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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공부

: 학교에서의 즐거운 밥 먹기를 위한 학교급식 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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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11쪽 | 262g | 145*210*13mm
ISBN13 9788968801808
ISBN10 89688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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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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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생산의 모든 단계가 자본에 예속되고 기후 위기를 넘어 인류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윤리적 식생활, 지속 가능한 식생활이라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학교급식을 통한 ‘밥 공부’를 통해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면, 방학을 제외하고 매일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매일 학교급식을 먹으면서 몸과 마음이 자란다. (……) 우리 사회가 학교급식을 단순히 배고픔을 때우는 수단이나 학교교육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좋은 교육적 매개로 인식하고 접근할 때 우리는 ‘다음’을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 p.10-11, 「들어가는 말」 중에서

1977년의 집단 식중독과 이로 인한 사망 사고는 단체 급식에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우리 사회는 급식 제도의 철학과 방향 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빠졌다. 특히 먹거리가 개인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경험함에 따라 급식은 위생적으로 안전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다.
--- p.18, 「학교에서는 언제부터 밥을 주었나 1」 중에서

2021년의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이 학교급식의 범주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것으로 학교급식의 양적 확대는 제도적으로 거의 완성되었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방학 중 돌봄 급식 확대, 아침 급식 실시 등의 형태로 학교급식을 무한 확대하려는 요구가 있다. 그러려면 급식 운영 주체인 영양 교사는 물론, 급식을 먹게 되는 학생이나 학부모, 학교 구성원들이 그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한 사회적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 학교급식은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일차적 과제다. 그러나 식품을 선택할 때 질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깊다. 한없이 하락하는 식량 자급률과 수입 개방으로 인한 수입 식품 범람, 여기에 더해 가공식품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에서 질로의 전환’이라는 기치에는 학교급식이 제공하고 있는 음식의 질적 향상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급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 p.31-32, 「학교에서는 언제부터 밥을 주었나 2」 중에서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식맹’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음식에 관한 문맹, 무지를 뜻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의미로 미맹을 포함하여 맛에 대한 무감각과 몰개성을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현대인 가운데는 이러한 식맹자가 매우 많다. 자연의 맛, 식품 고유의 참맛을 느낄 줄 모른다. 이는 잦은 외식으로 인하여 양념이나 첨가물로 포장된 맛을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그 양념이란 바로 설탕과 소금, 화학조미료 등 식품 첨가물이다. (……) 좀 더디지만 서서히 둔화된 미각이 예민해지고 올바른 식생활을 몸에 익힌다면 지금까지 우려했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질병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학교급식을 이용한 참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친환경 급식이다.
--- p.70-71, 「친환경 학교급식, 어디까지 왔나」 중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즉석 음식은 식품 원료가 거의 수입 식재료인 데다 GMO나 식품 첨가물로부터 안전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또한 고심 끝에 국내산 무항생제 닭고기, 유정란으로 만든 국산 친환경 마요네즈, 지주식 재래 방식으로 재배한 유기농 구이김 등을 사용하여 치킨마요덮밥을 흉내 내 보았다. 음식 이름은 닭살마요네즈덮밥이라고 명명하였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학생들이 아주 맛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교생 아니 교직원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다. 조리 종사자들도 편의점 음식보다 훨씬 좋은 맛을 냈다고 만족해했다. 음식물 쓰레기도 평소의 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식재료를 좋은 것으로 사용하여 그나마 안심이 되었지만 편의점 음식이 학교급식 깊숙이 들어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 p.82-83, 「학교가 편의점 음식을 카피하다」 중에서

내가 재직했던 초등학교에서는 채식을 한다는 학생을 1년에 한두 명쯤 만났다. 물론 아직까지 학교 현장은 채식 급식에 대한 요구보다 고기를 늘려 달라는 요구가 절대적이다. 오히려 채식 급식을 할까 봐 걱정한다. 영양 교사 또한 현대 영양학을 배우고 양성된 전문인으로서 동물성 단백질 신화를 완전히 넘어서지는 못했다. (……) 하지만 기후 위기의 원인이 먹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정황이 점점 포착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실천 중 하나가 채식이다. 학교급식에서도 채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채식 식단 개발에 매진하고 채식을 제공하며 채식의 이로움과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
--- p.101-102, 「기후 위기와 채식 급식」 중에서

학교급식 검수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이른 아침 학교에 와서 급식품 검수를 참관해 보면 무척 놀라는 학부모들이 많다. 후추나 설탕 등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를 제외하면 모두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집보다도 더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며 놀란다. 더구나 수입 상품의 경우에도 공정 무역 제품을 사용하고 국내산의 경우 유기농이나 무농약 농산물 그리고 무항생제 축산물 등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 놀라고 한편으로는 안심하며 돌아가곤 한다. 이런 활동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맛에 대한 평판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를 비롯해서 많은 학교가 학교급식 시식회를 통해 학부모에게 아이들과 똑같은 음식을 경험케 하는 행사를 하는데 이를 통해 학교급식의 맛 문제가 곧 아이들의 편식 문제였음이 드러난다. 학교급식 시식회를 하는 날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교육 활동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는 날에 학교장 업무 추진비를 활용하여 학교급식을 먹도록 배려하자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불신도 줄어들거나 점점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p.141, 「“학교급식, 만족하셨습니까?”」 중에서

학생들에게 쌀 한 톨에 담긴 농부의 수고로움과 마음을 헤아리고 농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도하는데, 하물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땀방울 흘리며 뜨거운 불 아래에서 조리 노동에 임한 조리 노동자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 (……) 구성원 모두 서로가 서로를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볼 때 건강한 교육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며, 교육공동체의 건강성이 바탕이 되어야 올바른 교육 활동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한 명의 훌륭한 선생도 중요하지만, 여러 명의 선생을 갖는 것이 더 많은 배움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조리 노동자는 학생의 선생이며, 마찬가지로 학생 또한 조리 노동자의 선생이다.
--- p.165-166, 「조리 노동자와 관계 맺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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