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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 7

서문 · 11
지각의 책 · 15
부인의 책 · 147
여정의 책 · 277
평안의 책 · 435

옮긴이의 말 · 545

저자 소개2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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Евгений Водолазкин

196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예프대학 언어학부를 졸업한 후 푸시킨하우스에서 러시아 고전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독일의 알프레드 토퍼 재단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에서 펠로십을 수여받았다. 2009년에 데뷔작 『솔로브요프와 라리오노프(Solovyov and Larionov)』로 안드레이 벨리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 후보에 올랐고, 2012년 두 번째 작품 『라우루스(Laurus)』로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국내외 문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발표한 『비행사』로 두 번째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NOS문학상 최종
196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예프대학 언어학부를 졸업한 후 푸시킨하우스에서 러시아 고전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독일의 알프레드 토퍼 재단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에서 펠로십을 수여받았다. 2009년에 데뷔작 『솔로브요프와 라리오노프(Solovyov and Larionov)』로 안드레이 벨리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 후보에 올랐고, 2012년 두 번째 작품 『라우루스(Laurus)』로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국내외 문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발표한 『비행사』로 두 번째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NOS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 클리오 역사문학상과 2019년 북스타 문학상을 수상했다. 깊이 있는 역사 지식과 철학적 언어로 ‘러시아의 움베르토 에코’라 불리는 보돌라스킨은 현대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의 다른 상품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2020년 리드 러시아 번역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봉순이 언니』 『달콤한 나의 도시』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라우루스』, 『커다란 초록 천막』, 『비행사』, 『티끌 같은 나』, 『나의 아이들』을 한국어로 옮겼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공연의 자막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전문 센터 “뿌쉬낀하우스”에서 다양한 레벨의 러시아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2020년 리드 러시아 번역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봉순이 언니』 『달콤한 나의 도시』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라우루스』, 『커다란 초록 천막』, 『비행사』, 『티끌 같은 나』, 『나의 아이들』을 한국어로 옮겼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공연의 자막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전문 센터 “뿌쉬낀하우스”에서 다양한 레벨의 러시아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러시아어 교재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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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702g | 140*210*35mm
ISBN13
9791167370440

책 속으로

이 세계에서 그는 우스티나의 아버지이자 아들이었다. 친구이자 형제였고, 무엇보다도 남편이었다. 그의 이 모든 역할 덕분에 우스티나도 더는 외롭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 역할들을 자처했다. 그 자신의 외로움은 우스티나가 채워줄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서로를 위한 모든 것이 되었고, 그들이 속한 세계의 원은 닫혔다.
---「지각의 책」중에서

“자네는 이제 자네 인생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여길 테고 삶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바로 지금 자네 인생에 전에 없던 가장 큰 삶의 의미가 생겼다네.” (…) “제가 그녀 대신 그녀의 삶을 살 수 있단 말입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능할 것도 같네. 사랑이 자네와 우스티나를 한 몸으로 만들었으니 우스티나의 일부가 여전히 이곳에 있겠지. 그것은 다름 아닌 자네라네.”
---「지각의 책」중에서

그때부터 아르세니의 시간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조금 더 정확히는, 그의 시간은 움직임 자체를 멈췄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아르세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긴 했지만, 이 사건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시간과 갈라섰고 더는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따금 이 사건들은 예전처럼 하나씩 차례대로 움직이긴 했지만 가끔은 거꾸로 움직이기도 했다. 그보다 더 드물게는 아무런 순서 없이 일어나고, 뻔뻔하게도 순서가 뒤바뀌기도 했다. 게다가 시간은 이 사건들을 통제할 수 없었다. 시간은 이런 유의 사건들을 감독하는 것을 거부했다.
---「부인의 책」중에서

‘그들은 없어요. 영원히 떠났어요. 영-원-히. 사실 진정한 사랑은 시간 밖에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는 시간이 아니죠.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평생 동안 기다릴 수도 있어요. (…) 이 모든 사건들의 원인은 가슴이 뜨겁지 않기 때문이에요. 솔직히 당신의 문제는 당신이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 과거나 지금이나 당신은 이곳에서 공연히 시간만 낭비하고 있어요.’
---「여정의 책」중에서

“내 사랑, 이번에 나는 시간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소. 그러니까 이것은 시간이 전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오. 나는 아주 짧은 순간만큼 시간을 앞질렀을 뿐이지만 덕분에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오.”
---「여정의 책」중에서

라우루스는 그를 에워싼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들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가 치료해준 귀로 그의 말을 듣는다. 그가 치료해준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그들에게 의술을 펼쳤고, 이제는 그가 그들에게 자비를 구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런 그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 모든 것이 비인간적으로 느껴지지만 그들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들은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눈물을 훔친다. 그리고 그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본다. 라우루스의 실루엣이 그들의 눈에서 흔들리고 실루엣의 형태와 선이 바뀐다. 그가 일어난다. 그들로부터 멀어진다.
---「평안의 책」중에서

“저도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제 몸으로 죄를 지었으니 제 영혼이 육체를 떠나면 장례식을 치르지 말아주십시오. 밧줄로 두 다리를 묶고 늪에 던져서 짐승과 뱀의 먹이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그거면 됩니다.”

---「평안의 책」중에서

출판사 리뷰

『장미의 이름』의 중세 시대,
『백 년의 고독』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담은
현대 고전의 무게와 복합성을 지닌 소설


15세기 중세 러시아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아르세니는 역병으로 부모를 잃고, 마을의 약제사인 할아버지 흐리스토포르 슬하에 자라며 약초술과 의술을 배운다. 세상의 전부였던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의 뒤를 이어 신묘한 의술로 주변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지만, 정작 사랑하는 연인 우스티나와 아들의 죽음만은 막지 못한다.

