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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르는 시간

이름을 부르는 시간

: 최기우희곡집ㆍ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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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2*224*20mm
ISBN13 9788971158302
ISBN10 8971158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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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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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록개 동네 사람들헌티 들에 핀 꽃 한 송이씩 꺾어 오라고 말헐 거여. 저승 노잣돈으로 꽃 뿌림선 가고, 상여에 꽂아놓으믄 얼매나 이쁘것어. 참말로 고운 들꽃상여가 될 것잉만.
언년이 들꽃상여요? 좋네, 좋아. 내 상여는 만경강 변서 태워주소. 나는 훨훨 날아갈 것잉만. 사람이 죽으면 산천의 꽃으로 다시 태어날 것잉게 어느 무덤이든 가상에 핀 패랭이꽃 보믄 난 줄 알고. (큰 소리로) 복룡아, 니 덕에 나도 상여 탈랑갑다. 우리가 어떤 꽃으로 필랑가 모르지만, 알은체는 해야 안 허긋냐. 그믄, 이승이든 저승이든 눈 똑바로 뜨고 댕기자, 잉.
소리쇠 (판소리 가락으로) 우리 모두 죽더라도 우리 이름 살 것이라. 우리 목숨의 혼불이 눈물 나는 꽃빛으로, 찬연히 퍼지는 들불로 영원히 피어나리라. (구음) 아!
---「들꽃상여」중에서

이보한 애국이 별거요? 전주천, 삼천서 빨래하는 아낙네들 빨래 그릇 번쩍 들어서 날라주는 것이 애국이오. 나무꾼들 나뭇짐을 다짜고짜 부잣집 마당에 부려 놓고 돈 받아주는 것이 애국이오. 상갓집에 걸인들 데리고 가서 곡해주고 밥 먹이고, 돈 넘쳐나는 대감들 돈주머니에서 가난한 학생들 학용품 사주는 것이 애국이오.
---「거두리로다」중에서

장태성 싸우면서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니까요. 우리의 지는 싸움을 지켜본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결국 이길 것입니다.
이진섭 우린 먼 날의 희망이 아니라, 당장 오늘내일의 호구가 급해.
장태성 형님 마음 어찌 모르겠소. 나도 시시때때로 흔들린다오. 그러나 오늘과 내일의 호구가 우리를 더 배고프게 했고, 우리 부모와 식구들을 더 비참하게 했지요. 형님의 동생들도, 훗날 형님과 제 아이들도…. 우리는 오늘내일 죽을 수 있어도 우리의 미래는 죽지 않을 겁니다. 기필코 살아서 우리의 빛나는 죽음을 증명해 줄 겁니다.
---「1927 옥구 사람들」중에서

변 사 그때 그 경찰들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이병기 내 몸 안과 밖에 흔적이 많으니 어찌 잊을 수 있겠소?
변 사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귀싸대기라도 한 대 때리시지요.
이병기 듣자 하니, 그놈들이 해방 후에 월남해서 경찰과 검찰의 고관을 지냈다고 하더구먼.
변 사 친일파 청산을 못 해서.
이병기 자라에 놀란 놈,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그거 아닐까?
변 사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요?
이병기 해방되었거나 안 되었거나 그놈이 그놈이니까. 순사건 검사건 판사건 정치꾼이건 협잡꾼 모리배건 모두 같으니 보고 놀라고, 다시 보고 놀랄 수밖에. (국화를 술잔에 띄우고, 혼잣말로) 어떤 변명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잘못이 있지. …. 이보시오, 날 너무 치켜세우지 마시오. 나는 그저 흔들리고 넘어지는 평범한 사내였으니.
---「수우재에서」중에서

김인숙 1980년 전주의 5월, 그날의 참혹한 상처는 우리 삶의 현장에, 우리 심장 깊이 아로새겨 있다. 비참하고 끔찍하고 잔인하고 무자비한 그날의 정체는 우리의 역사에, 모든 국민에게 기억되어야 한다. 백 년이 지나도, 천 년이 지나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이세종 나는 이세종입니다. 한반도의 쓰린 상처를 온몸으로 떠안고 서 있는 이 땅 민주의 넋, 민주의 불꽃입니다.
다같이 이 땅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살아나도록,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세종 어머니, 그날! 새날이 올 때까지 두 손에 횃불을 들고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복판에서 우리는 불꽃으로 활활 타오릅니다.
다같이 산 자로 더는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세종 아! 아! 다시 살아 하늘을 보고 싶어요, 어머니! 어머니!
다같이 당신을 잊는 것은 우리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우리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대가 자랑스럽습니다.
---「아! 다시 살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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