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6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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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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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1.85MB ? |
ISBN13 | 9788956057897 |
KC인증 |
발행일 | 2016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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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1.85MB ? |
ISBN13 | 9788956057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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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탑」 「이해」 「네 인생의 이야기」 「영으로 나누면」 「일흔두 글자」 「인류 과학의 진화」 「지옥은 신의 부재」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 |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읽기로 결정한 건 잘한 결정이었다. 대개 영화가 아주 재미있으면, 책으로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 최근 이 작품집의 <네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컨택트>가, 원작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에서 표현하지 못한 시각적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고, 또 영화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원작의 철학적 혹은 과학적 사고를 원작에서 읽을 수 있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준다.
영화의 내용이 방대한 편이라 장편 소설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는 <네 인생의 이야기>를 비롯한 8개의 단편이 약 440쪽 분량에 걸쳐 쓰여있다. 몇 쪽 안되는 아주 짧은 단편 소설을 포함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50쪽에서 100쪽 사이 중편 정도의 길이이다. 특히 영화화된 <네 인생의 이야기>의 경우 100쪽 가까이 되기 때문에 테드 창의 명성을 생각해봤을 때 아마도 **** 출판사였다면 단권으로 하나씩 냈을 거 같다. (그런 점에서 마이너 출판사에서 나온 점이 다행이다)
바벨론의 탑
테드 창이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동시에 역대 최연소 네뷸러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은 작품이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처음에 읽었을 때는 이게 지금 무슨 소리인가, 어디인가, 어느 시대인가를 궁금하게 하는 배경에서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상상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바빌론의 탑을 쌓고 있는 풍경이 과학적 상상력과 만나 이루어내는 이야기는 읽으면서 느낀 문학적 지적 신선함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설명할 말이 없으나, 독자를 함께 한도 끝도 없는 상상력의 세계로 이끈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가 없다.
바빌론의 탑을 쌓는데 왜 광부들이 주인공일까. 이것이 바로 상상력의 문제다. 도시 전체는 축제의 분위기 속에 듬뿍 젖어 있다.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한달 반 가량 걸리는데, 그 탑을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탑을 쌓기 위해 수레에 벽돌을 싣고 올라가기 때문에 넉 달이 걸린다. 구리를 파던 엘람의 광부들은 그 구리를 사가던 도시 바빌론에 처음 왔으며, 그들은 광부로서 온 것이다. 파기 위해 올라가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하늘의 천장을 파고 들어갈 광부들. 하늘을 뚫으면 무엇이 나타날까. 짜자자잔 기대하시라
이해
이런 이야기는 영화로도 본 듯한 어쩐지 기시감이 드는 이야기이지만, 소설로 읽었을 때에 접하는 지적인 구라는 그 어떤 영화로도 설명 불가능할 것이다. 사고로 극심한 뇌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호르몬 K 요법은 손상된 뉴런을 대량으로 재생시키면서 두뇌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부작용'을 입게 된다. 고로 결과는 평범했던 사람이 천재가 된다는 것. 여기까지 보면 그럴 듯한 상상력이고 보던 듯한 스토리인데, 그 천재가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천재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것.
영으로 나누면
수학자 르네는 1+1=2 가 아니라 무한한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해낸다. 줄곧 믿어왔던 이론이 통째로 부정되고 새로운 이론이 나오면 모든 증거가 새 이론 쪽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은 우리가 알고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르네는 그게 아니라 주장한다. 남편은 어떤 방법이로든 수학적 이론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1=2라는 자가 당착에 빠진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돕기 원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추구해왔던 모순되지 않고 논리 정현한 수학이라는 세계가 난센스라는 사실에 절망한다.
손가락으로 1 더하기 1을 해보면 언제나 2가 나오지만, 종이 위라면 난 무한한 수의 해답을 써넣을 수 있어. 그것들 모두가 똑같이 유효하고, 바꿔 말해서 모두 똑같이 무효한 거야. 난 당신이 본 중 가장 질서정연한 정리定理를 쓸 수 있지만, 그건 난센스 방정식 이상의 아무 의미도 없어.” 르네는 쓰디쓴 웃음을 웃었다. “실증주의자들은 수학이 동의반복이라고 주장하곤 했지. 그들의 말은 모두 틀렸어. 수학은 자가당착이야.
네 인생의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은 아직 태어나지 않을 자신의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목소리다. "오늘밤의 이야기, 너를 잉태했던 이 밤의 이야기를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단다. 하지만 그런 얘기는 네가 너의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었을 때나 할 수 있는 얘기이고 우리는 결국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겠지" 딸에게 하는 이 문장에는 미래 시제와 과거 시제가 섞여 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어떤 소망과 또 그 소망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엄마다. 언어는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한다라고 하는 이론이 맞다 하더라도, 그 생각하는 방식이란 게 미래를 보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납득할 수 있을까.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축복이다.