“자네는 앞으로 힘든 여정을 겪게 될 것이네. 자네 사랑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니 말일세. 아르세니, 이제 모든 것은 자네 사랑의 힘에 달려 있을 거라네. 물론 자네 기도의 힘 역시 중요하다네.” _143쪽

자신의 실수로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냈다는 죄책감에 아르세니는 원래의 이름을 버리고 길을 떠난다. 그는 거룩한 바보 우스틴과 순례자 아르세니라는 이름으로 여러 나라와 도시를 떠돌며 자기희생과 속죄, 박애의 길을 걷다, 수도자 암브로시우스라는 이름을 거쳐 러시아 민중의 성자 라우루스로 생을 마치게 된다.

그를 보기 위해 몸이 불편한 자들, 맹인들, 절름발이들과 나병 환자들, 농인들과 아인들과 비음 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모여든다. 먼 곳에서 기력이 많이 쇠한 이를 데리고 오기도 한다. 귀신 들린 자를 밧줄이나 쇠사슬에 묶어서 데리고 오기도 한다. 정력이 약한 남자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 남편 없는 여자들, 과부들과 고아들도 온다. 수도성직자들과 재속성직자들, 그리고 성 키릴 수도원의 수도자들, 크고 작은 공국의 공후들, 보야르들과 시장들과 천부장들도 온다. 한때 라우루스에게 치료를 받은 이들과 그를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그에 대해 많이 들은 이들과 그가 생전에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보고자 하는 이들과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이 보기에 러시아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_540쪽

특히 소설은 아르세니가 근현대 러시아의 미래를 예언하며 세계의 종말을 기다리던 이탈리아인 암브로조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떠나는 부분을 통해 중세와 근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재에도 유의미한, 시공간에 대한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곳은 사람 사는 땅의 끝이 아니더냐? 너는 왜 그곳으로 가려 하느냐?” (…) “공간의 경계선에서 어쩌면 시간의 경계에 대해 무언가를 알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암브로조가 대답했다. _287쪽

중세 수공예의 섬세함과 시적 감수성으로
순수한 정신을 짜나간 고아한 예술 작품


그는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로 우스티나를 예술 작품 보듯 감상하곤 했다. (…) 다시 머리를 풀어 헤치고 머리카락을 천천히 빗으로 빗어줬다. 머리카락이 호수이고 빗이 작은 돛단배라고 상상하면서 말이다. 황금빛 호수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그는 그 빗 속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는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신이 구조되는 것이었다. _94쪽

“시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문장들을 접할 땐 작가가 단어라는 실로 짠 레이스 같은 문장들을 눈으로 더듬으며 넋을 잃는다”는 옮긴이의 말처럼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이 소설은 중세 러시아와 유럽 그리고 중동의 소박한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시간의 불가해한 신비와 순수한 선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무척 다채로운 형태이긴 하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수백만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삶의 모습이 그러하듯 그의 삶은 어지러이 움직였지만 동시에 이 안에는 어떤 통일된 방향성이 존재했다. _502쪽

“책을 펼쳤다 덮으면 이런 소설이 존재한다는 끝없는 행복감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언론의 극찬을 받은 만큼, 이 작품은 고아한 시적 문체로 짜나간 감동적인 서사를 통해 독자들을 현대 러시아 문학의 정수로 안내해줄 것이다.

옮긴이의 말

“소설은 특정 시대에 얽매이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우리 삶에 의문을 던지는 문제들을 제시하며 생각할 거리를 제시한다.”

추천평

중세의 신성한 수공예 작품 같은 이 글은 기적과 치유의 은사가 있는 성인의 이야기로도, 사랑과 죄책감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이야기의 시간관은 원인과 결과의 직선적인 시간관이 아니라 순환하는 시간관이다.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 내가 사랑한 사람들, 얼굴들, 기억들, 이야기들은 돌아오고 또 돌아온다. 돌아오면서 우리 삶의 온갖 형태를 만든다. 이 반복되고 순환하는 시간 안에서 우리가 서서히 변해가는 것, 조금 더 높은 차원으로 변해가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이다. 삶은 신성한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신성함을 만들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거의 잊고 사는 세상의 무한한 신비, 삶의 신비를 들여다보게 한다. - 정혜윤 (PD, 작가)
무적의 러시아 문학 전통인 파토스와 도스토옙스키적인 깊이의 정신. 책을 펼쳤다 덮으면 이런 소설이 존재한다는 끝없는 행복감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 허핑턴포스트 UK
신앙과 사랑, 삶의 신비에 대한 심오하고 도전적인 명상. - 파이낸셜 타임스
전형적인 역사소설이 아닌 의식적이고 특이한 연대기. 흥미롭고 파괴적이며 생생하다. - 뉴 스테이츠먼
이 책이 얼마나 눈부시고 경이로운지 표현할 적절한 말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나는 책을 읽다가 무릎에 내려놓곤 했다. 멍하고 눈이 부셨다. 종교 신자로서 일반적으로 종교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영혼의 삶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라우루스』만큼 이 일을 잘 해낸 유일한 소설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조시마 장로와 그의 손님들’ 챕터뿐이다. 하지만 『라우루스』가 신비로운 중세 러시아 정교를 위한 책일 뿐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길 바란다. 이 책은 삶의 신비에 대한 책이고, 어떻게 인류의 폐허에서 우리가 거룩하다고 부르는 순수한 선함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 아마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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