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2부 막간 3부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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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cal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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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에 무한한 번영을 가져다주었던 시공연속체 플로우가 파괴되고 있다.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플로우의 붕괴일까, 끝없는 권력의 욕심일까. 플로우라는 시공연속체를 통해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상호의존성단(Interdependency)에 나뉘어 살게 된 미래의 인류. 황제가 살고 있는 허브 행성을 중심으로 많은 식민 행성들은 무역 독점권을 지닌 길드 가문에 의해 통치되며 플로우를 통해 교역하면서 무한한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레 생긴 플로우의 균열, 그리고 성단의 가장 쇠락한 행성 엔드에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제국의 분위기는 혼란스러워지고, 1순위 후계자인 오빠의 죽음으로 예기치 않게 황제 자리를 물려받은 카르데니아 역시 즉위 당일 테러 위협에 놓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제국의 지배권을 침탈하려는 최고 권력가 노하마페탄 가문과 라이벌 라고스 가문의 끊임없는 알력 싸움이 펼쳐지고, 라고스 가문의 후계자이자 뛰어난 장삿꾼인 레이디 키바는 이 모든 상황 한가운데에서 무엇이 자신과 가문에 이득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오래전 지구와의 연결은 끊어졌지만 플로우를 통해 40여 개의 행성들과 교류하며 위대한 번영을 이룬 상호의존성단은 갑작스런 플로우의 붕괴로 전혀 대비하지 못한 위기에 처한다. 존 스칼지는 독자가 이해해야 할 상호의존성단의 천 년 역사를 별다른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SF 초심자라도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함축적이고 간략하게 설명한 후 무시무시한 속도감과 필력으로 『무너지는 제국』의 이야기를 펼친다.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묵직함은 아니지만 보다 세련되고 능수능란한 이야기 전개로 돌아온 작가는 여전한 유머감각과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에 대해 비판하며 상호의존성단 시리즈 첫 편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풀어나간다. 『무너지는 제국』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세 인물이다. 황제가 될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이 위기상황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 카르데니아, 이 상황을 이용해 어떻게 이득을 취할 것인지 고민하는 상인 키바 라고스, 플로우의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온 학자 클레어몬트. 스칼지는 자신의 그 어떤 다른 작품에서보다 개성적이고 힘이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을 이 작품 속에서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그중 압권은 키바 라고스다. 시니컬한 유머와 장사꾼으로서의 동물적 감각, 어디로 튈지 모를 불안정한 정서 속에서 펼치는 날카로운 현실 판단, 자유분방한 성적 취향 역시 틀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재미를 마음껏 보여준다. 플로우의 붕괴와 상대적으로 권력이 약한 황제의 즉위로 인해 흔들리는 제국의 정치 상황과 그 안에서 점차 강하게 변모해가는 황제 카르데니아의 이야기 역시 키바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여성 성장담으로서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마지막으로 SF 잡지 「오늘의 SF」 1호에서 존 스칼지의 ‘상호의존성단 시리즈’에 대해 정세랑 작가가 남긴 리뷰를 인용한다. “존 스칼지가 이토록 흥미로운, 마치 장마다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까닭은 이야기 전개를 잘하는 재능에만 있는 것 같지 않다. 더 근본적으로는 현실을 풍부하게 해석한 후 섬세히 모사할 수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완벽하고 문학적인 옮겨 그리기에 가깝다고 할까? 