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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힘

혼신의 힘

: 일본을 뒤흔든 16인의 풍운아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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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65g | 150*223*30mm
ISBN13 9788959062515
ISBN10 89590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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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석영
지은이 최석영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공부보다 록 음악과 소설책에 빠져 고교 시절을 보냈다. 고교 시절 일본어를 전공한 것을 계기로 일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대학에서 일본학을 전공했고, 군 제대 후 일본으로 건너가 간토 지역의 한 국립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이후 10년간 일본에서 지냈다. 생활 뮤지컬 극단과 IT기업에서 일하며 일본 사회의 ‘뒷모습’을 체득하는 기회를 얻었다. 신문, 블로그 등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딴지일보 일본 특파원, 포털 사이트 다음의 베스트블로거 기자, 티스토리 베스트블로거 등으로 활동하며 연간 블로그 방문자 6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김치 애국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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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는 최영의가 일본에서 차별과 설움을 딛고 일어난 불세출의 무도가이자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린 자랑스러운 존재로만 알려져 있지만, 최영의의 전력은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이고, 증명되지 않은 것이 많다. 또한 그는 출신은 ‘반도’였지만 ‘열도’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간 사람이다. 그의 저서에서 주장한 바를 고스란히 믿는다면 그는 “부모의 나라 일본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자”특공대에 지원했으며, 일본이 항복하자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운동장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일본인으로서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토 에이사쿠 전 일본 수상을 자신이 세운 도장의 총재로 맞을 정도의 위치에 있던 그는 성공한 무도인이지 피해자가 아니었다.
최영의는 수십 년간 일본의 영웅이었으며, 여전히 그의 업적은 가라테계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에 뚜렷이 남아 있다. 사후에 일본과 한국에 가족이 따로 있었다는 것이나, 행적에 의문점과 과장이 많고 알려진 바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것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그의 명성과 존재감은 변함없이 절대적이다. 그를 위대한 무도인으로 기억하는 일본인들은 여전히 많다. (「최영의 - 허망한 바람의 파이터」, 32~33쪽)

전두환은 세지마와 고토에게 많은 조언을 얻는다. 세지마는 국민을 통합시킬 아이디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 등을 조언하고, 고토는 주로 경제에 관련된 조언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엑스포나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를 유치하라”는 것이었다.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위치이니, 국가적 단합을 위해 목표를 제시하고 세계적 지명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그런 국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이다. 결국 한국은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일본 나고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나고야는 1977년부터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기에 한국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었고, 뒤늦게 뛰어든 한국은 올림픽 같은 국제 이벤트는 꿈꾸기 힘든 ‘개발도상국’이었다.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같은 형국이었다.
세지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도큐 그룹의 총수 고토 노보루는 사실 한국에 그런 조언을 해서는 안 되는 위치에 있었다. 나고야올림픽 유치 위원으로서 나고야의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고토가 한국에 올림픽 유치를 권한다는 것은 일본올림픽위원회의 입장에서는 배신행위나 다름없었다. 더군다나 고토는 전두환을 만나고 돌아간 후 갑자기 서울올림픽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선다. 나고야올림픽 유치 위원회가 한국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지 않도록 물밑 작업을 하고 다닌 것이다. 고토의 ‘작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는지는 모르지
만, 나고야에 비해서 열세라는 평을 듣던 한국은 1988년 올림픽 유치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국제무대에서 화려하게 존재를 알린다. (「세지마 류조 -난세의 군인, 재계의 정점에 서다」, 309~310쪽)

1962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위해 김종필이 파견한 특사 최영택이 일본에 도착했다.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은 국가 재건을 위한 돈이 절실해서 어떻게 해서든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해서 배상금을 손에 넣어야만 했다. 당시 수상이던 기시 노부스케와 그의 동생인 사토 에이사쿠는 수교에 적극적이었지만 자민당의 유력자였던 오노 반보쿠가 수교에 소극적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오노가 야당과 합심해 반대하면 한일 수교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를 설득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였다.
최영택이 일본 정치가들과 교섭하며 한일 수교의 기초 작업을 어느 정도 정리하자, 협상을 위해 한국 측 대표로 김종필이 일본에 도착했다. 와타나베는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김종필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의 생각과 언행에 큰 호감을 가졌다. 김종필이 그릇이 큰 인물이라고 판단한 그는 부자지간처럼 친하게 지내던 오노를 찾아가 김종필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라고 권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상에는 서른여섯 먹은 큰 인물이 넷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로버트 케네디’, 두 번째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세 번째는 한국의 ‘김종필’, 네 번째는 바로 저 ‘와타나베’입니다. 앞의 세 명은 크게 출세했고 저는 아직 한낱 기자지만 말이죠.”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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