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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 친구

또 다른 나 친구

: 우정에 관한 11가지 철학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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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90g | 128*188*20mm
ISBN13 9788927805311
ISBN10 892780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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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앤서니 그레일링
영국의 철학교수이자 칼럼니스트. 영국 인문학 협회의 부회장이자 UN 인권이사회 국제 인문학 및 윤리학 부문 대표이기도 하다. ‘철학은 상아탑을 나와 대중과 사회에 적극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어렵고 복잡한 철학이 아니라 일상과 현실에서 마주칠 수 있는 철학을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인문학 교육을 위해 신생 인문대학 뉴 칼리지 오브 더 휴머니티스(NCH)를 설립해 현재 총장직을 맡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 니얼 퍼거슨, 터 싱어 등 세계 최고 석학들이 교수진으로 자리한 이 학교에서 앤서니 그레일링은 학생을 가르치고, 책을 쓰고, 《타임스》와 《가디언》에 칼럼을 기고하고, 때로는 라디오와 방송에 출연해 직접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인문학과 철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덕과 악덕에 관한 철학 사전』,『새 인문학 사전』,『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철학적 시각으로 풀어낸 책들이 있다.
역자 : 김고명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번역가 모임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 리치: 부자의 탄생』(공역), 『부의 대물림』,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행운을 잡는 8가지 기술』, 『누구나 게임을 한다』, 『이유 없는 두려움』, 『브레인스티어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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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관계를 통틀어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은 단언컨대 우정이다. 자라면서 부모님과 친구가 되면, 자라난 자녀와 친구가 되면, 동급생이나 동료와 친구가 되면 진정으로 성공했다는 기쁨과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부모나 자식 관계가 사라지거나 동료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 그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된 이유를 초월하는 유대감이 기존의 관계에 더해지는 것이다. ?9쪽

소크라테스는 이어서 만약 두 사람이 완전히 비슷하다면 그들이 서로에게서 얻을 수 있는 건 곧 스스로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들뿐이라고 추론한다. “만약 두 사람이 서로에게 아무 쓸모가 없다면 그들은 어떻게 서로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겠는가?” 뤼시스가 이 궤변론적 추론과, 우정을 수단으로 보는 전제 관점에 잠자코 동의하는 바람에 소크라테스는 “서로 비슷한 사람은 비슷하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다”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주장은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우리는 공통된 관심사, 가치관, 유머감각, 과거가 사람들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요소임을 알고, 또 우리가 서로 ‘비슷하다’고 할 때 그 말이 가리키는 것은 주로 이러한 요소들이니 말이다. ?40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정을 ‘탁월함’이라고 설명하고, 훌륭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부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가 없으면 선행을 베풀 수도 없고, 부와 지위를 지킬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궁핍할 때나 그 밖의 다른 불행을 겪을 때 사람들은 친구를 유일한 피난처로 생각한다”.
친구들은 서로 돕는다. 젊은 사람의 배움을 돕고, 나이 든 사람을 보호한다. 그리고 전성기에 있는 사람이 고결하게 행동하도록 돕는다. ?50쪽

끈기와 절개는 우정의 필수 요소다. 유대감이 생긴 후에는 좋을 때는 물론이고 나쁠 때도 함께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성품은 드문 것이기에 역시 친구를 고를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많은 친구를 사귀려면 귀가 얇고, 오지랖이 넓고, 고분고분하고, 변덕스러워야 한다. 그러나 우정에는 끈기, 절개, 지조, 한결같은 친밀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변함없는 친구는 드물고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이렇게 바꿔 말할 수도 있다. 우리가 신중하게 한 명 또는 소수의 친구를 잘 골라서 사귀면 그들에게 쏟는 우정의 분량이 커지는 만큼 상대방 역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이다. 플루타르코스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만인의 친구는 누구의 친구도 아니다.” ?95쪽

우정의 첫 번째 열매는 ‘감정의 평화’요, 두 번째는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씨가 많은 석류처럼 친구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베이컨은 ‘친구는 또 다른 자신’이라는 선인들의 말이 한참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친구는 자신보다 훨씬 나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면서 친구에게 양육을 부탁한다면 친구를 통해 계속 살아가면서 자녀에게 할 도리를 하는 셈이다. 또 몸이 어딘가에 매여 있는데 뭔가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야 할 때 친구가 그 일을 대신 해준다면 몸이 두 개가 되는 셈이다. 이렇듯 친구는 도움을 통해 한 사람을 여럿으로 늘리니 또 다른 자신 이상 가는 존재다. ?141~142쪽

여러 사람을 두루 사귀는 재주가 좋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친구가 한 명이나 소수여서 어쩌다 한 번씩 보는 사람이든, 반대로 인맥이 넓어서 때마다 그중 몇 사람이 잠깐씩 특별히 가까운 사이가 되는 사람이든 간에 우정의 가치는 똑같다. 어느 쪽이든 확실한 것은, 함께 있으면, 또는 그냥 그를 생각만 해도 나머지 세상 사람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의미심장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사람, 그가 없이는 세상이 훨씬 형편없는 곳으로 전락해버릴 사람이 누구에게나 한 명 이상 있다는 사실이다. ?282쪽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스스로를 정의하고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한다. 앞서 정의한 것과 같이 우정은 서로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가치가 실질적인 도움이나 이득으로 인한 것이든, 순수하게 정신적인 기쁨으로 인한 것이든, 친구가 되고 우정을 쌓는 것은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 나아가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 연인이나 배우자 사이, 직장 동료나 학교 동기 등 처음 그들이 어떤 관계였다고 해도 서로 삶의 주체로서 유대를 나눈다면 모두 틀림없는 우정이다. 이러한 유대관계, 이러한 우정이 없다면 우리는 미약한 존재가 되고, 자칫하면 아무 의미 없는 존재로까지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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