플로우가 붕괴할 때 제 몫만을 확보하려는 모습은, 빙하가 무너져 내릴 때 기후 조약에서 탈퇴하는 모습과 닮았다.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미뤄 두고 하등 중요하지 않은 힘겨루기 한판에 뛰어드는 인간의 우스꽝스러움은 사실 저 먼 상호의존성단이 아닌 지구의 문제다. …시대의 질문을 존 스칼지가 듣는지, 존 스칼지가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지 감탄하고 고민하며 읽는다.”_정세랑 작가, 『타오르는 화염』 상호의존성단 Vol.2 리뷰(「오늘의 SF」 #1, 아르테) 중에서■ 미디어 리뷰2017년 아마존닷컴 베스트 SF · 2018년 휴고 상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 “도발적이고 예측 불허의 소설.” _월 스트리트 저널 “존 스칼지가 스릴 넘치는 소설로 돌아왔다. 그는 이 책에서도 여전히 유머와 액션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고 있고 반전의 플롯도 여전하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왕좌의 게임』과 『듄』의 팬은 이 잔혹하고 영리한 정치 어드벤처를 마음껏 즐길 것이다.” _북리스트“생동감 넘치는 스토리텔링, 흥미진진한 구성, 매력적으로 빚어낸 SF 드라마.” _SFX“스칼지는 날카로운 액션과 흥미로운 캐릭터에 과학과 역사, 그리고 정치를 녹여낸다. 독자들은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작가와 함께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새로이 시작하게 될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스칼지는 오로지 그것을 파괴하기 위해 매력적인 성간 문명을 새로 만들어냈다. 『무너지는 제국』은 배짱과 영리함으로 가득한 즐거운 도피다.” _아스 테크니카■ 등장인물 소개 * 황제Emperox 그레이랜드 2세본명 카르데니아 우-패트릭. 상호의존성단 무역 길드 성 제국 황제이자 상호의존성단 교회의 수장. 1순위 후계자 오빠의 죽음으로 갑작스레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수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플로우 파괴로 인한 문명의 소멸을 막고 인류를 구하고자 노력을 기울인다.* 키바 라고스상호의존성단 제국의 과일 무역 독점권을 가진 라고스 가문의 서열 낮은 후계자이지만 뛰어난 경영 능력과 수완으로 언제든 기회를 엿보는 인물. 플로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레이랜드와 마르스 클레어몬트의 편에 서게 되고 여러 차례 암살당할 뻔한다.* 마르스 클레어몬트상호의존성단 제국에서 가장 홀대받은 행성 엔드의 하급 귀족 클레어몬트 백작의 아들이자 플로우 물리학자. 플로우에 대한 비밀을 제국에 알리고자 그레이랜드를 만났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나다쉬 노하마페탄상호의존성단 제국 황제를 제외하고 가장 큰 권력과 무역 독점권을 지닌 노하마페탄 가문의 둘째 딸. 명석한 두뇌와 매력을 이용하여 제국을 지배하려는 야망으로 여러 차례 쿠데타와 황제 암살을 시도한다.* 그레니 노하마페탄나다쉬의 남동생. 나다쉬만큼의 야심을 가지고 있으나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나다쉬의 뜻에 따라 행성 엔드를 점령하고 황제의 군대가 입성하는 것을 막고 있다.* 제이미스 클레어몬트엔드 행성의 귀족이자 마르스의 아버지. 아타비오 6세의 극비 지원으로 진행한 플로우 연구를 아들에게 물려준다.* 프로스터 우그레이랜드 황제를 배출한 우 가문의 방위 부문을 총괄하는 가문 최고 권력자. 신중하고 진지하지만 한순간의 욕심으로 나다쉬와 손을 잡는 우를 범한다.* 후마 라고스 백작로고스 가문의 수장이자 키바 라고스의 어머니. 냉철하고 적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인물. 키바의 불 같은 성미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세니아 펀다펠로난노하마페탄 가문의 변호사. 나다쉬의 명을 받고 키바의 사업을 무너뜨릴 생각으로 파견되었으나 도리어 키바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선지자-황제 라헬라 1세상호의존성단 제국의 시초가 된 최초의 황제이자 선지자. 현재 ‘기억의 방’ 안에서 가상현실로 존재하며 그레이랜드에게 깨달음을 준다.* 아타비오 6세상호의존성단 제국의 전황제. 그레이랜드 2세의 아버지로 ‘기억의 방’에서 딸의 조언자가 되어 준다.* 군다 코르빈시안 대주교이자 상호의존성단 최고 권력자들이 모인 집행위원회의 명목상 의장. 고위 간부 중 그레이랜드의 거의 유일한 동지.* 지위지난 모든 황제의 생각과 기억이 저장된 ‘기억의 방’을 지키며 현 황제에게 제국의 모든 비밀 정보를 모아 전달해 주는 인간형 프로그램.* 토마 셰네버트천 년 전 제위를 빼앗기고 지구를 떠난 황제이자 오베르뉴 호와 한몸이 된 인공 인간. 그레이랜드와 마르스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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