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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작가론 4

현대시조 작가론 4

: 역동과 초록정신의 시조시학

고요아침 총서-03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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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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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2g | 137*205*30mm
ISBN13 9791167241429
ISBN10 116724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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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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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그 어떤 권위도 요구하지 않았고, 강연을 할 때도 늘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이야기하듯이 얘기하던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Jidu Krishnamurti는 만약 우리가 삶의 움직임을 전부 다 이해하고자 한다면 매우 깊이 이해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전제했다. 시간, 슬픔, 그리고 죽음인데 시간을 이해하는 일, 슬픔의 진짜 중요한 의미를 충분히 납득하는 일, 그리고 죽음과 함께하는 일 ― 이것들 모두가 사랑의 명료함을 요구한다고 한다. 시간이 가진 의미를, 슬픔이 가진 놀라운 깊이를, 그리고 죽음과 함께 오는 순수함을 정말로 이해할 때 자연스럽게 쉽게 저절로 사랑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김호길 시인은 이 세 가지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시력 50년을 거치면서 그는 군인, 조종사, 기자, 농부의 이채로운 직업을 다 경험하였다. 각 삶에 대해 그는 지금도 이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

군 동기들과 만나고 있으며, 월남전 참여로 국가에서 주는 위로금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현재 국내에서 항공기 면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도 멕시코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을 잘 이해하고 이를 초월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슬픔에 대하여도 “슬픔이 너무 크면/ 눈물도 마르고 만다./ 눈물은 영혼의 사치/ 기댈 수 있어야 눈물도 있다./ 기댈 곳 절망뿐이어라,/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슬픔이 너무 크면」)이라 얘기한다. 슬픔의 바닥을 경험하고 이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인은 인간의 삶으로서는 극지인 사막에서의 삶을 얘기하면서 “이곳의 무생물은/ 있는 그대로 숭고하다./ 살다가 죽은 것은/ 그 여정이 눈부시고/ 아직도 숨 쉬는 모두는/ 그 투쟁이 거룩하다.”(「생과 사」)고 얘기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시인은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가진 의미를, 슬픔이 가진 깊이를, 그리고 죽음과 함께 오는 순수함을 이해할 때 시인은 이제야 사랑의 편안한 품에 들 수 있으리라. 시인이 외지로 떠돌며 느끼던 외로움이 이제 언제나 가슴 벅차게 다가왔던 자랑스러운 모국 이 땅 위의 사랑과 희망으로 다시 피어나 남은 생애를 건강하게 이어가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p.21~22

노창수 시인의 시편들에서는 아직도 5월 광주의 아픔이 묻어 나온다. 민초들의 꺾이지 않는 자유 의지가 간명하고 단호하게 형상화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점점 물질화 되어가는 사회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보여준다. 노 시인의 노련한 일면은 특히 시의 서정성을 운용하는 측면에서 빛을 발한다. 대개 시대에 민감하고 비판적인 작품들이 갖기 쉬운 경직성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서정의 폭발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풍부한 자양으로 인해 그의 시편들은 이제 어느덧 남도의 큰 나무가 되고 있다. 30년이 넘어버린 광주. 역사의 한 페이지로 물러간 광주. 광주는 이제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노창수 시인은 광주를 얘기한다. 왜 애써 노 시인이 광주를 얘기하는가. 아마도 이는 유행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 시인의 과묵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고 싶다. 그러나 그는 이를 과거의 서정으로 낡게 얘기하지 않고 있다. 아주 새로운 감각으로 보여준다.
--- p.130

김향진 시인의 작품은 삶과 시가 일치하고 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시인의 시세계를 형성하는 기저 자질이다. 살아가는 사람 사이의 정과 사랑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으며 이러한 정신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쓴 작품들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고사목과 감나무의 상징물을 통해 제주의 정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김녕리 바다」 작품을 통해 “바지게 지고 가듯 휘어진 한 생”과 같은 제주 해녀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음이 주목된다. 참 제주의 정신이 무엇이고 그 아픔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인식하려는 진지한 열의가 담겨 있다. 동시에 「둥지」나 「장날」의 작품은 제주가 가지고 있는 모성으로서의 여성성이 돋보인다. 아울러 김 시인은 부부일심동체夫婦一心同體의 사랑을 실천하며 간절하면서도 순수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이다. 남편을 보살피며 같이 산책을 하고 시를 함께 나눈다. 이 참된 실천의 자세는 시가 곧 삶이요 삶이 곧 시임을 보여준다. 김 시인의 시편들은 새순을 밀어 올리는 힘과도 같은 서정과 감동이 있다. 내면을 향한 조용한 울림을 동반하면서도 감동을 연출해낸다.
--- p.273

김승재 시인의 『수석열전』은 시 편 편마다 이에 관련된 수석이 하나씩 실려 있는 (간혹 두 개의 수석이 실려 있는 경우도 있지만) 특이한 작품집이다. 돌에 대한 사랑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일찍이 돌에 관한 애정을 보여준 시인으로는 박두진 선생과 전봉건 시인이다. 두 분 다 돌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돌에 관한 연작 시집을 냈으며, 장윤우 시인도 얘기했듯 전국 각지로 탐석探石을 다니면서도 마음에 꼭 드는 이가 아니면 절대로 동행하지를 않았고, 유명지를 찾고 돌을 고르는 안목도 대단하셨다.(「悲劇의 희생양犧牲羊」) 귀하게 얻은 돌들이라 이에 대한 애정도 대단해 누구에게도 함부로 주지 않았다. 전봉건 시인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으로 붙드셨던 『현대시학』에 시를 연재하던 인연으로 필자는 생전에 돌 한 점을 하사받아 [한국예술가 애장박물관]에 잘 보관 중이다. 전봉건 시집 [돌]에 대하여 평론가 윤재근은 “……[돌]의 시들은 마음을 맺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풀어내게 한다. 얽혀져있는 마음은 갖가지 삶의 사물들 때문에 이미 상처받고 있었음을 뜻한다. 그 상처들을 되새겨서 그 아픔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의 아픔을 넘어서 정리해 두려고 할 때 마음속의 사물들은 하나씩 하나씩 풀려나게 된다.”고 적고 있다. 여기 김승재 시인의 경우는 어떠한가. 김 시인의 경우 돌은 대개 다음의 세 가지의 특징적 면모를 보여주며 시인의 곁에 가장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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