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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북촌 서촌

: 인왕산 아래 궁궐 옆, 아파트엔 없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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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388g | 140*210*20mm
ISBN13 9791190314268
ISBN10 119031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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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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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집 구하기가 쉽지 않았겠어요. 집 구할 때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어요?"
경쟁···? 경쟁이라니. 뜻밖의 단어가 출현해 나는 조금 당혹스러워졌다. "아, 글쎄요? 별로 경쟁이랄 건 없었는데? 경쟁이라니. 무슨 뜻이죠?"
"이 동네 참 좋잖아요? 이런 전통적인 건축들과 작은 카페들, 멋진 고궁도 있고. 그것들이 어우러진 분위기도 좋고.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그런가? 어쩐지 아늑하고. 나는 그게 좋아서 종종 온다고요. 왠지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할 것 같은데?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
---「영끌과 경쟁의 함수」중에서

하지만 (북촌에서는) 신기하게도 모든 변화가 거북할 정도로 빠르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북촌 이외에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얼마든지 있지만 다른 곳들과 북촌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마치 이곳에서는 감당할 만한 신선한 변화가 적당한 속도로 일어나는 느낌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북촌을 설명하려고 빌려왔던 SLOC 시나리오의 네 가지 키워드에 한 가지를 추가하고 싶은데 그것이 바로 슬로(Slow), 즉 느릿한 변화다.
---「SLOC와 슬로 북촌」중에서

내 집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그 계획을 몸을 움직여 가며 직접 실행하는 것의 장점도 있다. 집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 과정에서 집의 구조부터 사용된 자재, 지금은 그냥 넘어가지만 못 미더운 부분, 시간이 있다면 무언가 더하고 싶은 부분 등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 보이는 것들과 가려진 것들의 정체를 속속들이 알게 된다. 사실 이것은 돈과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집이라는 게 투자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때론 지옥 같은 세상에서 잠시라도 몸을 숨기고 상처를 회복하는 안식처이기도 하므로. 식물을 가꾸듯 가끔 살펴보고 가꿀 만한 가치가 있는 공간이다.
---「소우주 속 나의 집, 디자이너의 집수리」중에서

이모네 분식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여긴 그 다정한 정서가 아직 이 동네에서는 살아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동네라면 내 아이도, 사장님과 얘기 나누는 저 아이처럼 인정과 안도감을 느끼며 클 수 있겠다 싶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결심했다. 북촌으로 이사 오기로 마음을 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동네’였다.
---「마당 있는 집을 찾아」중에서

그 어이없는 상황을 압도한 건 오래된 나무색 새시 너머 보이는 창밖의 창덕궁 후원 숲 풍경이었다. 앞의 건물들이 가리는 것 없이 울창한 나무들도 멋지고 바로 앞의 의풍각, 옆의 규장각, 가장 높은 인정전의 고색창연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거짓말··· 이런 뷰라니. 아침에 눈 떠 매일 이 풍경을 볼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살 것 같지 않을까 싶은 탁 트인 치유의 풍경이었다. 물론 한옥 네 채를 허물고 빌라를 올려 지을 때부터, 즉 1998년부터 한 가족이 내내 살아온 집 내부는 손볼 것이 너무 많은 상태였지만 나는 그 풍경 하나로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원서동 우리집」중에서

길거리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마음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 내게는 서촌이다. 그래서 나는 노골적인 자본주의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하는 이에게, 견고한 질서 속에서 생산과 소비의 왜곡된 관계로 피로하다는 이에게, 야트막한 담장 사이로 볼거리가 많은 동네, 서촌으로의 이사를 감히 권한다. 거대하고 기이한 공간인 도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산시로(三四 ?)가 되지 않기 위하여, 마음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오늘도 나는 서촌으로 회귀한다.
---「번역가인 나는 서촌을 낭만으로 번역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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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있는 옛날 동네. 넓으나 좁으나 마당이 있고, 꽃밭이 있고, 저마다 지붕이 있고 처마가 있고 나지막이 창문이 있고, 그 창들이 내다보는 골목이 있는 옛날 동네. 5월의 어느 날엔 길을 가다가 담장에 늘어진 장미 덩굴에 발을 멈추고, 원초적 향수랄까, 문득 잊었던 행복감이 밀려와 가슴이 욱신거리게 되는 옛날 동네. 이 동네는 이래서 좋고 저 동네는 저래서 좋고 그 동네는 그래서 좋다는, 내 친구 심혜경은 옛날 동네 박애주의자다. 그러했던 그가 지금 저 사는 동네를 "어디서나 마음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동네"라고, 자기와 동감인 이웃 둘과 함께 동네 자랑 동네 사랑이 담긴 청첩장을 돌린다. 그들의 단아한 삶이 부럽기도 하다. 취향과 소신이 강한 그들이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처럼 살려고 선택한 동네라니. 내 친구의 동네는 어떤 덴가? 내 친구의 집은 내 삶의 어디쯤인가.
- 황인숙 (시인)
이 책에 담긴 북촌, 서촌 생활 이야기에서 나의 해방촌살이와 닮은 점들을 엿볼 수 있다. 북촌, 서촌과 해방촌은 무척 다른 동네지만, 서울의 번잡함과 빠른 속도에서 벗어나 온전히 마음 누일 수 있는 동네에 집을 둔다는 것은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일일 것이다.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며 남과 다른 시도에 주저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매력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북촌, 서촌살이를 들여다보며 내 인생의 방향을 덩달아 점검해 보게 된다.
- 차경희 (‘고요서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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