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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그림들

: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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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16g | 140*200*23mm
ISBN13 9788960536500
ISBN10 896053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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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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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작가, 전형적인 3인 가족의 구성원, 바글거리는 군중 속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무명의 중년. 너무 거창하지도 않고 너무 복잡하지도 않은 그냥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그토록 많은 밤을 지새웠던 것 같다. 별 볼 일 없는 작가로 살아가는 법, 불안한 아이를 위로해 주는 법, 한밤중에 찾아오는 중년의 외로움을 다루는 법 따위를 죽을 때까지 쓰는 일도 재미있는 과업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살다 보면 스토치의 그림 속 (사연 있어 보이는) 여인처럼 다시 홀로 밤의 카페나 기차 한 칸에 앉아 책을 읽게 되는 날이 오겠지. 혼자 있지만 자신의 시간을 즐기고 있어서 쓸쓸해 보이지 않는 그런 피사체로서. 나의 위기를 감당하려고 쓴 글이 같은 위기를 겪는 이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어떤 위기의 기록들을 읽다 잠든다 .
---「보통 사람이 되는 그림」중에서

예술은 당연한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에, 권태와 지루함을 공기처럼 먹고 사는 현대인에게는 잊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하는 비타민D 같은 존재다. 햇빛을 보지 못한 날엔 해를 담은 그림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그러다 진짜 길을 산책하게 되면 방에서 보았던 그림을 떠올린다. 풍경 속의 밖, 바깥 속의 풍경에 현재를 심는다.
---「어디에나 있는 빛과 그림자를 붙잡을 것」중에서

하나의 그림이 삶의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호퍼의 그림은 미지의 것을 아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는 것도 알게 해주었다. 우리나라가 그 속에 빠질 정도로 큰 미시간 호수는 파도도 치기 때문에 호수라기보다 바다라고 불러도 무방했다. 호수가 바다도 되는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겨울이라고 늘 집에 있으란 법은 없었다.
---「새로운 이벤트는 필요 없다」중에서

무엇을 그린 건지 알려 주지 않은 수많은 추상화가 있다. 그것들을 좋아하기 시작한 건, 외로움이 행복보다 넘쳐흐르던 시절부터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무엇에도 얽매여 있지 않은데, 도시적이고 비싸고 유명한 그림들. 왜인지 그런 그림들 앞에서 숨이 쉬어졌다. 시원시원한 선들과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캔버스. 물 흐르듯 굵은 도구를 사용해 쭉 그은 화려한 색들의 춤사위. 최근에 인상적으로 본 드라마 대사처럼 “내게 필요한 건 멋진 왕자님이 아니라 나와 함께 춤을 춰줄 망나니”였다. 망나니라고 하기엔 너무 고급스러워서 몇십만 원을 주고 프린트된 아트포스터를 사서 붙여 두고 싶은 그림들. 그 그림 중 하나가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 1904~1997)의 것이다.
---「나랑 같이 밥 먹을래요?」중에서

내가 보지 못한 바다의 웅장한 모습이 다른 한쪽의 그림에 있다. 거친 파도와 검은 돌멩이가 천진한 아이들과 대조적으로 어둡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땐 오른쪽 그림에 끌리지만 나 혼자 있을 땐, 무조건 왼쪽 편에 설 것 같다. 요즘 내 삶이 이렇게 양쪽 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즐거웠다가 문득 섬뜩할 정도로 서글퍼진다. 내 글이 너무 평범하다고 혹평한다면, 나는 어떻게 그 글을 두 개로 쪼갤 수 있을까. 한없이 어두울 수도 있고, 끝도 없이 밝을 수도 있는 인간인지라 두 세계의 중간에 서서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
---「인기가 있든 없든」중에서

모두 같은 크기에 같은 모양으로 보이는 격자무늬에도 조금씩 다른 점이 있다. 분명 같아 보이는 일상에도 변화가 존재한다. 그것을 잘 포착하는 이가 되려면 더 많이 관찰해야 한다. 더 많이 미끄러져 봐야 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완벽히 성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수년간 추상 실험을 거듭한 끝에 단색화의 대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작업실에서 똑같지 않은 비슷한 무늬의 반복 예술을 실천하고 있는 정상화 작가처럼…. 문장을 뜯어내고 메우고, 들어내고 메우면서, 해도 해도 다시 나타나는 집안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완벽하지 않은 작가로 계속 살아가고 싶다.
---「일상을 균일하게 가꾸는 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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