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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은 순박함, 우리 옹기

: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도예가 조정현의 옹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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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152*225*30mm
ISBN13 9788936812317
ISBN10 89368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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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을 구울 때는 그을음[연(煙)]을 먹여 질의 색이 검은 회색(흑회색)으로 나타나며 연을 먹인 그릇은 방수가 된다. 푸레독은 질그릇과 같은 방법으로 그을음을 먹여서 굽지만, 가마 안의 온도가 상승하여 질이 용융될 즈음에 소금을 뿌려 넣는다. 도공들은 이 일을 “소금을 친다”라고 하는데 소금을 적게, 많이, 혹은 알맞게 치는 것에 따라 표면의 윤택이 달라진다. 푸레독의 존재는 소금을 치지 않고 굽던 시절의 질그릇과는 단계를 달리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 p.54

문화는 상류사회가 주동이 되는 분야와 백성들이 수용하는 성격의 이중적 요소로 형성되는 경향이 농후한데, 우리나라의 도와 자도 이와 마찬가지의 성격을 지녔다. 그럼에도 일본인들이 제창한 한국의 도자사는 도(陶)에 대해서는 거의 도외시하고 자기(磁器)만으로 발달사를 서술하고 있다. 차라리 자기사(磁器史)라 하였으면 무난할 것을 그들의 관습에 따라 도자(陶磁)로 복합시켜 사용하고 말았다. 해방 이후로도 이 방법이 무심히 이어짐에 따라 도자사는 자기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역대의 도자는 혼돈 속에 빠졌고 오늘에 이어지고 있는 도기들은 선대 없는 미아처럼 되고 말았다. 문제점으로 제기하려는 바가 바로 이것이다. 제외되었던 도기의 역사를 다시 우리의 도예사에 부활시켜 수천 년의 경험을 오늘에 이어 놓아야 한다. 이 당연한 사리가 오늘날 도외시되고 있음은 일본인들에 의한 도자사에 현혹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땅히 교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근간을 이루어 온 와기(瓦器), 옹기(甕器), 칠기(漆器) 등 도기류(陶器類)를 다시 정중하게 조명하여야 한다. 근간이 되는 질그릇(도기류)의 줄기에 따라 고찰하면서 시류가 닿아 형성된 청자와 분청사기와 백자를 내다보면 우리의 도자사는 일목요연하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시각의 방법론을 도입하여 도(陶)와 자(磁)의 역사를 고찰하면 그 줄기가 오늘날의 도와 자에 이어져 현대 도예가 선대에 이은 오늘의 우리 것이 되어 미래로 이어지는 줄기를 되찾게 된다.
--- p.62~63

옹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잘 익은 김장 김치 혹은 몇 해 묵어서 맛이 곰삭은 젓갈이나 간장과 같이 속으로 푹 스며들어 익는 무르익은 멋이 있다. 이 같은 아름다움은 한 번 보는 것으로는 만족되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보고 싶은 심리를 유도한다.
--- p.140

끈질긴 생명력은 따로 말할 것도 없지만, 흐르는 세월 속에 고려청자도 다녀가고 분청사기도 스쳐 가고 백자도 지나갔는데 유독 질그릇만은 의연히 줄기를 지닌 채 그 오랜 세월을 지탱하면서 전승의 특성을 완연하게 고수해 왔다는 사실이 대견스러웠다.
--- p.239

나는 우리 도자사의 중심이 옹기라고 생각한다. 옹기야말로 우리 고유의 것일 뿐 아니라 실제로 오랜 역사 동안 민중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진정한 의미에서의 우리 도자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들여온 청자나 백자를 창조적으로 수용하여 우리가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 그것은 매우 제한된 계층에서만 사용되었다는 점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 p.262

옹기에 새겨진 무늬도 참 순수하다. 손가락이 돌아가는 대로 그냥 만들어지는 무늬이기 때문이다.
--- p.317

지름을 측정하기 위해 엎어 놓고도 보고, 전도 만져 보고, 배 전체도 안아 본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다양한 옹기들이 주는 감흥이 어느 순간부터 나의 작업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 같았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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