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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을 뜬다

그루시선-107이동
정서리 | 그루 | 2023년 08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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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92g | 130*207*9mm
ISBN13 9788980694907
ISBN10 89806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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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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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결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균형이 맞지 않는다

서로가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결이 밝게 빛나서
그 사람 웃음소리가 들린다

처음은 물결이 짧고 어색하지만
서로 물결을 자주 보내 주면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은
강물 같은 유유한 사랑이 흐른다

큰 강물은
시작과 끝을 어차피 알 수 없지만
항상 맑은 물결을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사람과 강물」중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지 않고는 숲을 이룰 수가 없다
푸르름을 함께 부비고 부딪치면서
춤을 추지 않고는 하나가 될 수가 없다

내가 너를 범했으니 하나가 되었고
네가 나를 사랑하니 숲을 이룰 수가 있었다

찬란하게 흔들리던 순간들이 춤을 추고 있다
땡볕 아래서도
황홀한 사랑 영원할 줄 알았는데
숲의 푸름이 변해 가고 있다

한 잎 두 잎 낙화가 되어 앙상한 뼈만 남아
차가운 바람결에 울고 있다
어쩌다 한두 잎 버티고 있는
너를 보니
갈 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싱그러웠던 너와 나 영원함은 없으리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
이제야 알았네
---「숲에 서다」중에서

우리 집 창가에 오래된 선인장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로 덮은 그를 본다

항상 목말라
갈증에 허덕인 그를
물을 꾸역꾸역 줄 수도 없다
그는 원래 물을 싫어했다

우리 안방엔 햇살이 잘 들지 않아
하루 종일 기다리면 가끔 다녀가곤 하는데
많은 세월이 지나간
오늘
그가 꽃을 피웠다

너를 보고 나를 본다
그냥 무심히 버려진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이제야 꽃피울 줄 진정으로 몰랐다고
해맑은 미소로 꽃피울 줄 어찌 내가 알았겠나
---「독한 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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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사람들이 현실 삶에서 별 볼 일 없는 문학예술을 선택해 시를 쓰고 시인이 된 데는 시를 통해서 보다 나은 참 나[自我]와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는 현실에서 부귀와 명예나 권력이 아니다. 그런데 왜 시를 쓰고 시인이 될까? 그 대답을 정서리 시인의 제2시집 서문에서 편린을 엿볼 수 있다. “나는 호수처럼 맑게 거짓 없는 생을 살고 싶다(시집 서문).” 시를 쓰는 사람은 아수라 같은 이 현실의 삶에서는 비쩍 마르고 추레한 가난뱅이일지 모르나 영혼은 호수처럼 맑고 진실하다. 영혼이 맑고 진실한 사람이야말로 진리의 문턱에 들어간 사람이다. 정서리 시에서도 ‘극락’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그런 사람은 고단한 현실을 살아도 이미 극락에 가 있는 사람이다. 간난艱難한 현실을 살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참 나를 찾아 품위 있고 위엄 있는 극락의 삶을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인 것이다. 그 삶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시라는 나침반을 들고 인생의 긴 여정을 걸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 김용락 (시인,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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