-다음 편에 계속
이 책은 테드창의 여러 단편이 묶인 책인데, 여기에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대한 리뷰만 쓰고자 한다.
영화 "컨텍트"를 먼저 보았고, 유튜브에서 물리학자 김상욱교수와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의 대담까지 다 보고 책을 읽은 터라,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웠다. 책에 묘사된 내용들을 영화에서 내가 본 장면들과 어느 정도 맞는지 나도 모르게 매칭을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즉 활자를 읽으면서 내가 펼칠 수 있었을 상상의 영역이 닫힌 셈. 책을 먼저 읽고, 나의 상상이 영화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훨씬 더 컸을 것 같다.
너무 많은 정보를 이미 다 알고 읽어서 사실 소설 끝 부분에서도 외계 체경이 마지막 소통 후 유유히 떠날 때 "아, 이렇게 그냥 끝나는구나"... 영화보다 싱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는 헵타포드가 지구에 온 이유를 "무기를 주다" 라고 하자, 인간의 언어 속 "무기"로 해석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가들은 이들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전쟁 채비를 하며 갈등과 긴장국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책은 영화에서 이해하지 못한 물리적 이론이나 철학을 글로써, 영화는 글만으로 상상이 잘 안되는 외계인의 형체와 헵타포드의 원형적 언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시각적으로 나타내주며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줄거리를 떠나 나에게는 아래의 세 가지 메시지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
첫째, 서로 다른 언어와 세계관을 가진 존재와의 소통
다른 인종, 다른 언어를 쓰는 집단끼리는 물론이요, 같은 언어를 쓰는 동족끼리도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소통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외계인과의 소통이라니?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서로의 언어와 사고체계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전제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었다. 과학적으로 정말 가능한 일인지, 그저 판타지로 봐야할 지 모르겠지만, 작품 내에서는 어쨌든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가능했다. 너무 이질적인 존재끼리도 대화를 시도해야 하고, 노력이 통할 경우 모두가 윈윈하는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간 관계에서도, 국가 간 관계에서도, 남북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Non zero sum game 평화, 공생
양쪽의 관계에서 대립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협력을 통해 공생해라.
위의 '소통'의 중요성과 맥이 닿아있다.
인간세계(각국 정부, 국방부 조사단 등)는 외계인을 잠재적 '적'으로 인식한다. 지구의 정보가 역으로 이용당할까 그쪽 정보를 빼내오되, 이쪽 정보는 최소한으로 주고 싶어한다.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면 그들에게는 '이익', 인류에게는 '손실'이기에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인간의 언어체계 속에서 '다른 존재' = '적'이라는 사고는 당연한 인식이다.
하지만 헵타포드의 메시지는 "여럿이 하나로 화합해라.. 우린 인류를 돕는다. 3000년 뒤 우린 인류의 도움이 필요하다..." 책에는 없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메시지인데, 이것이 어리석은 인간에게 이 작품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인 것 같았다. 미래를 보는 헵타포드는 먼 훗날 인간이 자신들을 도울 날이 오게 되니, 서로 반목하고 전쟁하며 인류를 파멸로 이끌지 말고, 화합하고 상생해라, 그래야 너희가 우리를 도울 날이 온다. 그에 화답하듯, 헵타포드의 세계관을 터득한 루이즈는 미래를 기억하는 자신의 무기를 활용하면서 중국의 대령을 마음을 바꾸어 전쟁을 막는다.
책에서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고, 헵타포드의 언어를 분석하면서 서서히 외계인의 통찰력을 갖게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셋째, 페르마의 원리 -운명론적 미래, 수행적 언어
이 원리는 사실 책에 아주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보통, 뉴턴의 고전물리적 세계관에서처럼, 공기 중의 빛이 수면을 만났을때, 굴절률 차이로 빛의 방향이 바뀐다고 생각이 된다면, 인과적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고, 빛이 출발할 때 이미 자신의 목표지점을 정확히 알고 최단 시간의 경로를 택한 것이라고 본다면 이것은 목적론적 관점으로 본 것이다. 전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선형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A-B-C가 순차적, 연쇄적으로 결과에 이른 것이고, 후자는 A-B-C 가 동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책과 영화에서 헵타포드는 후자, 목적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시간은 과거-현재-미래가 인과적, 선형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언어처럼 둥글고, 그렇기에 시간과 끝이 없이 동시적이며 하나이다.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하나로 인식하기에, 우리 언어로 말하자면 미래까지 이미 다 알고 있는 존재인 것. 따라서 그들은 인간과 싸울 생각이나, 지구를 더 알고자 하는 호기심도 없다, 왜? 다 아니까. 그저 우리에게 또 다른 차원(?)의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려주고, 그들의 능력을 심어주고자 할 뿐. 그래서 그들은 평화적이다. 이들과 소통하면서 언어학자 루이즈 또한 미래를 보게 된다. 여기서는 미래를 '기억'한다고 표현한다. 그녀에게는 헵타포드 분석팀에서 함께 일한 물리학자 게리(책)/이안(영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생길 것이고, 그녀는 영화에서는 12살에 희귀병으로, 책에서는 25살에 등산하다 죽게 된다.
