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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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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232g | 122*204*15mm
ISBN13 9788960396012
ISBN10 8960396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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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정화
1977년 서울 출생. 2007년 白水정완영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나래시조》 신인상으로 등단. 2013년 수원문화재단 문학부문 창작지원금 받음.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조시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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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그물에 걸린 이채로운 언어들”

개성 있는 시각을 지닌 시를 읽는 일은 즐겁다. 그런 시는 한순간 낯선 풍경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좀체 발을 못 떼게 한다. 서정화 시인의 이번 시집이 돋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만 하랴. 시인이 펼쳐 보이는 상상의 그물엔 이채로운 언어들로 가득하다. 「골뱅이 고시원」「플라스틱 아일랜드」「꿀벌춤」「유령그물」「THE DAY」등의 시편들은 제목만으로도 예사롭지 않다. 그것도 시조라는 항아리 속에 진하게 우려냈음에랴. 「댓글 천국」「성형공화국」 등의 시편에서는 오늘 이 시대의 체온이 느껴지며 「피커」「쇼퍼홀릭」「위험한 동거-가출팸」등의 패션은 이국적이다. 모처럼 신선함에 흠뻑 젖는다. 환히 불 켜진, 깊은 향기를 풍기는 그래서 자꾸만 기웃거리고픈 그런 시집이다.
권갑하(시인)
“전지구적인 삶의 현장과 가열한 쟁투의 소산”

이 핍진한 시대에 시조를 쓰는 일은 참 답답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굳이 시조가 아니더라도 관심 가질 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정신의 위의를 세우고,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방도로 시조만한 것이 어디 또 있으랴. 그렇기에 뒤집어 생각하면 시조쓰기는 지극히 가상한 일이다. 이 가상한 일에 오랫동안 전념하여 마침내 서정화 시인이 첫 시집『유령그물』을 세상에 내보낸다.
그의 시조는 젊다. 아프도록 아름답다. 에이도록 새롭다. 또한 그의 시선은 광폭이다. 텍스트의 대상이 전 지구적이다. 여기, 우리의 삶의 현장과 더불어 세계 곳곳의 쓰리고 아픈 정황들을 절실하게 육화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가열한 쟁투의 소산인 이번 시집의 작품들은 치열하고 치밀하다. 아울러 훈향 높은 비유와 언어 구사로 공감을 안긴다.
밀도 높은 직조의 결정체인 첫 시집『유령그물』이 세상에 널리 퍼뜨려져서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깊고 따뜻한 위안과 꽃이슬과 같은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정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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