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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 위버멘시 프로젝트

방현희 | 릿릿 | 2023년 09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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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18g | 135*205*30mm
ISBN13 9791163164999
ISBN10 116316499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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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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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는 방들을 통과하는 게 마치 길고 긴 어둠 속을 걷는 듯하다고 느꼈다. 이런 일이 이전에도 있었던 것 같았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어쩌면 앞으로도 끝없이 반복될지도 모를 일이.

현지는 빈사의 백조를 ‘연기’하는 게 아니었다. 실제로 언제나 죽기 직전의 새였다. 마치 부레부레 발버둥을 치듯, 치켜들 힘도 없는 날개를 치켜올려야만 하는 것처럼 간신히 걸어갔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후의 시간처럼.
--- p.29

─ 너에게 꼭 알려줘야 하는 게 있어. 현수 컴퓨터랑 핸드폰에서 중요한 걸 찾아냈거든. 전화해줘, 꼭 전화해야 해.
현지는 한동안 핸드폰 화면만 들여다보았다. 제리가 하는 말은 진실일까, 함정일까? 어제 아침에 자신이 먼저 나오고 난 뒤에 제리는 남아서 훔친 핸드폰과 컴퓨터를 열었다는 얘긴데, 어떻게 열었던 걸까. 무엇보다도 왜 내 전화를 받지 않은 걸까. 망설이다가 마침내 통화 버튼을 눌렀을 때 종훈이 창문을 두드렸다. 수신음이 제대로 들려오기도 전에 현지는 종료 버튼을 눌렀다.
--- p.85

배신은 언제나 배신을 낳는다. 배신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줄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 봐야 그 시작을 찾아내기는 어려울 터다. 두어 마리의 벌레가 수차례에 걸쳐 낳은 알들이 배신의 그늘 속에 그득할 것이다. 끊임없이 알을 까고 기어 나오는 애벌레들을 두 손으로 헤집어 벌레의 모체를 찾아낸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으랴. 이미 두 손은 짓이겨진 벌레로 뒤덮인 뒤인 것을.
차르륵, 철컥.
현관문의 보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열렸다. 더 이상 날 원망할 자격은 없어. 이를 갈듯 중얼거리며 현수의 집 현관문을 열었다. 복도를 지나 거실에 들어서자 정면을 가득 채운 블록체인 파사드가 맞이했다.
--- p.139

현수의 책상 위, 키보드 아래 뭐라고 새겨진 글자가 보였다. 제리가 키보드를 옆으로 옮겼다. Ubermensch, 위버멘시라고 쓰여 있었다.
“위버멘시, 이거 그때 새긴 건데. 나랑 코인 처음 시작했을 때.”
“그게 무슨 뜻이야?”
“현수가 손목을 긋던 칼로 그걸 새기면서 말해줬어. 초인적으로 한계를 극복해내는 사람이라고. 인간은 누구나 바닥을 치는 때가 있어. 그 바닥을 치는 게 다른 쪽에서 보면 새로 시작하는 것이 될 수 있는 거지. 몰락을 거쳐 한계를 극복하고 재창조를 해내는 인간, 대충 그런 뜻인 거지.”
위버멘시, 라는 단어가 현지의 명치를 찔렀다. 어쩌면 현수의 손목을 긋던 그 칼이 위버멘시를 새기고, 현수를 외면했던 현지를 지금에 와서 찌르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현지는 생각했다. 이제라도 현수가 그 작은 방에서 품었던 세계를 알아봐달라고 아프게 찌르는 것만 같았다.
--- pp.2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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