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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제법 괜찮은 교사입니다

: 흔들리는 선생님을 위한 70개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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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58쪽 | 140*210*23mm
ISBN13 979119183625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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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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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이란 곳에 처음 들어온 선생님들은 외롭습니다. 혼자서 알아서 해야 하고, 나는 실수투성인데도 옆의 선생님들은 다 모든 일을 척척 알아서 해내는 것만 같아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게도 됩니다. 내가 이러지 않았는데, 내가 그래도 뭐든지 잘했는데, 잘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런 믿음이 스스로를 흔들기 시작하면 쉽게 버티기가 어려워집니다. 수업하는 것 말고는 배운 게 없는데, 적응해야 할 학교 환경에서는 모든 게 낯설기만 합니다. 수업을 제외한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요즘 교단을 떠나는 선생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낯선 경험은 어찌 보면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것이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하우가 쌓이면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그 안에서 성장하겠지만, 그러기까지 오롯이 이 어려운 것을 알아서 헤쳐 나가야 합니다.
--- p.4~5

흔히들 교사는 깐깐하고 좀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가 대범하고 듬성듬성 일을 하면 학교의 업무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아이들 관리도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렇게 빡빡하게 처리하나?”는 외부 사람들의 말은 그 사람이 학교에서 돌아가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자잘한 것들이 모인 곳이 학교입니다. 한 번 펑크가 나기 시작하면 한 학기 내내 업무에 끌려다녀야 합니다. 그러면서 교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어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무조건 적는 것을. 제아무리 머리가 비상하더라도 기록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 p.88

학교라는 직장은 참 애매한 곳입니다. 생산성을 올리기도 어렵고 어디까지 일을 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도 어렵습니다. 하면 할수록 일은 끝이 없어지지만, 안 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없이 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의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분명 학교가 달라지고 학생이 달라집니다. 또한 나 자신도 달라집니다. 다만 그것을 계량화하고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는 게 문제라 어떤 기준으로 교사들을 판단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성직자들처럼 소명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은 맞지만, 왜 그래야만 하느냐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변을 듣기 어려운 것이 요즘 교사라는 직업입니다. 선생님이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과, 직장인이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적어도 머릿속에서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p.147~148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약삭빠른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꾸준한 사람이 더 환영받습니다. 오래갈 직장은 천천히, 길게 호흡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교사가 되면 30년 이상을 재직하게 됩니다. 한 해 두 해는 긴 교직 생활에서 결정적인 시기가 아닙니다. 규정대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나를 불안과 초조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괜찮은 교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 p.182

문제는 나의 일에 대한 사유서입니다. 학부모의 민원이 발생했거나, 학생에 대한 언어폭력 때문에 시끄러운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되어 언론 보도에 등장하기라도 하면 관리자들은 싫은 소리와 함께 사유서 카드를 내미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무척 속이 상합니다. 혹시라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이 사실을 알게 될까 봐, 동료 교사들이 알아서 내가 별 볼 일 없는 교사처럼 여겨질까 봐 무척 속이 상하게 됩니다. 가끔은 장학지도나 정기 감사 등에서 행정 서류가 미비하다고, 수행평가 채점표에 없는 점수를 부여했다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쓰지 말아야 할 단어를 사용했다고(예를 들어 ‘대회’) 사유서를 쓰게 하는 벌을 부여받기도 합니다. 그게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이렇게 교사의 자존심을 박박 긁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p.195~196

교사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는 시험문제 출제입니다. 날이 갈수록 성적에 더 민감해지는 학생과 학부모를 볼 때 성적에 관한 것들은 무조건 민감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놈의 성적이 뭐라고 그렇게들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험 문제 하나를 맞고 틀림에 따라 진학 학교가 달라지고, 아이의 자존심 크기가 달라지니 그럴 수도 있죠. 그래서 교사들은 문제를 잘 출제해야 합니다.
--- p.309

일방적인 소통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든 ‘나를 따르라’는 식의 지시를 내리기도 어렵고, ‘이게 옳으니 내 말만 믿으면 된다’는 이야기도 너무 막연하고 근거 없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품 안의 자식들한테도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더 빠르고 쉬운 길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판단이 나 혼자 내린 것이라면 차라리 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어렵긴 해도 설득을 해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을 많이 해야만 내가 원하는 결과 쪽으로 더 근접하게 됩니다.
--- p.335~336

관찰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말속에 숨어 있는 심리를 파악하고, 이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자극적인 말에 주저앉는 아이인지 아니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내는 아이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혼내고 강하게 대한 덕분에 그나마 인간이 되었다고 나중에 선생님을 찾아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혼내서 그것이 가슴에 남아 나중에 선생님을 괴롭히고 스토킹한 사례도 있습니다. 모든 말은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 맥락에 따라서 존재합니다.
--- p.401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훈육의 수단을 쓸 수가 없다는 것 때문에 요즘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나무라는 것조차 아동학대, 정서 학대로 치부될 정도이니 선생님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러니 학부모의 갑질에 시달리던 선생님이 세상을 등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다양한 학부모들의 요구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의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장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학교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면 이를 교사들이 감당하기는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교사 집단이 단체로 어떤 행동을 하고 집단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직 습관화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세상의 시선도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해당 교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슬픈 현실입니다. 이런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할 수단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p.409~410

학부모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자기 애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자기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거나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돌변합니다. 바로 교사의 적이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이기적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나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누구나 이기적입니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고, 더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리고 싶은 게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인 것처럼 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게 학부모의 마음입니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학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을 학급 전체, 또는 학교 전체를 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p.432

선생님으로서 살아간다는 건 쉽지는 않지만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냥 하면 되고, 힘들면 거기에서 멈추어 섰다가 다시 가도 됩니다. 내가 가는 방향에서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그 길은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돌보는 아이들 각자에게 어울리는 맞춤형의 길을 모든 선생님은 품에 품고 있습니다. 그 길을 계속 달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가다가 힘들면 잠깐 쉬면서 동료들과의 대화 속에서 충전을 하고, 너무 빨리 달려가면 뒤로 돌아서서 숨을 고르고 다시 가면 됩니다.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습니다.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도 괜찮고, 직장인으로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도 괜찮습니다. 선생님이란 존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선한 영향을 받을 아이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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