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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기후위기를 걷다

굴참나무, 기후위기를 걷다

백년어 개똥철학-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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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4g | 122*188*120mm
ISBN13 978897973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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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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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고 있다. 열어둔 창으로 들어오는 한 줌의 공기에서 가쁜 숨을 토해낸다. 푸른 잎사귀 나뭇가지 어디쯤에서 울어대는 저 매미도 한철이 지나면 사라지리라. 바람과 매미 소리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룬 밤을 보낸 탓에 나는 덜 깬 눈으로 문을 열었다. 문 앞에 당신이 서 있었다. 당신의 표정을 바라보고 당신의 무언 속에 들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비로소 그동안 무심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먼 거리를 힘겹게 왔을 당신에게 미안함이 몰려왔다.

6억여 년 전 지구는 눈덩이로 뒤덮여 있었다. 약 5,500만 년 전에 공룡시대가 사라지고 작은 포유류들이 지구에 살아남아 그들의 세상이 되었다. 지금보다 10℃ 이상 높은 뜨거운 온실 상태였던 당시 남극과 북극에는 얼음이 사라졌다. 북극곰 대신 울창한 야자수 아래 포유류들이 쉬고 있었고, 물속에서 악어가 수영하였다. 이산화탄소의 양도 지금 400ppm보다 5~6배 정도 많았다. 그러나 지구는 다시 한 번 변신한다. 불덩이 같은 지구는 다시 추워지더니 남극대륙이 형성되었고 빙하시대로 접어들었다. 지구는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한편 35억 년 전 바닷속에서 오늘날 지구 대부분 생명체가 숨 쉴 때 필요한 산소가 생성되었다. 바로 돌연변이 박테리아 때문이다. 시아노박테리아는 최초로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다. 시아노박테리아는 대기에 산소를 대량으로 공급해준 생명체다. 바다의 산소 공장인 시아노박테리아에서 생성된 산소가 대기 중에 널리 채워지기까지는 또다시 10억 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시아노박테리아의 산소 덕분에 지상의 생명체들이 활발하게 종속을 번식하며 살았다. 지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푸른 별이 되었다.

그런데 인간은 지구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 만물의 영장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 맞게 자연을 파괴하고 변형시키거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였다. 문명은 좋은 면도 분명히 있지만 파괴된 자연, 폐기물, 쓰레기, 썩지 않는 인공물들이 지구를 병들게 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약 1℃ 상승했다.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기후변화에 관한 기사와 뉴스를 자주 접한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점차 사람들은 지구의 위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해마다 산불, 큰 가뭄, 더위, 홍수 등 이상기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남미에 많은 비가 내렸고 동남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는 심한 가뭄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이미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이상기후들을 직접 경험하거나 지구촌 곳곳에 일어나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도 지구가 시름하는 소리를 사람들이 들었다. 어떤 이는 책으로 어떤 이는 영화로 지구의 위험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터스텔라〉는 2050년 지구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다. 흙먼지 바람이 부는 사막에서 유일하게 경작해서 먹을 수 있는 작물은 옥수수뿐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를 대신할 행성을 찾아 우주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쿠퍼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이상기후와 극심한 굶주림과 싸웠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은 1480년대 중반부터 1760년경까지 약 280여 년간 계속된 소빙하기의 대재난으로 농산물 감소와 전염병이 발생하였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경술(1670)과 신해(1671) 두 해 동안 이어졌던 경신 대기근은 조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참혹한 기근으로 기록된다. 이 무렵 이상저온현상이 극심했는데 이 시기가 바로 ‘소빙하기’였기 때문이다. 1695년(숙종 21)과 1696년에도 큰 기근이 들었는데, 이를 을병 대기근乙丙大饑饉이라고 부른다. 을해년(1695) 이후, 기근과 전염병으로 사람들의 삶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당시 조선의 전 인구 24.5%가 사망하거나 사람들은 살기 위해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소빙하기는 한여름에도 겨울옷을 입을 정도로 추웠다.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에 나타난 가장 추운 날씨다. 지구의 대기권으로 끌려 들어온 운석 무리가 몰고 온 먼지는 태양의 힘을 약하게 하였으며, 지구의 온도를 급격하게 내려가게 하여 한파와 홍수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심했다.

대기근은 천재天災이다. 그러나 이전부터 조짐을 보였던 이상기후와 거듭되는 재난을 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가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문제에 대하여 기후적응 기술을 제대로 개발하고 적용하지 않는다면 경신 대기근과 같은 재난은 앞으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심대한 재난이 닥치더라도 인간의 존엄을 위해 세계 공동체 구성원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 우리는 기후위기로 인한 식량 위기를 타개할 방안들을 미리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야 한다.

