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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 민달팽이의 인권 분투기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이동
유범상 | 마북 | 2023년 10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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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30*180*30mm
ISBN13 9791198138729
ISBN10 1198138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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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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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느~리지만 서로 의지하며 더불어 지냈다. 약하다고 기죽지 않았고, 강하다고 군림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평화로웠다.
--- 「고향」 중에서

마중이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일을 찾아 여기저기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어디서도 일을 구할 수 없었다. 느리다고 거절당하기도 하고, 징그럽게 생겼다며 마중이의 외모를 흠잡는 곳도 있었다. 어디서는 일을 해 본 경력이 없다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다른 마을에서 왔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하였다.
---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중에서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로 죽어 나가는 개미들의 행렬을 막지는 못했다. 개미들은 공사 현장에서 떨어져 죽고, 끼여 죽고, 깔려 죽었다.
---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중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제가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뒤에 숨어 제 살길만 찾지 않고 부당함에 대해 함께 분노하고 저항하겠습니다.”
--- 「아무도 알려 하지 않았다」 중에서

그동안 개구리가 한두 마리씩 나타나 습격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수십 마리의 개구리가 한꺼번에 마을을 휩쓴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서쪽 동네 주민들은 자기 동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다.
--- 「민주적인, 너무 민주적인」 중에서

“우리 집달팽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집을 짓고, 키우는 게 유일한 목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집과 함께 태어나서 집을 키우기 위해 살다가, 이 집이 없어지면 죽는 거죠. 집을 열심히 만들었으니 안전할 권리가 있지만, 때로는 이 집이 부담스럽기도 해요.”
--- 「집」 중에서

“반디 씨의 말처럼 기여한 만큼 받는 것이라면 그것은 권리가 아니라 상품이 아닐까요? 상품 사회에서는 우리 같은 장애인, 노인, 병든 곤충들은 비참하게 살다 죽어야 합니다. 권리는 보상이나 이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공동체가보장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중에서

“모든 것이 더 나은 것을 상상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상상은 꿈, 즉 이상에 기반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이상은 무엇인가요?”
“제 이상은 모든 생명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되는 거예요. 그런 세상이 가능하려면 우리는 나만의 이익이나 이권이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해요.”
---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중에서

“꽃뱅이가 개구리, 쇠똥구리도 다 인간 때문에 죽었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이었군요. 인간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가요?”
“인간은 자연을 비롯한 모든 것의 주인인 양 행세하고, 자연을 개발한다며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단다.”
--- 「우정」 중에서

이 책에서는 빵과 장미를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본다. 인종, 국적, 출신 지역, 성별, 성 정체성 등 차별의 잠재적 요소는 도처에 널려 있다. 그러나 구성원이 빵과 장미를 누릴 수 있는 사회에서는 자기 목소리로 차별에 맞설 수 있다. 이 책은 빵과 장미를 기반으로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모든 형태의 차별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해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 중에서

이 책은 권리는 앎(자각)과 힘(조직)을 기반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본다. 즉 권리를 알고 권력을 갖고자 실천할 때 권리는 실현된다. 다시 말해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고, 상상이 일상이 되도록 실천할 때 권리는 실현되는 것이다. 이것은 시민들이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끊임없이 참여하는, 자각과 조직화의 시민 정치를 필요로 한다.
--- 「해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 중에서

우정은 내 주변의 이웃을 시민과 인간이라는 평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이들과 더 나은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태도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적 우정은 가족의 경계를 넘어선 시민들의 연대이다. 이 우정은 국경을 넘고,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서야 한다.
--- 「해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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