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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병

안티쿠스 책장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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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9*215*20mm
ISBN13 9788982030406
ISBN10 89820304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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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교화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엄밀하고 학문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교화적이라고. 후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으나 전자에 대해서는 내 생각은 다르다. 이 책의 논술이 너무나 엄밀해서 교화적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하긴 누구나 이 책의 논술에 토를 달 만한 전제들을 가진 것은 아니므로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교화적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기독교적으로 말한다면 모든 것이 교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교화적이 아닌 학문성은 바로 그 때문에 비기독교적이다. 모든 기독교적인 서술은 의사의 임상강의와 비슷해야 한다. 의학을 아는 자만이 그 강의를 이해할 수 있다 해도 강의가 환자의 침대 곁에서 행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27

기독교인만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기독교인은 자연인이 모르는 용기를 획득한다. 기독교인은 두려워해야 할 것을 배움으로써 그런 용기를 획득한다. 이런 방법에 의해서만 인간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인간은 더욱 큰 위험을 두려워할 때 언제나 작은 위험 속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 만약 인간이 위험을 무한히 두려워한다면 그 밖의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 p.33

인간은 정신이다. 정신이란 무엇인가? 정신이란 자아이다. 자아란 무엇인가? 자아란 자신이 스스로 관계하는 관계이다. 관계에는 관계가 자기 자신에게 관계함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자아란 단순한 관계가 아니고 관계가 자기 자신에게 관계하는 그것이다. 인간은 유한성과 무한성, 시간적인 것과 영원적인 것, 자유와 필연의 종합이다. 종합이란 둘 사이의 관계이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만으로 인간은 아직 자아가 아니다. 둘 사이의 관계에서 관계 그 자체는 부정적 통일로서의 제삼자이다. 그들 둘은 관계에 대하여 관계하는 것이며 그것도 관계 안에서 관계에 대하여 관계한다. 예를 들면 인간이 영(靈)이라고 하는 경우 영(靈)과 육(肉)의 관계가 그런 관계이다. 그와 반대로 관계가 그 자신에 대하여 관계할 때 이 관계야말로 적극적인 제삼자이며 이것이 바로 자아이다. 자기 자신에 관계하는 그런 관계, 즉 자아는 스스로 정립(定立)한 것이거나 혹은 타자(他者)에 의해 정립된 것 중 어느 하나가 아니면 안 된다.
--- p.48

절망은 우월일까, 그렇지 않으면 결함일까? 순수하게 변증법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양쪽 모두이다. 절망 상태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절망을 생각하면 절망은 대단한 우월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점이다. 그것은 인간이 똑바로 서서 걷는다는 따위보다도 훨씬 더 본질적으로 인간의 우월을 나타낸다. 그것은 정신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무한한 직립(直立)과 앙양(昻揚)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점이며 이 병에 착안할 수 있음이 기독교인이 자연인보다 뛰어난 점이며 이 병에서 벗어날 수 있음이 기독교인의 행복이다. 절망할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우월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절망한다는 것은 가장 큰 불행이고 비참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타락이기조차 하다. 일반적으로 가능성과 현실성은 이런 관계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보통은 이러이러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우월이라고 한다면 지금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은 더욱 큰 우월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란 존재 가능에서 존재로 상승하는 것이다.
--- p.51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이 개념은 특별한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보통 그것은 그 종국(終局)과 결말이 죽음이라는 병을 의미하고 있다. 사람들은 치명적인 병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로서 절망은 결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죽음이란 그 자체가 생(生)으로의 이행(移行)이다. 따라서 기독교에 있어서 지상적 육체적인 의미로서의 죽음에 이르는 병 따위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물론 죽음이 병의 종국임은 틀림없지만, 그 죽음이 최후는 아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것을 가장 엄밀한 의미로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종국이 죽음이고 죽음이 종국이 되는 그런 병이어야 한다. 절망이 바로 그런 병이다. 그런데 절망은 또 다른 의미에서 한층 더 명확하게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이 병으로 사람이 죽는 일은 없다. (보통 죽는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다시 말해 이 병은 육체적인 죽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반대로 절망의 고뇌는 인간이 죽을 수 없다는 바로 그 점에 존재하는 것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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