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심지시선-050이동
오충 | 심지 | 2023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5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7*207*20mm
ISBN13 9788966272426
ISBN10 89662724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예상치 못하게 들려오는 폭발음
그 소리에
일상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고
누군가는 행복을 잃었고
누군가는 죽이고
누군가는 죽임을 당하고

서로 모르는 그들
왜 죽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자신을 지키려 한다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흔적도 없는 몸통은 고사하고
혼자 가야 할 먼 길을
손이라도 잡아 보내고 싶어

날아가 버린 팔뚝 찾아
무너져 내린 건물 틈을 헤매는
울 힘조차 없는 어머니.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중에서

하늘에 까만 별들 쌓이더니
섬광이 번쩍, 불기둥이 치솟고
우뚝 솟은 건물들 주저앉아 버리네
아름다운 도시도 자태를 잃어버렸네

고향을 떠나 터덜터덜
몇 번이나 돌아보고 또 뒤돌아보지만
언제 다시 올 수는 있으려나
처절한 발걸음들

인간의 무모한 욕심은
세상을 어둠의 공포 속으로 몰고
비참한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 하네
갈기갈기 찢어지는 일상들

신이시여, 다시는
인간이 인간을 죽이지 못하도록
불꽃보다 진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전쟁」중에서

손바닥만 한 이불 속에
구부정하게 접힌 몸뚱어리
웃풍 심한 냉기 견디며
오늘도 홀로 잠이 든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할 수 없이 눈 비비고 일어나
국 꺼내어 데우는 것도 귀찮아
찬물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다

마당가 그 자리, 의자에 앉아
누구 하나 찾아오는 이 없지만
늘 누군가를 기다리는 해바라기처럼
온몸을 말리며 스르륵 또 잠이 든다

먼저 간 서방님도 만나고
어린 소녀 시절 꽃을 따 화전을 부치던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
배시시 침 흘리면서 아이가 된 노인

아직 정신 말짱하니까
절대 요양원 안 갈 거야,
혼잣말 꿈속에서
깨고 싶지 않은 해바라기 노인.
---「해바라기 노인」중에서

굴뚝 청소를 하고 나온 아이는
맞닥뜨린 친구가 세수하는 이유도 모른 채
항상 커튼 속으로 숨어든다지
까만 눈동자 빠끔빠끔 문밖을 살핀다지

옷매무새가 깔끔하면 착해 보이고
지저분하면 못되어 보이고
말이 어눌하면 깔보며 짓밟고
제 목소리 내면 시끄럽다고 하는 세상

진실은 항상 그렇게 숨어서 맴돌고
어린 낙타는 바늘귀 앞에서 머뭇거릴 뿐이고.
---「어린 낙타」중에서

인도의 향신료부터 멕시코의 살사까지
식탁 위에서 춤추고 흐르는 맛들
다양한 요리는 경계 너머
고단한 하루를 녹여주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방언의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전통, 문화가 달라도
이념 너머 서로의 빛깔로 섞이네

국경은 이미 허물어지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며 뭉쳐야 하는
너도 인간, 나도 인간.
---「세계 속의 한 가족」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는 상처에서 피는 아름다운 꽃이라 했던가. 시에는 시인의 존재와 흔적이 남는다고 했는데, 죽기가 너무 싫어서 살았다는 시인의 절규는 무서운 병마와 싸우면서 자기의 존재를 확인하는 강한 생명력의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고 살아있다는 것은 죽음을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아닌가? 남다른 시인의 나라 사랑은 시의 곳곳에서 보이고, 한글 사랑으로 승화되어 외국인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국위를 선양하는 그 열정이 참 부럽다. 옆에서 본 시인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지만 사랑하는 부인이 있고 잘 자란 자녀들과 함께 아름다운 시어를 찾아가는 따뜻한 삶이 나뭇잎에 매달려있는 새벽이슬같이 투명하고 영롱하다.
-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역임, 전의면 마을도서관 관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