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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

: 변양균 회고록

변양균 | 부키 | 2023년 09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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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26g | 140*212*16mm
ISBN13 9788960519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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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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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 대통령의 임기 대부분을 기획예산처 차관과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이란 정무직으로 함께 했다.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니 그때 내 시야가 엄청나게 넓어진 걸 알게 됐다. 인생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해서도, 국가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노 대통령은 큰 인물이었다.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노 대통령을 보좌했던 참모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p.18

비전 2030은 지금 봐도 정말 잘 만들었다.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정부 장기 계획서였다. 국가가 돈을 어떻게 써서, 나라를 어떻게 만들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겠다고 얘기한 계획서였다. 허황한 것도 아니다. 2030년이 되면 2005년의 스위스를 따라잡는다. 2020년에는 2005년의 일본 정도는 간다. 이게 목표였다. 천국을 꿈꾸는 게 아니라 이 정도도 못 하면 안 되는 거였다. 물가와 환율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하면 이미 2020년에 1인당 GDP에서 한국은 일본을 추월했다. 비전 2030은 허황하기는커녕 너무 보수적인 계산이었다.
--- p.52

부유세는 말 그대로 부자에게만 매기는 세금이다. 종부세 초기에는 최상위 0.5퍼센트 수준이었다. 나중에 확대하더라도 상위 1퍼센트를 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종부세를 거둬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는 목적세 성격도 중요했다. 이런 식으로 바꿔 말할 수 있었다. ‘당신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 아니냐.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쓸 테니 세금을 좀 내라.’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취지가 다 사라졌다. 비싼 부동산을 가진 사람에게 ‘징벌적 세금’을 매기는 것으로 변질했다. 상위 1퍼센트라는 건 옛말이 됐다. 서울 강남에 살면 수십만 명이 종부세 대상이라고 한다. 부유세도 목적세도 아닌 게 되어 버렸다.
--- p.91

노 대통령이 물러난 뒤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상황은 복잡하게 꼬여 갔다.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며 나라 전체가 큰 혼란과 진통을 겪었다. 준공 후 상당한 세월이 지났지만 진통은 끝나지 않았다.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 국민 누군가에겐 상처로 남았다. 지금도 제주 해군기지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 p.120

용산공원을 추진한 건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노태우 대통령 때도 본격적으로 추진한 적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회고록(《성공과 좌절》)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작통권(작전통제권) 환수, 주한 미군 재배치, 용산기지 이전 등은 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용산기지 이전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을 넘어 역대 정부에서 공감대가 있던 사안이었다.
--- p.143

이듬해 10월 부마민주항쟁과 10·26이 일어나고 박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다. 박정희 정부에서 민심이 떠나게 된 원인으로 부가가치세 도입을 꼽는 사람이 많다. 나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진 것도 민심 이반의 중요 원인이었다고 본다.
--- p.175

민주화 이후 대통령에겐 공통된 고민이 있다. 국회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정책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생각만큼 정부가 하려는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던 나는 과거 10년간 정부가 입법 추진한 2500여 건을 조사해 봤다. 정부가 정책을 결정한 시점부터 실제 집행까지는 평균 35개월이 걸렸다.
--- p.205

그때 정책실에서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결론은 이랬다. “만일 김영삼 대통령과 정치권이 제대로 뜻을 모았다면 외환위기를 막을 기회가 있었다. 적어도 국민적 고통을 최소화할 기회는 여러 번 있었는데 안타깝게 놓쳐 버렸다.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무능, 여당의 무기력, 야당의 무관심과 비협조 등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 p.225

“밥을 같이한다는 건 삶을 같이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오인태 시인이 쓴 ‘혼자 먹는 밥’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나는 밥을 같이 먹은 것만 100번이 넘는다. 일일이 세어 보지 않아서 그렇지 150~200번이 될지도 모른다. 노 대통령은 일주일에 절반 이상은 외부 손님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내가 청와대 정책실장을 할 때는 대부분 배석자로 참석했다.
--- p.255

이듬해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차기 대선 후보 경선이 있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경쟁이 치열했다. 노 대통령은 둘 중에선 이명박 후보가 이기길 바랐다. “이명박은 기업인 출신이라서 융통성이 있습니다. 박근혜는 융통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야당 내부에선 박근혜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봤다. 결국 박근혜 후보는 당내 선거인단 투표에선 이겼지만 여론조사에 밀려 이명박 후보에게 최종 승리를 내줬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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