언어학자 루이즈는 헵타포드와 만나면서 자기 딸이 죽는다는 미래를 알게 되는데도 그 물리학자와 결혼하고 딸을 낳는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어 인간의 의지가 개입될 여지는 없는가? 결론적으로 딸은 죽게 될 것이기에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봐야겠다.
우리가 보기에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미래가 있다는 건, 굉장히 비관적이거나 허무주의적으로 들린다. 그런데 테드 창은 이렇게 말한다. "헵타포드의 의식 양태를 특이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행위가 역사상의 사건과 일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의 동기 또한 역사의 목적과 일치하는 것이다 (...) 동시적 의식의 맥락에서 보면 자유나 강제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이고, 미래를 이미 아는 헵타포드의 원형적 세계관에서는 '자유의지''선택' 등의 단어는 의미가 없다, 미래를 안다는 사실은 아무것도 변화시키기 않는다. 미래를 현실화하기 위해 현재를 수행할 뿐.
무엇이 맞다고 말하지 않는다. 언어가 다르듯, 세계관이 다른 것이다.
"페르마의 빛처럼 모든 물리적 시간은 완전 상이한 두 방식 (인과론적 - 목적론적)으로 분석될 수 있는 하나의 언술이다" 라고 한 것처럼, 영화에서는 미래를 앎에도 그 선택을 주인공이 '자유의지'로 한 것 처럼 묘사돼 있고, 책에서는 미래를 '수행'한 것으로 그려져 있다.
"미래를 아는 경험이 일종의 절박감을, 자기 자신이 하게 될 행동을 정확히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불러일으킨다면?" (루이즈)
책 안에서의 이 비유들이 이런 맥락에서 의미있게 다가온다.
The rabbit is ready to eat.
이 문장은 두가지로 다 해석 가능하다.
1) 토끼(고기)가 먹을 거리로 준비되어 있다. (인간이 토끼를 먹는다)
2) 토끼는 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 (토끼에게 먹이를 줄 것이므로, 토끼는 먹을 준비가 되어있다)
노파로도 보이고, 동시에 젊은 여인으로도 보이는 착시 그림
어렵지만, 내가 내리는 결론은,
"페르마의 빛" 처럼 위의 예시들은 우리 언어체계 속에서는 맥락과 관점에 따라 모두 양가적 해석이 가능하다. 두 관점 모두 타당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헵타포드처럼 과거~미래까지 시간을 동시에 한번에 경험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는다라는 미래는 결정되어 있다. 그 미래를 알면서, 죽음까지의 과정을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한다. 죽는다는 미래를 의식할수록 현재가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루이즈도 딸이 어린나이에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와의 시간들이 얼마나 큰 행복을 줄 지 알기에 기꺼이 운명을 따랐을 것이다. "나는 환희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고통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라고 했지만 '환희'가 클 것을 알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매 순간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으로 자기 운명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어짜피 죽을텐데, 뭐하러 열심히 사나, 그냥 팔자대로 흘러가는대로 살지..라고 할 것이다. 인과론적이든, 목적론적이든 각자가 받아들이는 관점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전자가 의미있지 않은가.
쓰면서 더 어렵고 무엇을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어봐야겠다.
최근 테드 창의 신작 소설 <숨>이 출간되었다. 작년에 구매했던 이 작품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숨> 때문이었다. 신작 소설을 읽기 전 전작 소설을 읽고 싶었기 때문.
소설집의 <네 인생의 이야기>가 <콘택트>라는 영화로 개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고,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좋았다는 평가를 들었었다. 보려고 했으나 아직 못 본 상태에서 소설을 읽었다.
총 여섯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꽤 집중해 읽는다고 읽었으나 SF 소설인 관계로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외출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 챙겨보지 못하니
어떤 식으로 리뷰를 써야 할지 몹시 막막했다.
여섯 작품을 다 읽었으나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소설들이 머릿속을 부유할 뿐
내것화 시키지 못했다. 그게 안타깝다.
다음에 테드 창 소설을 읽을 때는 종이책으로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