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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혁운동이 되다

: 서울대 얄라셩에서 시네마테크까지

푸른사상 예술총서-3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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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47*217*20mm
ISBN13 979113082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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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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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운동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는 대중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고 하나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력이 다분했다.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변혁 운동의 도구로서 작용하길 바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를 통해 약자들을 조명했고, 사회현실에 부딪쳤으며, 정치 권력에도 저항하면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려 도전했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이들은 노력은 하나둘 결실을 맺으며 자연스럽게 1980년 이후 한국 사회변혁 운동에 일조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들은 한국영화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충무로로 상징되는 한국영화의 핵심을 이제는 초기 영화운동에 나섰던 이들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한국 영화운동사는 바로 이 영화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2019년 한국영화는 100년을 맞이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 영화운동 40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1979년 말에 시작된 영화운동은 한국영화의 전환을 이룬 중요한 계기가 됐다. 40년의 세월 동안 영화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대에 맞섰던 사람들의 노력은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한국 영화운동 취재에 들어간 계기는 단편적으로 알려진 한국 영화운동의 역사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서였다.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파편화돼 전달되는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에는, 그 시대 한구석에서 관객으로 바라봤던 경험이 작용했다. 지난 시간의 정리가 늦어질수록 정리하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처럼 한국 영화운동에 대한 저술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구슬을 수집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중략)

시기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 전후부터 2000년 전후까지로 잡았다. 1980년 얄라셩 이후 1982년 서울영화집단, 1983년 서강대 영화공동체, 1984년 부산씨네클럽, 1985년 대학영화동아리 결성, 1986년 파랑새 사건 등으로 매해의 의미가 40년간 이어지고 있다.
---「책머리에」중에서

이러한 이념들과 회원들이 추구하는 강렬한 여성상 등의 이미지가 카이두클럽이 제작한 공동 작품 속에 담겼다. 급진적인 여성운동의 성격이 담긴 영화를 추구했고 자체적으로 1974년 자체 영화제인 ‘실험영화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이들의 퍼포먼스나 촬영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신문과 잡지들은 카이두클럽을 흥미롭게 조명했다. 『주간여성』은 세계 최초의 여성 실험영화 클럽인 카이두는 ‘여배우는 옷을 입고 여감독은 옷을 벗는 등 기존 관념의 파괴가 목표’라며, “7명의 여성만으로 이뤄진 이 전위영화인들은 필름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고난도 불사한다”고 전했다.

전위적인 활동을 벌이다 보니 해프닝도 여러 번 있었다. 실험영화 굿거리는 이들의 전위적인 활동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1975년 2월 서울 명동과 청량리역 앞에서 굿판을 벌이는 굿거리 행위예술을 시도했는데,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명동에서의 리허설 때 한옥희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됐고, 모여든 군중은 강제 해산됐다. 이들의 행위를 본 누군가가 계룡산에서 온 유사종교 집단이 명동에 진출했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다.
--- p.23~24

발단은 한국의 민중항쟁사를 다룬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제작 다큐멘터리 [부활하는 산하](8mm)가 연세대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상영되면서였다. [부활하는 산하]의 내용에 이념 서적인 『계급투쟁사』의 몇 대목이 삽입 인용된 점을 빌미로 불법 사상 서적이 대중에게 전파되었다는 혐의를 잡아 연세대 총학생회에 대해 일제 검거령을 내렸다. [파랑새]가 약 20여 차례 농민들에게 상영되자 수사기관에서는 이를 당시의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일명 민통련) 계열의 농민 선동 영화로 보고 예의 주시하다가, [부활하는 산하]처럼 소위 불온 사상을 전파하는 작품으로 간주해 검거령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대공분실의 조사에서 [부활하는 산하]와 서울영상집단이 관련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공연윤리위원회(공륜)의 심의 없이 상영한 것이 당시 영화법 위반이란 이유로 홍기선, 이효인을 구속했다.
--- p.69

봉준호는 영화공간1895의 강좌를 듣고 학과 선배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1993년 첫 단편 [백색인]을 제작한다. 당시 촬영 기자재는 낭희섭의 독립영화워크숍(이전 작은영화워크숍)에서 빌려줬다. 낭희섭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입학하기 이전에 서울 지역의 인프라를 통하여 완성한 봉준호의 첫 단편영화 연출작이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완성한 단편영화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고 기억했다. 또한 “당시 연출부를 구하고 있던 박찬욱 감독이 [백색인]을 보고 시나리오작업을 함께 하려고 연락했으나, 봉준호가 한국영화아카데미 재학 중이라 불발된 것으로 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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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경험한 영화의 시간이 기적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책
한국영화에는 몇 번의 탄생과 굴절이 있었다. 그 긴 흐름 가운데 198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한국영화는 특별한 발아와 생장과 꽃피움의 과정을 보여왔다, 고 생각해왔다. 주어는 “나”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이는 나만이 아닐 것이다. 성하훈 기자는 그 과정을 대하드라마와도 같은 두 권의 책으로 그려냈다. 정치적 경제적 억압에 짓눌려 있던 영화라는 매체, 예술이 동토를 뚫고 여기저기서 솟아올라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숲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들이 경험한 영화의 시간이 일종의 기적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기록물이다. 역사와 현실로부터 영화를 격리시키려 하던 권력과 싸우던 영화청년들의 등장과 시대의 영화적 갈증을 증언과 기록으로 생생하게 살려냈는데, 놀랍다, 이건 참으로 세밀화로 이뤄진 대형 태피스트리이다.
-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영화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훌륭한 안내서
성하훈의 『한국영화운동사』는 그가 지난 20여 년 동안 만났던, 영화계 안팎의 수많은 이들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기억이란 개개인이 그저 간직하고 있을 때는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개인들의 기억을 모으고 맥락화하는 순간, 의미 있는 역사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 책은 성하훈 기자가 만나고 경청하고 때로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구술의 시간들에, 꼼꼼한 팩트 체크와 사료 정리가 덧붙여져 통합적인 역사 서술로 완성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또한, 다각도에서 불처럼 뿜어져 나왔던 그 시절의 영화운동으로부터 시작된, 또 하나의 영화운동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한다. 『한국영화운동사』는 지금의 한국영화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훌륭한 안내서이다.
-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영화운동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한국영화의 역사를 논의할 수 없다
21세기 한국영화의 뿌리에는 20세기 후반 30여 년에 걸친 영화운동의 역사가 있다. 그러한 영화운동에 대한 이해 없이 한국영화의 역사를 제대로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저널리스트의 집요함, 아키비스트의 꼼꼼함, 그리고 역사서술자의 사명감으로 무장한 성하훈 기자의 역저 『한국영화운동사』는 미래의 연구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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