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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끌어안고 자고 싶던 소년

피아노를 끌어안고 자고 싶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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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302g | 140*200*20mm
ISBN13 9791191840391
ISBN10 119184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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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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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피아노라는 밤하늘에 사랑과 외로움을 수놓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이미 내 꿈이 정해져버렸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이루고 싶은 꿈’을 품을 때, 난 ‘지키고 싶은 꿈’을 품어버리고 만 것이다.
--- p.7

다행히도 큰 실수 없이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지만, 분명히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긴장하지 않았던 것은 현실에서 도망쳐 숨어 있었기 때문이고, 단 한 번도 내 두려움을 온전히 마주해 극복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두려움이 돌아왔다. 인정했고, 온몸으로 부딪쳤다.
--- p.22

맞다. 나는 ‘누구보다 잘 치기 위해서’ 피아노를 시작한 게 아니었다. 음악이 나를 미치도록 설레고 기쁘게 하는데 그 엄청난 감동을 소개하고 같이 즐기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 마음을 바라봐주고 함께해주는 이가 없어서 늘 홀로 남겨진 것 같았던 내게 드디어 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가 내면에 감금되어 있던 아이를 풀어줬다.
--- p.35

이십 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솔직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침묵하는 법을 터득했다. 많은 사람이 어떻게 매사 그렇게 당당하고 솔직하냐고 물어보는데, 답은 간단하다. 솔직할 수 있는 것에 한해 솔직할 수 있는 만큼 솔직할 뿐이다.
--- p.80

빈의 그 지하철. 내가 세 개의 문 중 다른 문으로 탑승했더라면, 그 열차가 아니라 그 전 또는 후의 열차를 이용했더라면, 베토벤 무덤이 처음 행선지였다면. 수많은 ‘if’를 세어보면 알 수 있다. 단 하나라도 어긋났더라면 나는 그 친구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여행 중에 만난 아름다운 우연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어. 어긋나는 것이 단 하나도 없어야 오늘 내가 당신 곁을 스쳐 지나간다.
--- p.90

편견이란 경험에 의해 생기는 당연한 것으로 꼭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때, 앎을 경계하려고 노력한다. 영겁의 세월 동안 보고, 듣고, 배워온 것들이 ‘편견’이 되어, 현장에서 벌어지는 그 즉흥적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내가 아는 것들을 겹쳐 보고, 듣고, 판단하려 하기 때문이다.
--- p.98

텅 빈 상태였다. 그 공간에는 오직 피아노를 치는 재미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과 깨어 있는 귀, 그리고 고요한 심장뿐이었다. 열아홉에 들어가 서른둘에 나왔다. 준비가 되었다. ‘피아노를 작게 만들 수 있다면 끌어안고 자고 싶은 아이’로 돌아갈.
--- p.123~124

바하랑. 꼭 ‘바흐의 사촌’쯤 되는 것 같은 이름이 맘에 쏙 들었다. 클래식적인 어감이지만 순우리말로 지어진 이름. ‘김성필’로 한국을 떠나, 서양음악을 공부한 한국계 미국인 ‘에드윈 킴’으로 돌아온 나는 이제 한국인의 흥과 신명을 전파하려는 자, 바하랑이다.
--- p.136

나의 내면을 드러냄으로써 듣는 이의 내면이 잊히지 않는 것. 그렇게 소외되지 않은 마음들이 선한 영향력으로 모이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무도 가지 않은 이 길을 선택했다. 연주자로서는 조상이 남겨놓은 유산을 이어받아 온고이지신하는 작곡가 임동창의 작업에 동참하기를, 그리고 스쳐가는 인연들 곁에 싱그러움이 깃들이기를 바라는 작곡가로서 오롯한 내 음악을 찾아가기를.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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