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학과를 중퇴하고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에 인터넷이 막 소개되었을 즈음인 1996년 인터넷이 지닌 문화적 의미에 주목한 몇몇의 동료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웹진 「스키조」를 창간했다. 당시 “철학자들이 우글거리는 운동장에 떨어진 폭탄 같은 매체”가 될 것이라는 창간사로 이 웹진의 성격을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창간 이후 곧 「스키조」에서 손을 떼고, 다음 해 국내 최초의 인터넷 문화지 「펄프」의 편집장을 맡아서 폐간 직전까지 직책을 수행했다. 그 후 영국의 웹디자인 전문지 「크리에이트 온라인」의 한국판 편집장, 출판디자인 전문회사 ‘이감’의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공분야뿐 아니라 문학, 철학, 예술, 민속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무절제한 관심 때문에 온갖 종류의 지식을 쌓은 딜레탕트가 되고 말았다.
어학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어서 한국어와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라틴어까지 공부했다.
대학에서 전문분야를 연구하는 프로학자는 아니지만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은 르네상스맨으로서, 오랜 잡지사 기자 생활로 터득한 대중적인 감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를 연결하는 ‘지식의 큐레이터’이자 ‘고전 도슨트’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저서로는 『재즈처럼 자유롭게』, 『콤플렉스를 부수면 영어가 터진다』, 『배낭여행 영어회화』, 『뉴패러다임 영어회화』 등이 있고, 역서로는 『비잔틴제국 비사』, 『문화 연구를 위한 현대사상가 50』, 『시대를 이끈 16인의 리더』, 『웬디 베켓 수녀의 명화 이야기』, 『외롭지 않은 삶을 위한 유대인의 지혜』 등이 있다.
솔직담백하고 코믹하며 철학적인 카툰을 그리고, 글을 쓰는 그림 작가. 대학에서 만화와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서울 국제 만화전 카툰 부분 대상(1992), 대전국제만화전 카툰 부문 대상(1993), 신한새싹만화전 단편극화 부문 은상(1995), 현대미술대전 일러스트 부문 특선(1995),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캐릭터부문 대상(1996), 동아-LG 국제만화 페스티벌 캐릭터 부문 대상(1997)을 수상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똥카페』,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최태성의 KEYWORD 365 한국사』, 『똑똑한 우리 몸 설명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