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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계간) : 9호 [2023]
잡지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계간) : 9호 [2023]

: 탈성장을 향해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 재단법인여해와함께 | 2023년 09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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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62*234*20mm
ISBN13 9788985155700
ISBN10 898515570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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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에 희생된 주검 수백 구가 바다를 건너 쓰시마 섬에 당도했을 때 그들을 이동시킨 것은 대마난류였다. 쓰시마 섬의 사람들은 주검들을 몇 개월 동안이나 수습하여 일부는 화장하고 일부는 매장했지만, 또 일부는 떠내려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았고 볼 의도도 없었던 누군가와 마주한다. 그리고 쓰시마 섬에서 죽은 자들의 영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리듯 생에 만난 적 없는 이의 삶을 애도해야 한다. 세계의 움직임?해류?을 통해 불쑥 다가온 타자는 그렇게 의무를 남기는 것이다. 그때 타자가 없었던 우리 세계는 파괴되고, 새로운 우리 세계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리 세계의 일부는 떨어져 나가 다른 세계의 일부가 된다. 세계는 그런 식으로, 늘 새롭게 지어진다. -김지혜 ‘러버덕과 라이터와 해류’
---pp.16-17

일을 하는 몸과 돌봄을 하는 몸은 서로 다르다. 일을 하는 몸은 최대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몸이다. 돌봄을 하는 몸은 그렇지 않다. 성장중심사회에서 생존하는 몸은 목표에 집중하고 돌봄을 후순위로 두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몸이다. 늘 각성한 상태로 있어야 하는 몸이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몸이며, 사고 회로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빠르게 판단하도록 구조화된다. 돌봄을 하는 몸은 산만한 몸이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기에 신경이 자연스럽게 분산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서 예측하기도 어렵다. 효율적이지 않고 몸을 최대한 이완 상태로 두어야 몸이 편안해진다.
-이도연 ‘몸으로 탈성장하기’
---p.33

2011년 하버드대 학생들은 그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교수에게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내고 경제학 수업도 거부했다. 인간의 이기심과 편협한 시각을 전제로 하는 맨큐 경제학이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를 일으킨 금융자본의 탐욕과 도덕적 파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 다시 대학생들이 맨큐 경제학과 같은 강단의 주류경제학을 거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욕망의 궤도를 질주하고 있는 경제성장은 기후재난의 종점으로 다가가고 있다. 팬데믹, 불평등, 기후재난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바보야, 문제는 (맨큐와 같은) 주류경제학이야 It’s the economics, stupid!” -원용찬 ‘바보야, 문제는 주류경제학이야!’
---p.54

최근 시장과 기업의 행동에 의존하지 않는 적극적 기후대응 해법으로 녹색산업정책이 부상하고 있다. 2018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등장했던 그린뉴딜 2.0 버전이 주요 국가들에서 녹색산업정책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유럽 역시 2019년 유럽 그린딜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그린딜 산업정책과 넷제로산업법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녹색산업정책은 시장의 가격 메커니즘이 아니라 국가의 적극적 산업재편 개입을 통해 탈탄소 산업전환을 빠르고 대규모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서 성과를 내는 등 정의로운 전환을 담보하자는 방안이다. 문제는 녹색산업정책이나 그린뉴딜이 녹색성장 버전의 무한경제팽창으로 치달을 수도 있고 ‘탈성장적 녹색산업정책’으로 유도될 수 있다는 점이다. -김병권 ‘생태경제학에 기초한 탈성장 거시경제’
---pp.93-94

1990년대 초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비롯해 1996년 시화호 방조제 건설로 인한 오·폐수 문제 등이 터졌다. 우리 사회에 환경 이슈가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던 시기였다. 이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더 좋은 환경’에 대한 담론도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방송국들도 관련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기회를 갖게 됐다. 나는 경상북도 상주에서 자라면서 새 둥지에서 알도 꺼내 보고 맨날 새들 들여다보며 놀았다. 그런 성장 배경이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생명의 소중함, 애틋함, 그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 늘 그런 감정들이 있었다. 그게 나의 본성이다. 그 본성에 반응하고, 내 몸과 마음속에 있는 감성들이 다시 자연을 만났을 때 무언가로 분출되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잘 먹고 잘 살아보려고 시골을 나와 도시로 왔지만, 자연에서 내가 마주하는 것들에 강렬한 가치를 느꼈다. -신동만 ‘「자연의 철학자들」이 태어나기까지’
---pp.157-158

우리는 인접국으로서 일본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실제 바로 영향을 받는 곳은 태평양 도서국들이다.) 우리는 오염수 기사가 나오면 당장 소금을 사재기하고 해산물 수요가 급감한다. “밥상 위에 올라오는 생명”과 “내 입으로 들어갈 환경(소금)” 위주의 언론 보도만 나오니 정부는 소위 괴담 해명자료를 만들어 수산물은 안전하고 소금도 안전하다는 내용으로 우리를 설득한다. 시민들이 반윤석열과 반일, 먹거리 안전과 미래세대에 대한 막연한 우려 이상의 실천적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다양한 발화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았다. 탈핵의 대중화는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오랜 숙제이다. -오현화 ‘탈핵은 성장 체제를 벗어나는 길이다’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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