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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의 변신

실의 변신

: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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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82*240*20mm
ISBN13 9791167071200
ISBN10 1167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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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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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의 변신(transformations)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은 안료를 만나 색이 되고 선과 면이 되어 태피스트리가 되었다. 실이 모인 태피스트리는 이야기가 되고, 선전을 하고, 벽을 장식한다. 태피스트리는 붓과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실로 짠 그림이고, 그 크기가 벽을 가릴 만큼 큰 것이 많다. 태피스트리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감상하거나 널리 향유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 아니다. 제작 비용이 비쌀 뿐 아니라 감상을 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피스트리의 소유자는 대부분 왕과 귀족이었다. 요컨대 태피스트리는 궁정예술이며 귀족예술이다. 중세를 대표하는 고급예술이 필사본이라면, 르네상스 최고급 예술품은 태피스트리를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태피스트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여는 글, 8쪽」중에서

중세 태피스트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랑스 앙제성(Chateau d'Angers)에 있는 태피스트리 연작 『요한계시록(The Apocalypse)』그림 7이다. (...) 앙제 태피스트리의 주제인 「요한계시록」은 신약성서의 맨 마지막 챕터로, 세상의 종말을 다루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1000년대를 전후로 필사본이 많이 제작되었는데, 같은 주제를 이미지로 재현한 앙제의 태피스트리는 벽으로 확장된 필사본이라 할 수 있다. 성서 같은 텍스트를 태피스트리로 제작한 것은 태피스트리가 이야기-그림(Narrative-Painting)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음을 알려준다. 크기가 작은 필사본이 개인용이라면, 거대한 규모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는 다수의 관람자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태피스트리는 그 규모로 인해 공공성을 지닌다.
---「Ⅰ장 서론, 19~20쪽」중에서

『여인과 유니콘』 태피스트리는 클뤼니 중세 박물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큰 방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13 이곳에 소장되기 전에는 프랑스 남서부 리무장(Limousin) 지역의 부삭성(Chateau de Boussac)에 있었다. (...) 쇼팽의 연인으로 알려진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는 소설 『잔(Jeanne)』(1844)의 부삭성을 배경으로 한 부분에서 이 태피스트리를 “기이한 태피스트리curious enigmatic tapestry”라고 언급하였다. (...) 한편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는 1910년 발표한 『말테의 수기』에서 여섯 점의 태피스트리를 ‘벽걸이 양탄자’라 칭하며, 미각, 후각, 청각, 소망, 촉각, 시각 순으로 묘사하였다. 이러한 문인들의 관심은 이 작품이 이국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로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여인과 유니콘』을 다룬 문학작품은 19세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2004년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가 동명의 소설을 발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Ⅱ장 서사, 36~37쪽」중에서

‘Mon Seul Desir’라는 글귀가 수놓인 천막 앞에 목걸이를 들고 있는 여인이 등장하는 작품 〈소망〉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이를테면, 여인은 목걸이를 상자에서 집어 든 것인가, 아니면 목걸이를 풀어서 상자에 넣으려는 것인가? 또 목걸이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이와 같은 질문들에는 아직 합의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소망〉과 관련하여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해석은 프랑스 미술사학자 알랭 엘랑드-브랑당뷔르(Alain Erlande-Brandenburg)의 것이다. 그는 목걸이가 세속적인 욕망을 상징하며, 그것을 내려놓는 여인의 행동은 감각적인 삶을 추구하던 현세의 삶을 버리는 자유의지(Liberum arbitrium)를 보여준다고 보았다.
---「Ⅱ장 서사, 40쪽」중에서

르브룅의 회화 〈그라니쿠스 전투〉가 전투를 마치 파노라마 모드로 사진을 찍은 것 같다면,그림 65 태피스트리는 클로즈업 모드를 사용한 것처럼 알렉산드로스와 적장들의 대결이 부각되었다.그림 66 회화에서 화면 오른쪽에 등장하는 알렉산드로스를 향해 창을 들고 달려오던 미트리다테스는 태피스트리에서는 삭제되었고, 알렉산드로스 뒤에서 도끼를 들고 있는 로이사케스만 남겨졌다. 강을 건너는 군사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영웅이 위기에 처한 순간이 회화보다 강조되었다. 한 사람이 고안한 동일한 주제의 회화와 이를 근간으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란 점을 염두에 두고 비교해보면, 회화와 태피스트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회화와 달리 태피스트리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장식성이다. 태피스트리에서 장식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프레임이다. 특히 왕실 문장과 엠블럼으로 꾸며진 화려한 프레임 안에 묘사된 장면은 연극무대를 보는 것처럼 입체적이다.
---「Ⅲ장 선전, 146~147쪽」중에서

〈악사와 무희〉는 보베 제작소의 『그로테스크』 태피스트리 시리즈 중 그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바닥에 석조 타일이 깔린 세 부분의 아케이드 아래서 일어나는 연극적인 오락을 묘사했다.그림 81 화면은 낮고 모양이 제각각인 좌대, 허물어질 듯한 물방울 모양 기둥과 사각기둥, 비연속적인 아키트레이브 그리고 두 개의 아치로 구성되었다. 좌우 아치에 매달려 있는 각 파라솔은 태슬과 사슬, 푸른 리본으로 장식되었고, 바로 아래 푸른 천을 늘어뜨려 걸쳐놓은 긴 막대 위에는 향로가, 아래쪽에는 얼굴이 묘사된 커브가 진 장식(cartouche), 그리고 월계수 가지가 매달려 있다. 화면 중앙의 아키트레이브 위에는 바깥쪽은 푸른색이고 안쪽은 분홍색인 두꺼운 커튼이 걸쳐 있다. 그 아래에는 육각형 캐노피가 매달려 있는데, 위에서 늘어뜨린 사슬처럼 생긴 보석줄이 양쪽에 연결되어 있다.
---「Ⅳ장 장식, 180~181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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