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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새로운 물결

: 기획영화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까지

푸른사상 예술총서-3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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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147*217*21mm
ISBN13 979113082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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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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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운동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는 대중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고 하나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력이 다분했다.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변혁 운동의 도구로서 작용하길 바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를 통해 약자들을 조명했고, 사회현실에 부딪쳤으며, 정치 권력에도 저항하면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려 도전했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이들은 노력은 하나둘 결실을 맺으며 자연스럽게 1980년 이후 한국 사회변혁 운동에 일조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들은 한국영화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충무로로 상징되는 한국영화의 핵심을 이제는 초기 영화운동에 나섰던 이들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한국 영화운동사는 바로 이 영화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2019년 한국영화는 100년을 맞이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 영화운동 40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1979년 말에 시작된 영화운동은 한국영화의 전환을 이룬 중요한 계기가 됐다. 40년의 세월 동안 영화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대에 맞섰던 사람들의 노력은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한국 영화운동 취재에 들어간 계기는 단편적으로 알려진 한국 영화운동의 역사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서였다.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파편화돼 전달되는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에는, 그 시대 한구석에서 관객으로 바라봤던 경험이 작용했다. 지난 시간의 정리가 늦어질수록 정리하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처럼 한국 영화운동에 대한 저술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구슬을 수집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중략)

시기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 전후부터 2000년 전후까지로 잡았다. 1980년 얄라셩 이후 1982년 서울영화집단, 1983년 서강대 영화공동체, 1984년 부산씨네클럽, 1985년 대학영화동아리 결성, 1986년 파랑새 사건 등으로 매해의 의미가 40년간 이어지고 있다.
---「책머리에」중에서

영화법에 문제의식을 나타낸 것은 1980년대 초반 영화운동에 나선 청년들이었다. 서울영화집단의 홍기선(감독)은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에서 “1960년대 이래 영화의 숨통을 누르는 영화법이 계속 이어져오고 있고, 거기에 성적인 표현의 검열 완화가 주어졌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우리 영화를 제한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포르노로의 타락한 길로 영화를 충동질한 격이었다”고 비판했다. “영화운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현행 영화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서울영화집단을 비롯한 영화청년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 p.78

하지만 국가보안법과 마찬가지로 박물관의 유물이 돼야 할 검열의 악령은 여전히 창작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었다. 검열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것은 1997년 4월 18일~22일까지 열린 2회 서울다큐멘터리영상제였다. 1회 Q채널다큐멘터리영상제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다큐멘터리영상제는 당시 삼성영상사업단의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Q채널에서 주관했다. 논란의 출발은 천안문 사태를 다룬 [태평천국의 난]이었다.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나 상영이 취소된 것이다. 영화제를 주관했던 삼성 측은 배급권과 관련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얼버무렸으나 중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고려해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태평천국의 난] 감독 겸 제작자인 리처드 고든과 카마 힌튼은 성명서를 통해 “영화제는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해석에 도전하며 강력한 기득권을 위협하는 독립영화를 관객들이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으로 영화제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 자기검열을 하게 되면 관객들도 변화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 p.228

영화운동은 한국영화의 중추적인 감독들을 키워낸 근원이자 발판이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고, 2000년대 한류 확산에 크게 이바지하면서 한국영화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 1980년대 전후 영화에 관심 있던 젊은이들이 프랑스문화원과 독일문화원에서 영화를 보고 대학에서 영화동아리를 만들었다면, 1990년대에 들어서는 대학 안에서의 창작 시도와 다양한 영화제, 시네마테크 활동 등이 곁들여지며 영화에 빠진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머릿속에서만 그리던 영화라는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게 한 것이었다.
--- p.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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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경험한 영화의 시간이 기적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책
한국영화에는 몇 번의 탄생과 굴절이 있었다. 그 긴 흐름 가운데 198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한국영화는 특별한 발아와 생장과 꽃피움의 과정을 보여왔다, 고 생각해왔다. 주어는 “나”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이는 나만이 아닐 것이다. 성하훈 기자는 그 과정을 대하드라마와도 같은 두 권의 책으로 그려냈다. 정치적 경제적 억압에 짓눌려 있던 영화라는 매체, 예술이 동토를 뚫고 여기저기서 솟아올라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숲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들이 경험한 영화의 시간이 일종의 기적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기록물이다. 역사와 현실로부터 영화를 격리시키려 하던 권력과 싸우던 영화청년들의 등장과 시대의 영화적 갈증을 증언과 기록으로 생생하게 살려냈는데, 놀랍다, 이건 참으로 세밀화로 이뤄진 대형 태피스트리이다.
-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영화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훌륭한 안내서
성하훈의 『한국영화운동사』는 그가 지난 20여 년 동안 만났던, 영화계 안팎의 수많은 이들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기억이란 개개인이 그저 간직하고 있을 때는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개인들의 기억을 모으고 맥락화하는 순간, 의미 있는 역사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 책은 성하훈 기자가 만나고 경청하고 때로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구술의 시간들에, 꼼꼼한 팩트 체크와 사료 정리가 덧붙여져 통합적인 역사 서술로 완성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또한, 다각도에서 불처럼 뿜어져 나왔던 그 시절의 영화운동으로부터 시작된, 또 하나의 영화운동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한다. 『한국영화운동사』는 지금의 한국영화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훌륭한 안내서이다.
-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영화운동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한국영화의 역사를 논의할 수 없다
21세기 한국영화의 뿌리에는 20세기 후반 30여 년에 걸친 영화운동의 역사가 있다. 그러한 영화운동에 대한 이해 없이 한국영화의 역사를 제대로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저널리스트의 집요함, 아키비스트의 꼼꼼함, 그리고 역사서술자의 사명감으로 무장한 성하훈 기자의 역저 『한국영화운동사』는 미래의 연구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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