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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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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72g | 128*210*20mm
ISBN13 9791168150584
ISBN10 11681505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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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가 내 널고 간 것인지 별사탕이 가득한 밤
내가 보면 입 다시라 이쯤에서 뿌렸을까
허공을 가득 메운 채 저렇게 널려있다

밤이면 언제라도 한 알 입에 넣으라며
인심 한번 쓰려는지 반짝임만 더한 날에
조각달 혼자 서운해 저리 토라졌나 보네

저것은 이상한 과자 뉘 안 볼 때 낼름 먹다
남은 건, 이 새벽에 별똥별로 피는 설움
어디로 날아가는지 무엇으로 피는지
---「한여름 밤의 저건」중에서

오목한 저 그릇은 뉘 볼까 숨긴 걸까
이 오름 정상에는 숨죽인 듯 사발 하나
한편엔 고승사 영감 산불 감시 하고 있다

자녀부축 받아가며 산행하는 팔순 노인
젊은이도 힘겨운 데 꿋꿋하게 오른 정상
저 그릇 달을 품고서 보름밤을 기다리네
---「다랑쉬오름」중에서

저 영감은 웬일인지 화가 잔뜩 났나 보다
오늘은 씨근대며 방파제 찾아가서
지팡이 휘두르더니 바다를 내리치네

몇 번을 내갈겨도 상처 날 듯한 순간에
에스로반* 안 발라도 금방 아물어버리는
어쩌리, 멀쩡한 바다 앞에 고개만 떨구다가

아직도 화 안 풀려 짚었던 몽둥이로
휘이익 이 악물고 바위 한 번 내리치니
어럽쇼, 멀쩡한 바위 그 가슴만 무너진다

* 에스로반: 상처에 바르는 연고.
---「바다를 매질하다」중에서

한여름 밤 방파제로 나앉은 이유 있다
헛기침 한번 하니 저 멀리서 떠 비치는
집어등 너머 수평선 저걸 한번 사볼까

한눈에 들어와서 몇 평 안 되겠지만
저 바당 일구면서 어떤 설계 해보려고
오늘은 계약서 한 장씩 서로 주고받았네

어쩌면 이런 것은 고적한 내 삶의 방식
법원등기 안 하면 무소유에 걸리려나
어깨에 힘을 주면서 콧노래로 귀가한다
---「어떤 계약」중에서

형광등도 세탁기도 공포에 떨고 있네
산 넘어 서귀포라 여긴 감지 안 됐지만
내 가슴 떠난 사람도 저렇게 움찔댈까
---「지진」중에서

누군가 그리운 날엔 일출봉을 찾습니다
맞은편 식산봉을 함께 보며 자라 설까
이따금 내 시 속으로 슬쩍 끌려옵니다

오늘은 이 정상에 그냥 올라섰습니다
무적소리 뒤따라와 비경에 설레이면
그리움 어디에 있는지 눈 비비며 찾습니다
---「일출봉에서」중에서

나를 우째 지금까지 홀아방이라 했던 걸까
평소 나의 이 공간이 부끄럽지 않은 바다
초저녁 갯강구 몇 마리 고적함을 물고 간다

나의 발자국은 어디로 가는 걸까
바다가 쉬어가나 바람결의 저 팔각정
해풍도 오늘은 지쳐 사표를 던지겠네
---「사표를 던지다」중에서

오늘 저녁 저 노을로 차 한 잔 끓여 볼까
종일 그 집 앞을 맴돌다 돌아가는
하늘도 발 아프겠네 이 땅도 맘 쓰리겠네

해안가에 나 앉아서 휘파람 불어가니
어디서 개똥벌레 황급히 달려와서
스스로 꽁지 밝히며 기타 줄을 튕겨 갈 때

먼바다엔 하나둘씩 집어등이 켜져 가고
아직도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는지
또 왔다 또 왔다 하며 들썩이는 저 바다
---「개똥벌레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언제 입주식 했는지 저택에 슬쩍 들어가
거드름 피우면서 툇마루에 걸친 저 발
누군가 트집 잡으면 달려 붙을 기세다

수심에 머물다가 썰물엔 저리 보이는
소라껍데길 제 딴에는 궁전인 듯 하나보다
대문 앞 서성이는 내게 거드름 피는 걸 보면

잠시라도 머물 준비 나도 저리 해보려고
바릇잡이 망태 든 채 헛기침하려는데
어쩌리, 얕보는 건지 문 쾅 닫는 소라게
---「소라게」중에서

가랑가랑 가랑비 철썩철썩 방파제
낚시하러 왔다가 휙 하니 놓쳐버린
내 고향 우도 바다로 속절없이 가는 우산

때마침 저 섬 도항선 파릇한 너울 결에
휘적휘적 우산이 떠밀려와 주었네
어머니 마지막 유품 곱게 받아서 모셔왔네
---「우산을 돌려받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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