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 것일까?
자해를 왜 하는 것일까?
자해를 어떻게 상담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는 자해로 인한 위기사안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초래되는 정신건강문제가 악화되고 있지만 자해에 대해 어떻게 개입하고 대처하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진 바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해에 대한 이해와 상담적 개입에 갈증을 느끼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상담 및 치료 현장에서 자해에 대응하고 이를 상담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자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심층적인 지식을 통해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우선, 복잡하게 정의되어 있는 자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1장에서는 자해가 지닌 여러 가지 용어, 유형 등을 통합하여 살펴보았다. 이어서 2장에서는 자해하는 사람들에게 자해가 주는 의미와 목적에 살펴보았으며 3장에서는 그들의 삶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탐색해봄으로써 자해의 기능과 이에 대한 상담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자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맥락의 요인들을 알아보았으며, 5장에서는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자해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작업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6장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개입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7장에서는 자해 상담현장에서 강조되는 지침을 소개하였다. 마지막 8장에서는 책을 마무리하며 자해와 자살 지원과 관련된 사례 연구를 구성하였다.

이 책은 자해하는 사람들을 대면해야 하는 상담 및 치료 현장의 상담자들에게 어떻게 개입하면 좋을지, 내담자가 지닌 특성에 따라 어떠한 차별점을 가지고 상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개입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임상 및 상담전문가를 희망하는 수련생에게는 자해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하고자 공부할 때 참고하기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자해 학생들을 마주하고 대처해야 하는 교사에게는 적절한 대처 방안과 지도방법의 지향점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책을 통해 ‘자해하는 사람들을 건강하게 기능하는 개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끝으로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에 계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인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으신 박영스토리의 노현 대표님과 편집자이신 배근하 차장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성균관대학교

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