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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보호회사 3

인류보호회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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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130*190*30mm
ISBN13 9791171250370
ISBN10 117125037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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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좌우로 길게 뻗은 복도의 문들이 일제히 열렸다. 문고리를 잡았던 손들이 떨어지자, 그 손들을 따라 이연우의 시선은 문고리 아래의 바닥을 보았다. 머리가 바닥에서 기어 나왔다.
“끄으으, 비… 비! 불!”
꿈틀꿈틀, 인형 탈을 쓴 사람들이 콘크리트 도로 위로 올라온 지렁이처럼 젖은 바닥을 기었다. 머리를 뒤로 꺾어 물줄기를 환영하며, 온몸을 물기 가득한 바닥에 비벼대며.
방에서 기어 나오는 인간 지렁이들이 많았다. 좁은 복도가 순식간에 인형 탈들로 가득 찼다.
마치 사람을 엮어 하나의 거대한 지렁이로 만든 모양새.
몸통이 뒤엉키고 팔과 다리가 얽혀 있었다. 툭툭 튀어나온 머리들이 흔들렸다. 인형 탈 너머에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래로! 아래로! 땅 아래로!”
“위대한 분이 계신 아래로! 축축하고 어두운 아래로! 불길이 닿지 못하는 아래로!”
---「벌레」중에서

최악을 가정해야 했다. 지금, 가장 목숨이 위험한 경우를.
‘이게 살아 있다면? 조건이 계속 바뀐다면?’
이연우가 흔들리는 눈으로 문자를 보았다.
??하면 죽는 집.
까맣게 칠해진 문자가 꿈틀거리는 듯했다. 악의를 가지고, 살의를 품고.
피부 위로 섬뜩한 감각이 느껴졌다. 괴물의 아가리 안으로 들어온 기분.
‘조건이 중요한 게 아니야.’
죽는 집. 사람을 죽이는 집. 대실패의 결과물. 주사위가 만든 최악의 적.
얼음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연우는 오직 무언가를 죽이기 위해 존재하는 이상 개체의 안에 있었다. 부활의 가능성조차 없이 그를 죽일 수 있는 것 안에.
‘진짜 망했다.’
이것이 이연우를 죽이고, 부활하면 죽는 집으로 조건을 바꾼다면.
그 어떤 때보다 강렬한 생명의 위험.
---「조각」중에서

횃불 아래, 붉게 물든 마을 사람의 얼굴이 희망과 열망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마을 사람은 횃불을 휙휙 휘둘렀다.
“그분께서 약속하셨어!”
“뭘, 뭘 말입니까?”
사내가 묻자, 마을 사람이 웃었다.
“우리를 이 수라도에서, 무간지옥에서 빼내주겠다고! 우리가 짊어진 굴레를 벗게 해주겠다고! 그 첫걸음으로 무당부터 벌하겠다고!”
지우개로 보여준 희망찬 미래. 더 이상 죽음을 바치지 않아도 되는 삶.
그와 동시에 “와아아아”하는 외침이 파도가 되어 몰려왔다. 흔들리는 횃불의 무리가 우르르 이쪽으로 다가왔다.
사내의 눈이 커졌다.
담장 위로 고개를 내민 횃불과 꼿꼿하게 솟아 위태롭게 흔들리는 깃대.
하얀 천과 붉은 천이 휘날리는 무당집의 깃대 끝에 무당이 걸려 있었다. 머리가 지워진 상태로, 사지를 꿈틀거리면서.
---「도시」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지우개로 막아내고 주사위로 공격한다
망설이지 않고, 단호하게

좋은세상만들기협회가 살포한 ‘사람을 죽이는 병’에 감염된 이연우. 치료제를 찾다가 기억 소거제와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고, 위험한 상황을 처리한 데 대한 보상으로 회사로부터 셸터와 특수 장비들을 제공받는다. 어느 날, 셸터에서 쉬던 이연우는 적대 집단 ‘자유예술가협회’의 조각가가 보낸 조각상과 건축가의 방문을 받게 되고, 무엇이든 지워버릴 수 있는 ‘지우개’를 빌려달라는 그들의 청을 거절하다가 그만 ‘■■하면 죽는 집’이라는 이상이 생겨나는 바람에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긴다. 한편 평화를 위해 매일 싸워야 하는 이연우의 바람과 달리 회사는 적대 집단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었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똑같은 상황, 똑같은 시련 속에서도 누군가는 타인을 파괴하려 하고, 누군가는 타인을 지배하려 하고, 또 누군가는 타인을 구하려 한다. 좋은 소설은 그들을 선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가두지 않고, 각각이 가진 분명한 목적과 근거를 독자들에게 설득해낸다. 그로 인해 독자는 소설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동안 스스로의 가치관을 더 굳건하게 확립하거나, 의심하거나, 나아가 기꺼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인류보호회사』를 보는 동안 내가 그랬다. 다양한 이상 개체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상상력,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원한 전개,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각자의 가치관까지.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잘 만들어진 세계에 잠시 살다 나온 느낌이 들었다.
- 오기환 (영화감독)
늘 참신한 소재, 매력적인 스토리를 찾아다니는 영상 제작자로 서 이렇게 흡인력 강한 소설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 뜻밖의 선물 같은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 이영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 총괄PD)
소설의 기본이 이야기라고 했을 때 그 이야기의 기본은 상상력 아닐까 생각한다. 즉, 좋은 소설은 뛰어난 상상력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인류보호회사』는 바로 그 기막힌 상상력에 우선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작품이다. 이 길고 장대한 서사는 작가의 탄탄한 상상력이 있기에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그 유혹에 한번 빠지면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는, 그리하여 시간이 단번에 흘러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순수하게 재미라는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근래 내가 읽은 어떤 이야기보다 뛰어나다. 작가가 작품을 완전히 장악하고 조금이라도 더 흥미로운 요소를 넣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또 하나, 이 작품을 이야기할 때 주인공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이연우’는 평범한 공시생처럼 보이지만 인류보호회사에 들어간 뒤 좌충우돌하면서 여러 활약상을 선보인다. 이 매력적인 인물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작품의 큰 재미 중 하나이다. 상상력 넘치는 설정,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인류보호회사』를 추천한다.
- 전건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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