오래전 〈설국열차〉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뜨거운 지구를 살리기 위해 온도를 낮추고자 살포했던 ‘CW-7’은 오히려 지구를 빙하기로 만들었다. 빙하로 뒤덮인 산악지대를 17년째 열차가 달리고 있다. 유일하게 인간이 살 수 있는 공간인 기차 한 대에도 불평등이 있었고, 어느 순간 그들의 갈등 또한 폭발한다. 인간의 존엄성마저 상실되는 상황을 보여준 영화를 보면서 막연히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지구촌의 이상기후 징후들을 보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면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이상기후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과연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지구의 평균 온도 15℃를 수백 년 동안 유지했으나 현재 4%가 상승했다. 국제식물보호협약(International Plant Protection Convention, IPPC)은 1991년 4월 3일 식물 병해충의 유입 및 만연을 방지하기 위해 긴밀한 국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식량 농업 기구 산하 기구이다. IPPC 보고서에 의하면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3~5℃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변하게 된다. 태풍, 홍수, 해일, 산불, 가뭄, 무더위, 전염병 등의 자연재해로 인간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도 파괴된다.

2023년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하다. 6월부터 시작된 장마와 집중호우가 7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도 막대했다. 그러나 숨을 돌릴 새도 없이 전무후무 폭염이 닥쳐오면서 사람들을 지치게 했다. UN은 지구가 끓고 있다면서 현재 지구온난화 시대에서 열대화 시대가 왔다고 경고했다. 미국, 멕시코, 남유럽,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50도에 달하는 불볕더위가 발생했다. 미국 서부 등지에 산불이 늘어났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의 광고에서 북극곰이 인간에게 말한다. 북극곰을 걱정하지 말고 당신들이 현재 일어나는 끔찍한 기후변화에 관심을 두고 막아달라고 한다. 북극곰은 녹고 있는 빙하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테니 당신들은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집중해달라는 것이다.

나는 부엌에 있는 시간이 많다. 대부분 음식 재료 구매부터 요리까지 내가 한다. 물론 남편과 아이들도 요리하지만, 그 비중이 작다. 채소는 집 앞에 있는 채소가게에서 소량씩 사 온다. 양파, 파, 버섯 등을 다듬고 남은 자투리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일주일에 두 번 채수를 내는 데 쓴다. 아이들이 채식에서 비건으로 바뀌면서 우리 집 냉장고에는 육류, 생선이 없다. 주로 두부, 콩, 버섯, 제철 과일, 채소들이 냉장고 안을 차지한다. 밖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채식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로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나마 요즘 채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채식 식당이 하나둘 생겨나고 마트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품들이 나오는 추세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 채식 식당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도시가 아니면 쉽게 식당을 찾기도 쉽지 않다.

물론 나는 처음부터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음식을 만든 것이 아니다. 몇십 년 동안 익숙한 음식 재료 대신에 채식 재료 구매부터 요리과정까지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씩 만들다 보니 웬만큼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생겼다. 채식용 맛간장, 각종 소스를 시작으로 콩과 두부로 할 수 있는 요리,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나는 가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육류를 섭취하고 생선을 먹는다. 아이들이 비건이지 나는 아직 아니다. 먹어야 할 때 육류든 생선이든 먹되 그 빈도를 조금씩 줄일 뿐이다.

또한 1종 보통 운전면허증이 있지만 내 명의로 된 자동차가 없다. 집 앞에 지하철이 있고 사방팔방 통하는 버스가 다니고, 기차역과 공항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얼마든지 갈 수 있다. 그래서 굳이 운전할 생각도 없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바깥 풍경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면허증을 따고 아주 잠깐 운전했을 때, 제일 힘든 부분이 바로 운전하면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운전대와 백미러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야 했다. 어쨌든 집에서, 밖에서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실천하려고 한다.

분명 기후위기에 처해 있는 지구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지구에서 살아남았다. 예전에 굳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열매가 곳곳에 있었고 강가에는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있었다. 그러나 빙하기가 막을 내리던 기원전 1만 년을 전후해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더는 수렵과 채집으로 먹고살 수 없었던 사람들은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렸으며 가축을 키워야 했다. 식량 위기 상태를 선조들은 그들만의 해결방안으로 극복했다.

그렇다. 우리는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해답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몫은 다름 아닌 나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서 우리로 그 범위를 점차 확장해 나가야 한다. 다행히 지구를 살리기 위해 세계 각국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믿고 지지하고 응원해야 한다.

뒤돌아서서 터벅터벅 걸어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다음에, 이다음에 당신이 나를 찾아온다면 그때는 말갛게 세수를 한 얼굴에 환한 웃음을 담아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그때까지 당신이 잘 살아내길, 나 역시 잘 살아가길 소망해본다.
---「노경자, 푸른 별이 문을 두드립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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