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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보호회사 1

인류보호회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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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484g | 130*190*50mm
ISBN13 9791171250356
ISBN10 117125035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밀려난 책상 옆으로 수험생이 주저앉아 주먹으로 두 귀를 꽉 막았다. 질끈 감은 눈과 좌우로 떨리는 머리통. 빠르게 달싹이는 입술에서는 중얼거림이 새어 나왔다.
“아냐, 아냐, 아냐. 현실일 리 없어.”
방송은 계속됐다.
- 부정행위자는 인간자격시험에서 즉각 불합격 처리됩니다. 불합격자는 더는 인간이 아닙니다.

동시에 짐승의 울부짖음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차마 형용하기 힘든 짐승의 합창. 인간을 모독하는 듯한 불쾌한 소음. 이어, 열세 마리의 짐승이 난동을 피우면서 시험장에서 탈출했다. 우당탕퉁탕, 의자가 쓰러졌다. 책상은 열을 벗어났다. 짐승이 떨어뜨린 문제지와 답안지 따위가 마구잡이로 짓밟히면서 짐승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질서 정연했던 시험장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인간자격시험」중에서

그는 응급처치를 떠올리며 뛰었다. 순식간에 거리가 좁아져 격리실의 벽 앞까지 도착했다. 그는 필연적으로 길쭉한 독서대를, 독서대 위에 자리한 이상의 옆을 지나쳤다.
지나가는 그 순간이었다.
그가 우뚝 멈췄다. 달려가다 말고, 눈동자만 굴려 책을 흘겨보았다. 이상이 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서 보았을까. 아니면 사람을 죽게 만든 원인이 뭔지 파악하려고 했을까. 그도 아니면, 책이 마술처럼 스스로 넘어가는 신기한 광경이 눈을 사로잡았을까. 피실험체 하나를 더 잡아먹은 책 앞면에 쓰인 제목이 낙인처럼 눈에 박혔다.
《내가 죽어야 하는 37가지 이유》.
사락.
책장이 넘어갔다. 그는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움직이지 않는 목과 눈꺼풀. 시야 중심에 자리한 문장이 눈을 통해 흘러들었다. 책이 사람에게 읽혔다.
---「연수」중에서

이연우는 슬금슬금 물러나 우리 뒤쪽의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아빠 거인과 엄마 거인은 자식을 말리는 시늉만 하며, 판매자인 거인에게 말을 걸었다.
“품종 인증을 받은 인간이 있다고요?”
“둘이나 있습니다.”
“호, 수컷은 있습니까?”
“그럼요. 둘 다 수컷입니다. 보시겠습니까?”
“어디 봅시다.”
철컹.
거인은 제임스와 이연우의 우리를 붙잡아 꺼냈다. 제임스와 이연우는 서로 다른 자세로 창살을 붙잡고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 아빠 거인과 엄마 거인의 시선을 받았다. 상품을 보듯 살피는 눈.
아빠 거인이 제임스와 이연우를 번갈아 보고는, 턱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혹시 중성화했습니까?”
---「애완인간」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상異常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라
인류보호회사에 입사하시겠습니까?

네 번째 공무원 시험을 앞둔 공시생 이연우. 그런데 대망의 시험 날, 그의 앞에 놓인 것은 공무원 시험이 아닌 인간자격시험? 문제를 다 풀지 않고 시험장을 벗어나거나 탈락하는 응시자는 모조리 짐승으로 변해버리는 그 시험을 간신히 통과한 이연우는 뜻밖에도 이상 개체로부터 세상을 지킨다는 비밀스러운 조직 인류보호회사에 입사할 것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한다. 좁은 취업문을 뚫었다며 기뻐하기도 잠시. 신입 사원 연수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한번 보면 계속 읽고 싶어지고, 다 읽고 나면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되는 이상 개체 ‘내가 죽어야 하는 이유’인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똑같은 상황, 똑같은 시련 속에서도 누군가는 타인을 파괴하려 하고, 누군가는 타인을 지배하려 하고, 또 누군가는 타인을 구하려 한다. 좋은 소설은 그들을 선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가두지 않고, 각각이 가진 분명한 목적과 근거를 독자들에게 설득해낸다. 그로 인해 독자는 소설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동안 스스로의 가치관을 더 굳건하게 확립하거나, 의심하거나, 나아가 기꺼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인류보호회사』를 보는 동안 내가 그랬다. 다양한 이상 개체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상상력,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원한 전개,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각자의 가치관까지.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잘 만들어진 세계에 잠시 살다 나온 느낌이 들었다.
- 오기환 (영화감독)
늘 참신한 소재, 매력적인 스토리를 찾아다니는 영상 제작자로 서 이렇게 흡인력 강한 소설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 뜻밖의 선물 같은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 이영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 총괄PD)
소설의 기본이 이야기라고 했을 때 그 이야기의 기본은 상상력 아닐까 생각한다. 즉, 좋은 소설은 뛰어난 상상력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인류보호회사』는 바로 그 기막힌 상상력에 우선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작품이다. 이 길고 장대한 서사는 작가의 탄탄한 상상력이 있기에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그 유혹에 한번 빠지면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는, 그리하여 시간이 단번에 흘러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순수하게 재미라는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근래 내가 읽은 어떤 이야기보다 뛰어나다. 작가가 작품을 완전히 장악하고 조금이라도 더 흥미로운 요소를 넣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또 하나, 이 작품을 이야기할 때 주인공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이연우’는 평범한 공시생처럼 보이지만 인류보호회사에 들어간 뒤 좌충우돌하면서 여러 활약상을 선보인다. 이 매력적인 인물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작품의 큰 재미 중 하나이다. 상상력 넘치는 설정,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인류보호회사』를 추천한다.
- 전건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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