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내가 어떤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기초를 회복해서 다시 좋은 삶의 태도로 돌아갈 수 있는 체계가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시스템화해서 잡아 놓지 않으면 결국 아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날들을 반복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 운동을 평생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루틴 설계법을 함께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 수업을 듣는 많은 멘티가 이 루틴 설계법으로 허겁지겁 일어나 출근하기 바빴던 아침을 운동과 독서가 있는 아침으로 바꿨습니다. 바로, ABCM 루틴 설계법입니다.
--- p.38, 「체력」중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란 마치 '습자지'를 겹치는 과정과 같습니다. 습자지는 붓글씨 연습을 할 때 쓰는 반투명의 매우 얇은 종이입니다. 습자지는 두께가 무척 얇기 때문에 한두 장 혹은 서너 장을 겹치더라도 두께감이나 질감을 느끼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누적하다 보면 결국 습자지도 두께감을 느낄 정도로 분량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성장이란 눈에 띄지 않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54, 「자기통제력」중에서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계발서를 읽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써봤지만, 여전히 실패하는 지점들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통제변수와 우리의 통제변수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 공간, 가치관, 살아온 경험, 감정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누군가의 방법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맞지 않습니다. 처한 상황에 맞게 '치환'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가공해야 합니다.
--- p.69, 「자기통제력」중에서
필요 이상의 정보들을 정보들을 만나게 되면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정보를 차단하게 되는 부작용을 갖기도 합니다. 특정한 기사나 뉴스들이 언론에서 계속 이어지다 보면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접하지만, 나중에는 너무 높은 빈도수로 오히려 관심이 없어지게 되는 현상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각자의 우선순위와 필요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적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들이 허용된다고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소유하거나 경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부를 습득하거나 경험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으로 노력을 허비해서도 안 되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비하하거나 괴로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 p.113, 「망각력」중에서
저는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가?'라는 명제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초점을 옮겨 왔으면 합니다. 간단합니다. 회사에 출근하는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갖기만 한다면 굳이 나서서 다른 사람들을 고쳐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을 테니까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자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그렇습니다. 본인이 이해하고 수긍해야만 진짜로 변합니다. 억지로라도 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면 한두 번은 그 장단에 맞춰 지낼 수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방법으로 돌아와 본성적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 p.165, 「회사매칭력」중에서
즉, 일할 때 진짜로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들 속에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더 높은 것이죠.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일 자체가 마냥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즐거움이 100%를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일이라기보다는 취미에 가까운 활동일 겁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마냥 즐거워 보이는 연예인이나 유튜버 등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노동들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니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루 종일 즐거운 일을 찾자!'가 아니라 '나의 즐거움과 가장 근접한 일을 찾고 그 속에 공존하는 하기 싫은 일을 즐거운 방식으로 해낸다'가 되어야 합니다.
--- p.166, 「회사매칭력」중에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영역'을 버리고 다른 영역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를 놓치지 않고 '확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두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역량'이라기보다는 '방황'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영역이나 범위의 확장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연관성'입니다.
--- p.202, 「통섭력」중에서
지금의 삶이 너무 힘들다 보면 미래에 대한 계획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가 쌓여 미래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선택에 의해 미래를 결정한다는 이야기죠. 이것을 그저 정해진 것으로 생각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유의미한 변화를 위한 새로운 인풋을 여러분의 삶으로 가져오겠다는 '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p.221, 「커리어매핑력」중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맵을 갖는 것은 성공적인 취업뿐 아니라 성장하는 삶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쉽게 삶의 허망함과 우울을 느끼는 이유는 지속적인 목표를 산출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업하고 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승진하고 나면 더 불안하고, 꿈을 이뤄내고 나면 오히려 더 큰 우울증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 p.224, 「커리어매핑력」중에서
대화의 맥락을 잘 파악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회에 속해서 살아갈 때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대화의 형태가 직접 말소리로 주고받을 때와 텍스트로 주고받을 때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또는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오해가 없고 핵심을 잘 전달할 수 있는지를 익힐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 p.365, 「대화력」중에서
우리가 핵심을 짚어내는 대화, '코어 토킹'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이 중에서 두 번째 습관인 '사고적 습관'을 평소에 잘 훈련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하는 방식이 곧 말하는 방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다르게 생각해 보면 평소에도 덜 중요한 것에 대한 때문입니다. 이것을 다르게 생각해 보면 평소에도 덜 중요한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대화에서도 덜 중요한 주제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대화의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흘려듣고 평소에 관심이 있었거나 당장의 호기심이 당기는 키워드에 더 집중해 버리는 오류를 범합니다. 그러니 대화가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p.375, 「대화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