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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관심작가 알림신청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D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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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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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도 똑같은 짓을 한 셈이잖아? 당신도 역시 넘어섰으니까…… 넘어설 수 있었으니까. 당신은 자살을 한 거나 다름없어, 삶을…… 당신 자신의 삶을 파멸시켰으니까.(이거나 저거나 매한가지야!) 맑은 정신과 이성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으련만, 결국 센나야 광장에서 끝장을 보게 되겠지……. 하지만 당신은 견딜 수 없을 테고, 혼자 남게 되면 나처럼 미쳐 버리고 말 거야. 당신은 지금도 정신이 나간 여자 같아. 그러니까 우리는 함께 가야 해, 같은 길을! 가자!”
--- 본문 중에서 |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8년간의 유형 후 발표한 대작
이성의 광기 속으로 침잠하는 자폐적 인간, 고뇌하는 청춘의 전형 ‘라스콜니코프’를 창조해 냄으로써 20세기 문학, 철학, 심리학에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된 소설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1860년대 후반 페테르부르크. 지방 소도시 출신 청년 라스콜니코프는 법학을 공부하는 학 생이었으나 형편이 어려워 몇 달째 ‘관’같이 비좁은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머릿속으로 완벽하게 구상한 대로 전당포 노파와 그녀의 이복여동생 리자베타를 도끼 로 살해한다. 그는 “그저 이[蝨]를 죽였을 뿐이야, 아무 쓸모도 없고 더럽고 해롭기만 한 이 를.”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성과 관념만이 가득했던 그의 마음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불안감 이 싹트기 시작한다. 예심판사는 그의 심리를 꿰뚫으며 압박하고, 가족들을 위해 몸을 팔지 만 누구보다 ‘순결한’ 소냐를 만나면서 그는 점점 더 혼란을 느낀다.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사형선고에 이은 8년간의 유형 생활 후 두 번째로 발표한 작 품이다. 전작 『지하로부터의 수기』에서 싹튼 새로운 인물 유형과 소설 기법이 이 소설에서 만 개해,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심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작가 스스로 『죄와 벌』은 “범 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라고 밝혔듯, 죄와 속죄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이 팽팽하게 갈등 하고 교차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작가로서의 성숙기에 정점을 찍은 소설로, 조이스, 헤밍웨 이, 고리키, 버지니아 울프, 토마스 만, 헨리 밀러, 로렌스와 같은 후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 감을 주었다. ▶ 도스토예프스키는 근대 작가 그 누구보다 위대하다. ─ 제임스 조이스 ▶ 그의 소설은 오직 순수하게 영혼의 재료로만 빚어낸 작품들이다. ─ 버지니아 울프 ▶ 도스토예프스키는 근대적 서사의 틀을 넘어섰다. ─ 루카치 ▶ 어떤 과학자보다도 많은 것을 나에게 준 작가, 도스토예프스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