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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소리를 내고 싶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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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60g | 128*188*20mm
ISBN13 9791198173638
ISBN10 1198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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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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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봄비가 내리는 어느 날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길 잠시 차를 세워놓고 홀로 남겨진 선생님을 생각하며 터벅터벅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중간쉼터까지 가니 정자 옆 긴 의자 위에 놓여 있는 싸리 빗자루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싸리비가 의자 하나를 온통 차지하고 사람처럼 누워있는 모습이 수상했다. 보통은 빗자루가 의자 옆에 세워져 있는데 참 이상한 빗자루였다. 그 순간 도깨비가 빗자루로 변신한 건 아닐까 하고 빗자루에게 말을 걸었다.

“사람들 앉는 의자 위에 왜 그렇게 누워있어? 혹시…. 도깨비? 도깨비지?” 아무리 물어도 대답이 없자 쉽게 대답할 리 없다 생각하고 내 이야기를 먼저 들려줬다. 만약 누군가 이런 나의 모습을 봤다면 아마 도깨비 장난에 넘어간 줄 착각했을 것이다.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야기, 요즘 만난 사람들 이야기, 맛있게 먹었던 음식 이야기까지 주저리주저리 몽땅 이야기했다. 그런데 혼자 있으니까 살짝 무서운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얼른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소원 하나 들어주라.”

소원을 들어줄 수 있어? 라고 묻지 않고 그냥 꼭 들어주라고 명령조에 말해버렸다. 이야기 값으로 소원을 들어줄 거라는 믿음이 생겨서다. 이때가 기회다 생각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껏 속으로만 외쳤던 내 안의 소리를 내는 순간이다. 많고 많은 소원 중 딱 하나를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다.‘행복하게 해 주세요, 건강하게 해 주세요’는 너무 식상하고, 그렇다고 세계 평화를 위해 빌자니 너무 추상적이고. 그래서 생각했다.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소원을 말하고 몇 개월이 지났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소원이 이뤄졌다. 그렇게 빨리 내 소원을 들어줄지 몰라 깜짝 놀랐다. 그냥 스르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소원이 간절한 사람에게는 꼭 찾아와 준다는 믿음이 생겼다. 마음속 소원 하나쯤은 꼭 가지고 다니자. 언제 도깨비가 나타나 내 소원을 물어볼지 모르니….
---「소원을 말해봐 _ 대가미 못의 미아리 도깨비」중에서

진짜 소리를 내는 것은 주체적인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헤밍웨이의『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 할아버지는 84일까지 고기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타고난 고기잡이’라고 혼잣말로 소리 내 자신을 드러냈다. 쉬지 않고 말을 하면서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았던 것이다. 꼭 붙잡아야 할 것은 바로 ‘진짜 나’다. ‘진짜 나’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좀 더 고민한 후 말하고 들어야 한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면 이야기 속 바보처럼 작대기로 맞는다. 처음엔 그것이 서툴거나 통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소리를 계속 내야 한다. 사춘기 엄마는 사춘기 아들이 처음이고 사춘기 아들 또한 사춘기가 처음이다. 아들을 사랑하는 진짜 엄마의 마음과 현재 상황이 답답해서 떠도는 아들의 진짜 마음,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이 잘 알 수 있게 접근해야 한다. ‘진짜 나’가 가진 ‘진짜 소리’를 위해
---「진짜 소리를 내고 싶다면 _ 바보 신랑」중에서

처음 책 읽어주기를 하면서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책 읽어주는 나를 기억하기보다는 책 내용과 주인공, 장면을 떠올리는 게 우선인데, 목소리를 내는 나에게 신경쓰느라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 그리고 이야기와 더불어 읽어주는 나를 기억해주길 원했다. 날 맘껏 뽐내고 싶었던 것이다. 미스코리아가 꿈인 나에게 학교 책 읽어주기는 무대가 된다.

코라나 사태 이전 아침 독서가 있었던 시절, 9년 동안 한 초등학교에서 책 읽어주기를 했다. 책 읽어주는 ‘랄랄라’로 활동하면서 나를 보여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안녕 얘들아! 난 책 읽어주는 랄랄라야. 만나서 반가워” 친구처럼 편안하게 ‘랄랄라’라고 불러 달라 했더니 아이들이 좋아했다. 어른 친구가 생겨 좋다며 쫑알쫑알 친구처럼 대해줬다.

‘어떤 책을 읽어줄까? 책으로 무엇을 나눌까?’를 고민했지만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가지?’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책 읽어주기 하는 겉으로 보이는 ‘나’의 행동과 태도는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책이 주는 감동을 어떻게 전해주고 싶은지를 연구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나를 어떻게 보여줄지를 더 많이 고민한 것이다. 어린 시절 미스코리아가 꿈이었던 나에게 학교 책 읽어주기는 무대가 되었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목소리로 나를 뽐낼지 생각하게 만들었고, 또각또각 구두 소리에 흥분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책 읽어주기는 나에게 무대 위에 올라가게 만들어준 꿈의 무대가 되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점 안정된 목소리가 자리잡혔고 읽어주기 실력이 쌓여갔다. 그리고 17년째 접어들면서 내 목소리로 뭘 들려주고 싶은지 깨닫게 되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날 맘껏 보여주고 싶었던 거구나.’ 보이스 코칭을 전문적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17년 동안 책 읽어주기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소리 낼 줄 아는 힘이 있는 것은 살아있다는 확실한 증거 중 하나다. 매번 생존 신고를 이렇게 멋지게 할 수 있다니 책 읽어주기를 잘했다는 생각뿐이다.

어느 날 책 속 문장이 자연스럽게 내 가슴속에 찾아왔다면 남들 앞에서 읽는다는 부담을 버리고(나 혼자 독백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편하게 읽기 시작하면 된다. 틀려도, 잘 읽어내지 못해도 괜찮다. 마음속에서 빠져나온 울림이 돌고 돌아 날 보듬어주고 우리를 쓰다듬어 줄 테니까.
---「책 읽어주는 미스코리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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