 강의 흐름은 최근 들어 새로 수로를 설계해 고정한 것 같았다. 그전까지 이 일대는 삼각주로 여기저기에 늪지와 강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을 여기저기에서 말뚝이 발견되는 이유도 이해가 간다. 700년 전 바익당 강 전투가 벌어졌을 때 이 일대는 배로 이동할 수 있는 물가가 많았던 것이다. 당시의 상태를 정확히 재현할 수 있다면 보물선이 잠들어 있을 장소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다. 게다가 이곳은 거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보물선의 보존 상태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다. 이 조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고 현재 내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도 여기까지다. 앞으로는 지질조사를 통해 당시의 환경과 지형 복원, 그리고 금속탐지기와 자기탐지기를 사용한 조사도 계획되어 있다. 하노이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올 날을 기대해 본다.
[3장 보물선으로 새롭게 드러나는 아시아의 역사] 중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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